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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vs 인도 리뷰

robyaoi10 2011.01.19 00:14 조회 2,033
정성룡
- 막판에 좋은 선방 2개 굳.

곽태휘
- 딱히 별코멘이 필요한가요. 심판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아니 파악을 떠나서 할 필요가 없는 불필요한 허슬플레이로 인해서 두경기 연속 PK헌납. 뭐 예선전 worst

황재원
- 조금씩 국대 적응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리그의 황재원은 어마어마한 피지컬을 바탕으로한 제공권 사기와 한발 먼저 나가는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수비라인을 지탱하는 수비의 핵이였죠. 다만 국대에서는 당시 여자문제나, 자책골로 인한 여러가지 정황상 정신을 못 차리고 결국 탈락했었는데.

수비라인 이야기가 나온김에 조용형 이야기를 잠깐 풀자면, 두가지 이유가 아닌가 싶은데요. 하나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두뇌게임에 능한 조용형을 중심으로 수비조직력을 개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에, 혼자서 제공권과 공격전개가 가능한 이정수, 황재원, 곽태휘를 쓰는게 아닌가 싶고.. 또 남은 하나의 가능성은 중동에서 몸이 망가졌다.. 이정도?

여튼 오늘 삽질로써 조금 평가는 이르겠습니다만 곽태휘는 조금 주전경쟁에서 힘들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곽태휘의 터프함과 공격전개능력에 비해서 수비능력에 심히 회의감을 지니고 있던 입장에서 황재원의 국대 적응이 반갑네요. 이정수-황재원 라인은 제가 계속 밀고 있던 라인이기도 하구요.

라고 생각했는데 포풍개그네요. 빗물때문이려니..... -_-...

차두리
- 준수. 뛰어난 피지컬과 확실히 드러나는 연륜. 다만 우리팀보다 강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팀이 맞불작전으로 나올때의 그 특유의 허접한 상황판단력도 그의 늘어난 여유만큼이나 늘어났을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현재로써는 역대 최고의 오른쪽 풀백 포스. 

이영표
- 줄어든 활동량, 스피드를 좋은 패스제공으로 극복하는 노련미. 

이용래
- 숨은 진주. 빠른 상황 판단력과 좋은 위치선정. 또한 숨은 프리킥 능력까지. 2009 시즌부터 미친듯이 잘해줬는데 드디어 빛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좀 더 터프하게 끊어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인도, 바레인같은 승점자판기에게는 위치만 잡고 실수만 조심하면 될지 몰라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토너먼트전부터는 김정우, 유상철, 김남일이 지녔던 경고를 먹든 말았든 기선제압하고 들어가는 터프함도 필요합니다. 기성용이 보여주는 ''개인간의' 신경전과는 다른 부분. 


기성용
- 기성용의 위치선정미스랑 빠르지 못했던 경기 운영 능력이 아쉬웠네요. 전반전에 한국이 왼쪽 7, 오른쪽 3일정도로 좀 많이 왼쪽에 치우쳤었는데 기성용의 위치가 지나치게 왼쪽으로 쏠린 경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팀이든 한쪽 중심으로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지만서도, 인도같은 승점자판기를 상대로 균형있게 볼분배하지 못했던 모습은 아쉽네요. 

특히나 구자철의 성장과 반대로 기성용은 예전부터 지적되던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하는 빠른 원터치 패싱게임능력의 부재와 위치선정 문제가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확실히 거친 스코티쉬리그에서 뛰다보니 터프함과 활동량은 늘었을지 몰라도 예전의 어쩡쩡한 냄새는 여전히 남아있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만 킥력과 앞선 일선으로 배급하는 능력은 누구보다 좋으니 좀 더 과감하게 원터치도 시도하고 미리미리 경기를 읽으면서 위치선정을 잘 해봤으면 하네요

이청용
- 여전한 센스. 좋은 활동량. 다만 아쉬운건 마무리를 우선순위에 올려놓지 않고 항상 패스가 우선이라는거 ㅠ 

박지성
- 박지성이 현재 1~3차전까지 총 슈팅숫자 10개로 팀내 최다입니다. 활동량 역시 최상위권이구요. 돌파 역시 여전히 날카롭습니다. 원래 득점보다는 활동량과 찬스메이킹으로 입증하는 선수니 더할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모아놓은 게이지 8강전에 터뜨릴거라 믿습니다.

