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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밀집 수비를 뚫는 해법?

Super_Karim 2011.01.18 15:48 조회 3,087 추천 13

 

알메리아와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네요.
어느 정도 긴 시즌을 치루다 보면 무승부, 또는 지는 경기도 있게 마련입니다만,
못내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네요 ㅎㅎ

그러나 너무 실망할것만은 아닙니다.
지난 시즌에도 테네리페였나요.  아주 하위권 팀과 경기해서 졸전끝에 0-0 비겼던 경기도 있었구요.
비교적 약체를 상대로 패배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리고 06-07인가요.  그 극장 시즌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직 뭔가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것도 잘 아실테구요 ㅎㅎ


그리고 지난 시즌 같은 경우엔 엘클라시코에서 두번 모두 패했음에도 끝까지 바르셀로나와의
우승 경쟁을 펼쳤고, 96점이라는 승점도 따냈었죠.
올해 역시 변수는 많습니다.  축구는 이기거나 지거나 비기는 경기니까요.
바르셀로나의 이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되지도 않을 겁니다.  시즌은 결국 싸인곡선이니까요.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시즌 초반 엄청난 무적포스를 보이다가 지금 고생고생 하고 있잖아요.
시즌 초반의 첼시의 모습을 봤을 때 첼시가 이렇게 고생할거란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으니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팀이라고 언제나 이길순 없고,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하고, 우리 템포로 가져가다 보면 역전의 기회는 반드시 오게 되있어요.

모든 일이 마찬가지에요. 우리 할 일만 잘 하고 잇으면 기회는 저절로 옵니다.
그 기회를 잡으면, 역전할 수 있는 여지는 차고 넘치도록 있으니까요.

우선, 지난 경기 우리 팀이 부진했던 건, 카카 원톱(?) 이라는 뜻밖의 전술에 대한 부적응,
그리고 중앙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걸어오는 상대를 효과적으로 뿌리치지 못한 중원.
확실한 볼 운반의 부재 등에 있는데요.


일단 짚고 넘어가야 할 건, 우리팀의 성향이죠.
속도에 최적화된 팀.  역습에서 1000퍼센트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팀이죠.
상대방이 만약 우리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그 공포를 이미 비야레알 전에서
보여줬고, 아틀레티코 전에서도 보여줬죠.
쉽게 말하면 어정쩡하게 우리한테 맞불 놓다간 크게 당한다는 이야기지요.

다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번째가 우리 팀을 "빠른 탄환" 에 비유한다면, 그 탄환을 발사하는 발사대를 묶으면 그 속도가 떨어진다는 점.  즉, 알론소와 케디라 라인에 지속적인 압박을 걸면 1.5선으로 정확하고 빠른 패스가 공급되기 어려워 진다는 점입니다. 

스포르팅 히혼전 기억하시나요. 그때 히혼이 단체로 버써커 버프를 받고 끊임없이 위로 아래로 움직이면서 알론소에게 계속 부담감을 주었고, 그때 우리팀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했었죠. 

그때의 해법은 크게 크게, 길게 길게 반대쪽으로 공을 넘겨주면서 한방을 노렸고, 이과인이 좋은 위치에 있다가, 흘러들어온 공을 결정지어서 끝났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앗싸리 속도를 포기하고 안정적인 볼 운반을 하는 방법을 취하는 수밖에 없네요.
일단은 선제골이니까요.  우리 팀이 쉽게 경기를 이기려면 일단 선제골을 넣어야 하고,
선제골만 들어가면 상대는 어쩔수 없이 나오게 되고, 그때 다시 속도를 이용한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흠씬 두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전방에서 부터 우리의 중원에 강한 압박을 걸어오는 상대를 분산시키고,
안정적인 볼 운반을 하려면 알론소의 2선과 외질 호날두 디마리아의 1.5선의 간격이 촘촘해야 합니다.

디마리아와 호날두 외질이 조금 더 아래로 내려와서 플레이를 해주면서 안정적으로 볼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올라가야죠.

볼이 넘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공의 흐름이 끊기게 되면 오히려 위기를 맞으니까요.
우선은 안정적인 볼 공급을 위해서 알론소를 지원해주러 가고, 천천히 공격을 풀어나가면서,
상대의 밀집 수비를 허물어뜨리는 약속된 플레이를 노리는게 효과적이죠.


두번째는,
정통적인 하프 필드 축구가 가능한 선수의 부재입니다.

중앙과 공격라인의 간격을 좁혀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하여 상대진영 깊숙한 곳까지 볼을 운반했습니다.

상대 팀의 패널티 라인 부근인 만큼, 공간은 더 빡빡하고, 상대 수비 9~10명이 촘촘하게 자리를 선점하고 잇죠.

