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
나름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인 엘클라시코를 끝내고... 잘려고 누웠을때 들었던 생각은
예상보다 너무 무기력했다. 근데왜? 왜그랬을까.. 지금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던
팀은 어린아이처럼 한번 당황하기 시작하자 수그러들 줄 모르며 그저 우왕좌왕을 반복할뿐.
여실히 자기가 아직은 어린팀이라는걸 보여준 경기였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이를 두고 한수 두수 세수까지 논하는건 어찌보면 커다란 절망과도 같은 심정과 쉽게 승리를
포기해버리고, 이토록 무기력 하게 대항한 레알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겟지요.
이전 우리 나라 국대를 히딩크가 이끌고 월드컵을 준비하던 때 5:0 스코어로 대패하며 역시
우리나란 안된다. 시간이 없는데 지도력 논란은 끊임없이 일고, 월드컵 최초의 주체국 16강 이전
탈락을 예상하던 그때를 기억하시는분 있을겁니다. 그 당시 5:0 패배가 네덜란드를 상대로
했던거 같은데 여튼, 우리나라의 모습은 무기력하기 그지 없었지요. 그리고 월드컵이 시작되기
불과 한달전쯤부터 시작된 평가전은 가히 우리나라 역대 최강이라 불릴만큼 전성기의 조직력을
지닌 팀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이때 얘기를 왜 꺼내냐면, 축구란 그런것이거든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프랑스와 포르투칼
잉글랜드 스페인을 대등하게 혹은 더 우위있게 경기를 펼쳤던 선수들은 5:0 패배를 당하던
몇개월전의 우리선수들과 얼마나 달랐을까요. 아니 클럽처럼 어디서 새로운 선수를 수혈하는것도
아니고, 여전히 그자리에 (몇몇의 변화를 제외하고) 그리고 묵묵히 그곳에 뛰어준 선수들이
아닌가요. 그들의 개인적 기량이 분명 많이 늘었다는것도 변화의 한 몫이겠지만, 그렇다고
당대 지단과 피구를 막고 그아호(꽤 털렸지만)와 비야와 사비가 잇던 스페인과 무득점끝에
승부차기로 무찌른것이 어느날 갑자기 선수들이 각성해서 세계에 내놓으라 하는 월드 클래스가
되었던건 분명 아니었을겁니다.
국대와 클럽을 비교한다는것, 애초에 레알이라는 유럽 최강의 그리고 최고의 명문과
세계 무대에선 끝임없이 아시아의 이빨빠진 호랑이로만 군림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교한다는건
무리가 있겠지요. 하지만 축구라는 측면을 따지고 보자면 단지 월드클래스가 즐비한 팀이라는걸
제외하고 열악한 조직력을 지닌 신생아같은 면에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잇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또한 그렇기에 저희 선수들을 폄하할 생각도 없구요. 무기력한 패배를 호통치는건 당연할 수 잇지
만, 그들의 능력까지 무시할 수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볼땐 조직력이라는것,
최소한 우리나라국대가 2002년에 보여준것은, 개인의 능력과 조직력의 시너지 얼마나 강대한지
축구역사상 가장 잘 보여준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해요.
무리뉴가 2년이라는 최소한의 시간이 있어야 조직력이라는걸 느껴볼 수 잇다라고 말한것은 괜한
선처를 요구하는 허왕된 사기가 아닌겁니다. 애초에 이상하리 만치 잘나가서 망각하고 있었을뿐
여전히 저희는 어떠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순간 5:0이든 더 최악이든 맞이할 수
있는 폭탄을 안고 가고 있거든요. 그것이 바로 실력이라는 (개인이든 조직력이든)것이고 현주소는
엘클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것입니다.
너무 허망해서 한 3일정도는 인터넷도 끊었지만, 돌이켜봐봤자 지나간 일이고 사실 리그 우승까지
포기하기에는 지나친 패배자 정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중요한건 발렌시아고 어떻게든
승리하고 엘클2차전까지 또다시 팀을 만들어 가야겠지요. 제가 볼땐 무리뉴가 출범한 이래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격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과인은 수술대에.. 부족한 선수들,
부상과 피로가 겹치고, 엘클로 인한 자신감마저 잃은 상황에서 무리뉴의 리더쉽이 필요할때인거
같습니다. 팬들은 역시 그 힘에 보탬이 되야 겠구요. 인테르 시절 무리뉴 망조가 보일때가 있엇다
는 것쯤 아실겁니다. 그때 인테르 팬들도 무리뉴 안되겟다 햇는데 결국 2시즌때 트레블을 선물합니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여전히 과정이고 진행중인 레알에게 이러한 참패와 씁쓸함은 분명
어느시기고 달게 맞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것이겠지요.
