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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인천 공격수 유병수.

자유기고가 2010.12.21 17:46 조회 2,110
방금 네이트에서 존 듀어든씨의 칼럼 "MVP는 유병수가 받아야했다"를 보고 왔습니다.

듀어든씨는 유병수의 광빠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MVP가 김은중이 되었을때 왠지 듀어든이 이거 가지고 한마디 할꺼 같았는데, 결국엔 이런류의 글이 나오네요.

유병수는 이번시즌득점왕이죠. 그것도 최연소.. 그리고 약체 인천에서...

유병수도 충분히 이번시즌 MVP급 활약은 했습니다만....

김은중을 밀어내고 MVP를 받기엔 참 애매하죠.

유병수 - 시즌 22득점 0도움(컵대회 3골) 득점왕,  인천 11위

김은중 - 시즌 13골 10도움 (컵대회 4골 1도움) 득점4위 도움2위, 제주 2위 

김은중의 활약은 MVP를 받아도 충분합니다. 유병수는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도움이 Zero죠.

그것도 정규시즌에서........ 스트라이커는 분명 골을 넣는것에 중점을 두어야한다는게 저의 생각이지만, 그에 따라서 골을 넣기위한 과정에서 어시스트도 스트라이커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어시스트도 골을 넣는거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선수를 평가할때 공격포인트도 많이 참고가 되고요.

각설하고.........;;;

유병수가 실력에 비해서 저평가 된다고 생각은 들지만, 이번시즌 MVP를 거머쥐기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MVP란 자고로 실력외에 팀성적도 좋아야 탈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천은 정규리그 11위죠.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그것을 빛을 내기가 힘들죠. 단 한골이라도 팀승리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면 그 골은 10골이상의 갚어치를 합니다.

'동안의 암살자'라고 불리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골들이 왜 값어치가 있었냐 하면, 그의 골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꼭 필요한 골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골을 시즌에 30골 40골을 넣는다고 해도 영양가가 없다면 클럽엔 큰 도움이 안되죠. 개인적인 영광은 있겠지만, 클럽에겐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또한 유병수가 골을 많이 넣을수 있었다는건 모든 공이 유병수에게 집중되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골문앞에서 공이 거의 대부분 자신에게 오는데 골 넣을 확률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높다는 것이죠.(골 넣을 능력이 된다는 가정하에)  물론 바꿔말하면 상대팀에선 주득점루트인 유병수를 집중마크하면 그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 압박에서도  22골을 넣었다는건 대단한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어시스트가 없다는것은 팀 동료를 활용하는 법이 약하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자신이 골을 넣을 능력은 탁월하지만, 동료를 빛나게 해주는 법을 모른다면 반쪽짜리 스트라이커라고 혹평하고 싶군요. 시대가 바뀌어 요즘엔 스트라이커에도 어시스트 능력을 요구하죠. 소위말하는 몸빵 스트라이커들이 바로 이런 시대흐름에 나온 스타일이구요. "자신도 골을 넣을 순 있지만, 자신이 희생하면서 동료가 골을 넣을수 있게 유도한다." 현대축구에서 스트라이커들에게 부여된 임무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에 따라 유병수가 왜 국대에 뽑히지 못하는 이유도 간접적으로 설명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현재 국가대표 포워드진의 에이스는 박주영입니다. 허정무 감독도 그렇고, 조광래 감독도 박주영을 주전으로 놓고, 박주영을 보좌할수 있는 파트너를 계속 찾았죠. 유병수도 몇번 국대훈련에 소집된적이 있죠. 하지만 유병수는 선택되지 못햇습니다. 혹자는 유병수의 출신이 약해 학연으로 엮는 분들도 꼐시는데, 요즘엔 그런일은 거의 없죠.

유병수는 확실히 전방 스트라이커입니다. 하지만 국대에선 박주영을 보좌할 쉐도우를 원합니다. 유병수의 스타일은 현 국대시스템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다고 봅니다. 박주영을 투톱 체재에서 쉐도우로 쓴다면 유병수에도 충분히 주전경쟁이 됩니다. 하지만 쉐도우로선 적합하지 않죠. 만약 원톱체제로 전환하더라도 원톱은 박주영이 됩니다. 2010년 월드컵을 예를 들어보자면,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 원톱체재에 이승렬, 박지성, 이청용 같은 자원을 박주영 밑에 배치했죠. 작년시즌 득점왕 이동국은 박주영 부재시 대안으로, 중국에서 서서히 폼을 올렸던 안정환는 조커의 역활, 선수단의 맏형노릇 등 역활을 맡기위해 뽑혔습니다.

유병수를 월드컵에 데려가자고 하는 여론도 많았지만, 당시 허정무 감독으로선 확실한 카드를 가져가고 싶었겠죠.  월드컵에 쓸 포메이션은 정해져있고, 유병수는 거기에 부합하지 않았던 것이죠. 현재로 돌아와서.. 조광래 감독은 과연 어떤 전술을 쓸까요? 당연히 박주영 중심일꺼라고 생각이 드네요. 유병수가 국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현재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병수의 자리를 노리는 영건들이 많죠.

단지 K리그 득점왕이라고 해서 국대에 뽑힐 논리는 큰 영향력을 발휘되지 못할듯 합니다. 국대에서 어떻게 활약할수 있는가 여부가 감독의 발탁기준이 될테니깐요. 깜비아소나 자네티 같은 뛰어난 선수도 감독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면 국대에 발탁되지 않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봐왔습니다.

유병수를 과소평가하는건 아니지만, 냉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국대발탁 여부에서는요..

인천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유병수... 자신의 문제점을 뒤돌아보고 개선한다면 충분히 국대에서 활약할 재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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