농구로 설명을 한다면, 빽빽한 지역방어를 하고있는 셈이라고 봅시다.
이럴 경우, 가장 확실한 득점 방법은 뛰어난 센터를 활용한 전통적인 공격 방법이죠.
센터에게 공을 넣어주고 센터가 높이 싸움에서 이겨서 득점을 하는 방식,
이 방식이 밀집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는 가장 정석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 팀에 적용해보죠.
농구에서 포워드에 해당하는 선수는 많죠.
디마리아, 호날두, 외질, 카카... 좀더 범위를 넓게 한다면 이과인과 벤제마까지.


포워드들이 많고 득점을 올릴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속도 경쟁, 다득점 경쟁으로 경기가 흘러간다면 상대를 흠씬 두들길 수 있지만...

상대편이 잠그기를 해 버렸을 경우, 촘촘한 밀집 수비를 펼칠 경우,  
공을 길게 길게, 넓게 넓게 돌리다가 "마침표"를 찍어줄 수 있는 선수.
가장 골에 가까운 플레이를 할수 있는 선수가 부재합니다.


전통적인 하프 필드 축구를 할때의 타겟맨이 없다는 약점이 여기에서 또 드러납니다.
밀집수비는 땅에서나 밀집이지, 공중에는 제약이 없죠. 공중으로 볼을 보냈을 때는 볼의 운반이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우리팀에는 그 공중볼을 우리팀에게 떨궈줄수 있고,
직접 헤딩슈팅도 노릴 만한 선수, 타점이 높은 선수가 없습니다.
 
이건 영입으로 밖에 될 일이 아닌 듯 하네요.
당장 이기느냐 지느냐가 중요한 경기에서 모라타를 신뢰하고 가기엔 모라타에게 짐이 너무 무겁구요.


엘 클라시코를 생각해봅시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오는 바르셀로나 중원에게 ,
밑으로만 패스를 뿌리는 데 급급했던 우리 중원의 패스들은 전부 차단당했고, 더 큰 위기들을 맞았었죠.


어쩌다 위로 길게 공을 넘겨도, 벤제마가 그 공중볼을 따내질 못했습니다.
만약 그때 공중볼을 잘 따내줄수 있는 선수가 있었다면, 수비진이 공을 따냈을 때,
위로 길게 넘겨주고 그 볼을 따내는 시점부터 경합을 시켜서 재미를 봤더라면, 다른 양상이 나올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만약 루드가 다시 영입된다고 하면 쌍수를 들고 양손에 신발까지 벗어들고 환영할 수 있는 거지요.
클로제까지도 괜찮구요. 두 선수 모두 하프 필드 축구에 능한 선수들이니까요. 
그리고 저런 선수들이 전방에 포진하면, 지금 벤치에서 대기하는 레온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우리 팀을 상대로 전방에서부터 강한 수비적 압박을 걸어오는 팀이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1. 2선의 중앙미드필더 진과 1.5선의 공격라인을 촘촘히 해서 안정적인 볼 배급을 하고, 약속된 플레이로 차분히 한방을 노린다.

2. 공중으로 볼을 운반, 반대쪽으로 길게 길게 내주는 공격 방법으로 공략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이과인이 한참 살아나고 있을 때는, 높이는 부족했지만 뛰어난 위치선정 센스로 1번과 2번시에 골을 넣어줄 수 있는 확실한 해결책이 되었는데, 지금의 벤제마가 저 상황을 타개하기엔 좀 부담스러울 만 하네요.


그럴 때 확실히 필요한게 레온-??(영입될 선수) 로 이어지는 새로운 공격 라인의 가동인데,
이 물음표에 루드 반니스텔루이가 들어오게 된다면 생각만으로도 설레네요.


카카도 앞에 질라르디노가 있을 때,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잘 했고, (세브첸코가 있을때도 그랬구요)
외질도 앞에 클로제, 뮐러가 있어줌으로서 본인의 센스를 마음껏 발휘했으니까요.


우리의 기존 공격 루트가 확실히 견제당할 때,
새로운 루트를 만들어주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전통적인 타겟맨이 있다면 훨씬 더 다채로운 전술을 짤수 있으니까요.
어정쩡하게 아데바요르나 , 테베즈보다는 (테베즈는 아마 영입이 된다면 또다른 식으로 우리 공격을 강하게 해주겠죠. 지금도 세계에서 속도만으로 가장 상위권인 팀이 우리 팀인데, 테베즈가 여기에 가세하면 속도로서는 거의 최고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다만 지금은 테베즈보다도 타겟맨이 더 효과적으로 생각되네요. 테베즈가 현재로선 더 비싸기두 하구요,)

타겟팅을 해주고 공중볼을 이용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선수. 
거기다 +@로 좋은 골 결정력과 레알의 흰 유니폼에 어울릴만한 클래스를 갖춘 선수.
이런 선수가 영입되면 더 위력적인 팀이 될수 있겠죠.

그래서 말인데, 루드 형, 함부르크한텐 미안하지만, 1년만에 다시 백 하는게 모양이 좀 그렇긴 하지만,
어떻게 안될까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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