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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키퍼

살빼면리켈메 2010.12.19 10:12 조회 2,715 추천 9
1. 정성룡

솔직히 정성룡이 잘 막는다고, 생각해본 적이 개인적으로는 좀 없는 편입니다. 보면 볼수록 느낀거지만, 이운재가 몸 관리만 잘 했어도 지금까지 국대 주전이였겠다.. 싶었습니다.

정성룡..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유연성이랑 민첩합입니다. 확실히 돌발적인 부분에서는 대처가 상당히 느린 편인거 같습니다. 다만, 위치 잡는 능력은 정말 좋은거 같은데, 순발력이 늘기는 어려우니 확실히 경험을 쌓고 공격수와 머리싸움을 하는 선수로 노선을 잡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아르헨전에서, 두번째였나요? 이과인의 헤딩골이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퉁 떠버리니까 잘 다이빙해놓고 손조차 뻗지 못하더라구요. 전 이운재의 30대노선에 심히 불만을 가지고 있는 한사람이지만 이운재였으면 결코 먹히지 않았을 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김병지였으면 아예 그 크로스 자체를 잡았겠죠.


무엇보다 정성룡의 가장 큰 단점은 도약력 자체가 좋지 못합니다. 발 쓰는 방법에 대해서 상당히 미숙한거 같은데요. 이운재가 다소 느린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넘버원골리로 쭉 있을 수 있었던건 생각하기 힘들정도의 강인한 심장과 기본기도 있었지만서도, '발'기술이 상당히 능했는데요. 실제로 이운재의 1:1방어를 보면 아예 몸을 날려서 상대방의 슈팅을 아예 '몸으로 감싸안아'버리거나.. 발을 순간적으로 뻗어서 막아내는 방법이 돋보입니다. 또 발구름 동작이 상당히 좋아서 정말 구석으로 가는것만 아니면 빨리 위치를 잡아서 '정면으로'공을 잡아버리는 동작도 비일비재하지요.(2001-2003 이운재는 지존입니다. 영어만 되었어도 유럽 가서 EPL중하위권정도는 주전먹을듯)

그에 비해 정성룡이 골 먹는 장면의 99%는 제자리에서 그냥 몸을 날리는 정도입니다. '점프'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몸을 눕히는 정도에 급급한거지요. 


사실 서동명, 김용대의 20대 어린시절은 키가 크면서도 순발력도 좋고 이해도도 좋은, 그런 키퍼였는데.. 정성룡은 정 반대인거 같습니다. 사실, 차기석이 난치병으로 고생만 하지 않았어도 정성룡의 자리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멀리 갈 필요없이, 국대 뽑힌적은 많지만 경험은 적은 김용대의 잔실수만 줄어들어도, 정성룡의 입지는 당장 사라질거 같습니다. 




2. 김영광

정말 안 큽니다. 정말 안 큽니다. 22살때 봤던 역량과 28살때 보는 역량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피지컬은 김병지와 나란히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고등학교때 당한 손가락 골절상으로 인한 캐칭 미쓰와 다혈질적인 성격탓에 분위기를 잃으면 훅 갑니다.

다만 파이팅이 상당히 좋고, '공에 대한 집중력'하나는 정말 어딜 가도 통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지나치게 강해서 경기 전체의 맥을 못 짚고 어이없게 골을 먹히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또 외치는 파이팅에 비해서 '플레이 스타일'의 터프함이 부족한것도 아쉬운 대목이죠. 올리버칸을 완전히 롤 모델로 삼는거 같은데, 칸은 지♡도 잘했지만, 플레이 스타일도 상당히 터프했습니다. 크로스를 상대가 헤딩할려고 하면 손바닥으로 공을 쳐내는척 하면서 공격수 얼굴을 가격하기도 하고, 상대방이 어이없는 찬스를 놓치면 얼굴을 바짝 밀착시켜서 고함치면서 조롱하기도 했죠. 국내 레전드중에서는 '이세연'옹이 그런 행동으로 상당히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한일전할때마다 일본애들이 헤딩을 못한 이유가 이세연 옹이 무조건 달려가서 공은 안 쳐내고 얼굴을 쳐냈기 때문에..ㅋㅋㅋ 라고 합디다. 70년대 레전드 선수라 제가 보고 느꼈을리는 없죠..  

<조폭이나 실미도부대가 아닙니다 ^^; 이세연 옹입니다. 인상이 정말 강렬하신)


김영광은 그런면에서 부족합니다. 좀 더 더티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를 패고 이러라는게 아니라, 골키퍼라는 허용범위내에서 과감하게 어깨로 몸싸움도 들어가고 욕도 좀 하고 말이죠. (이운재한테 좀 배워라 좀)

이번에 결혼했으니, 역시 지켜볼일. 결혼하고 나면 선수들이 대기만성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동국, 최성국, 라울, 카사노 등등



3. 김용대

실수가 문제라고 봐야하나. 허정무도 초반에는 중용했습니다만, 결국 실수 한방으로 훅 갔던 김용대. 30줄에 접어들었는데도 실수가 적은 편이 아니라는건 좀 새가슴이 아닌가.. 의심해봐야겠지만, 김병지의 부상으로 대신 출장했던 2000년 한일전에서의 멋진 선방과.. 2007 그리스의 육탄방어를 혼자서 막아낸 걸 보면.. 계속 기대가 되는 선수. 또 PK 방어에 확실히 일가견이 있는 선수.




4. 신화용, 권순태, 이범영. 김호준

경험 부족. 혹은 거기가 한계. 순발력은 다들 좋고 파이팅도 좋지만 분위기에 지나치게 휩쓸리는 편. 




김병지, 이운재, 서동명, 김해운, 최은성의 1세대는 이미 끝났고 중간다리였던 김용대, 최현이 쪽박을 차고, 바로 3세대로 건너왔는데요.. 카시야스, 부폰/혹은 김병지, 이운재, 서동명같이 20대부터 빛나는 아시아 최정상급 골리를 기대했건만.. 조금 아쉽네요. 

확실히, 수비수나 키퍼같이 '수동적인 반응'을 하는 선수들은 경험이 쭉쭉 쌓일수록 크는거고.. 이운재가 예상외로 진짜 장기집권을 한덕에 세대교체가 늦어진거다..라고 볼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운재를 넘을 선수가 없었구나..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1:1 찬스가 나도 병지형은 '쳐내줄'거야.. 운재형은 '잡아줄'거야.. PK상황이 와도 병지형의 순발력은 ㅇㅇ.. 운재형의 실력은 ㄷㄷ 했는데.. (덧으로, 김병지는 '승부차기'상황에서는 유독 약했습니다만.. 인플레이중의 '페널티킥'은 정말 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2000년 하반기 한일전때의 선방이나.. 또 아쉽게 골을 먹기는 했습니다만... 2002년 홍-황 은퇴전,호나우도 내한경기에서의 브라질의 PK방향을 보고 몸을 날려서 손으로 쳐낼뻔했던 ..) 

확실히 좀 더 지켜볼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상태라면, 아시안컵의 주전은 김용대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우승팀의 수문장이라는 메리트도 있고..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정성룡이 아주 죽을 제대로 쒔기 때문이죠. 

다만,  2014년 이후에는 이범영의 시대가 올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피지컬은 부폰인데 축구아이큐는 발데스라서... 경험치를 팍팍 쌓아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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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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