구자철
- 구자철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이번 경기에서도 보였지만 대범함입니다. 이 한마디로 모든게 가능합니다. 플레이가 민첩하지만 절대로 조급하지 않고 키핑력도 좋습니다. 다만 프리킥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다고는 생각 안 해봤는데 -.-.. 박주영, 기성용, 염기훈, 김형범이 다 빠져서 그런듯. 

여튼 4강권에 한국을 안착시킨다면 당장 유럽에 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모처럼 보는, 제가 이관우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동원
- 지동원은 국대 적응을 조금씩 하는 모습이 보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한없이 활동량만 많던 아시안컵 이전과 초반과, 오늘의 두골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죠. 지동원이 수비를 모으고 열린 공간을 구자철, 이청용, 박지성이 들쑤신다.. 컨셉 같은데 확실히 노쇠한 이동국, 김은중이 못하는 롤을 들고 나왔네요. 다만 아직까지 긴장한 탓인지 볼 트래핑이 안드로로 빠지는 경향은 좀 더 반성을 요함 


교체

손흥민
-뭐라 구체적으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애매하네요. 솔직한 말로 이야기하면 저 나이때 고종수랑 이동국은 월드컵에서 데뷔전하고 K리그 본좌 소리 들었고 이천수는 청대 평정하고 올림픽 대표팀도 평정하고 바지오가 뛰던 바리 입단 테스트 보러 갔습니다. 확실히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더라구요. 

스피디하고 기본기가 좋다고 들었는데 기본기에 비해서 턴이 유연하지 못하고 몸 전체가 굼뜬 인상이였습니다.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건 유망주다.. 말 그대로 기대하고 있다+_+ 이말입니다요. 다만 말 그대로 경험을 어떻게 쌓느냐..가 관건이겠네요. 

그리고 유망주다운 맛은 떨어지네요. 지나치게 많은 생각과 패턴을 가져가려고 함. 그냥 냅따 때리는 것도 필요한데 말이죠. 조광래가 현역 시절 컴퓨터 링커라는 별명을 가졌었지만 그 이면에는 안 풀리면 앞뒤 안 재고 쾅쾅 때리는 슈팅이 압권이였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번 대회에 한정지은 모습이구요. 크라시치도 월드컵으로 따지면 3류 윙어였습니다만 세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죠. 안 풀릴때도 있고, 유망주라서 더더욱 그런면도 있습니다 ㅋ 

최효진
- 차두리보다 더 세밀하고 밀집지역 돌파가 가능한 대신에 피지컬적인 약세로 벤치인 비운의 선수. 잘해줬습니다.

윤빛가람
- 역시 잘해줬습니다. 아쉬웠네요. 확실히 센스는 있지만 센스는 이청용에게, 볼배급은 구자철에게, 유틸리티성은 기성용에게 밀리는 아쉬운 선수(스타성도 밀림ㅠ). 딱 예전 윤정환 느낌. 드리블은 이관우에게, 킥은 고종수에게, 파괴력은 이천수에게 밀리던.


전체적으로 지난 1~3차전을 총 합해서 평가해봤어여. 
이정수 - 본좌. 짱
조용형, 유병수, 염기훈은 딱히 말할만큼의 활약이나 시간이 없었다고 생각하네요. 얼마전에 축구에 식견이 높으시다고 평소 흠모하던 한 회원님과 염기훈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한적이 있었는데 차후 경기를 보면서 이거다.. 싶으면 졸필이나마 염기훈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해보겠습니다+_+

팀을 전체적으로 언급하자면
그냥 오밀조밀하게 잘 만든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에 8강에서 광탈하더라도 감독 경질 같은 뻘짓만 안 했으면 좋겠네요.

조광래 자르면 앉힐 감독도 없을뿐더러, 6개월만에 이 정도 팀을 만든 조광래의 능력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수비조직력이 에러긴 하지만, 전체적인 오밀조밀함은 2년반걸려서 만든 월드컵에서의 허정무호 못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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