이래저래 긴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넋두리 둘렀지만, 그냥 힘내자고요. ㅎ 발렌시아전 꼭 필승 합시다!!
예상보다 너무 무기력했다. 근데왜? 왜그랬을까.. 지금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던
팀은 어린아이처럼 한번 당황하기 시작하자 수그러들 줄 모르며 그저 우왕좌왕을 반복할뿐.
여실히 자기가 아직은 어린팀이라는걸 보여준 경기였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이를 두고 한수 두수 세수까지 논하는건 어찌보면 커다란 절망과도 같은 심정과 쉽게 승리를
포기해버리고, 이토록 무기력 하게 대항한 레알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겟지요.
이전 우리 나라 국대를 히딩크가 이끌고 월드컵을 준비하던 때 5:0 스코어로 대패하며 역시
우리나란 안된다. 시간이 없는데 지도력 논란은 끊임없이 일고, 월드컵 최초의 주체국 16강 이전
탈락을 예상하던 그때를 기억하시는분 있을겁니다. 그 당시 5:0 패배가 네덜란드를 상대로
했던거 같은데 여튼, 우리나라의 모습은 무기력하기 그지 없었지요. 그리고 월드컵이 시작되기
불과 한달전쯤부터 시작된 평가전은 가히 우리나라 역대 최강이라 불릴만큼 전성기의 조직력을
지닌 팀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이때 얘기를 왜 꺼내냐면, 축구란 그런것이거든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프랑스와 포르투칼
잉글랜드 스페인을 대등하게 혹은 더 우위있게 경기를 펼쳤던 선수들은 5:0 패배를 당하던
몇개월전의 우리선수들과 얼마나 달랐을까요. 아니 클럽처럼 어디서 새로운 선수를 수혈하는것도
아니고, 여전히 그자리에 (몇몇의 변화를 제외하고) 그리고 묵묵히 그곳에 뛰어준 선수들이
아닌가요. 그들의 개인적 기량이 분명 많이 늘었다는것도 변화의 한 몫이겠지만, 그렇다고
당대 지단과 피구를 막고 그아호(꽤 털렸지만)와 비야와 사비가 잇던 스페인과 무득점끝에
승부차기로 무찌른것이 어느날 갑자기 선수들이 각성해서 세계에 내놓으라 하는 월드 클래스가
되었던건 분명 아니었을겁니다.
국대와 클럽을 비교한다는것, 애초에 레알이라는 유럽 최강의 그리고 최고의 명문과
세계 무대에선 끝임없이 아시아의 이빨빠진 호랑이로만 군림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교한다는건
무리가 있겠지요. 하지만 축구라는 측면을 따지고 보자면 단지 월드클래스가 즐비한 팀이라는걸
제외하고 열악한 조직력을 지닌 신생아같은 면에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잇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또한 그렇기에 저희 선수들을 폄하할 생각도 없구요. 무기력한 패배를 호통치는건 당연할 수 잇지
만, 그들의 능력까지 무시할 수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볼땐 조직력이라는것,
최소한 우리나라국대가 2002년에 보여준것은, 개인의 능력과 조직력의 시너지 얼마나 강대한지
축구역사상 가장 잘 보여준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해요.
무리뉴가 2년이라는 최소한의 시간이 있어야 조직력이라는걸 느껴볼 수 잇다라고 말한것은 괜한
선처를 요구하는 허왕된 사기가 아닌겁니다. 애초에 이상하리 만치 잘나가서 망각하고 있었을뿐
여전히 저희는 어떠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순간 5:0이든 더 최악이든 맞이할 수
있는 폭탄을 안고 가고 있거든요. 그것이 바로 실력이라는 (개인이든 조직력이든)것이고 현주소는
엘클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것입니다.
너무 허망해서 한 3일정도는 인터넷도 끊었지만, 돌이켜봐봤자 지나간 일이고 사실 리그 우승까지
포기하기에는 지나친 패배자 정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중요한건 발렌시아고 어떻게든
승리하고 엘클2차전까지 또다시 팀을 만들어 가야겠지요. 제가 볼땐 무리뉴가 출범한 이래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격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과인은 수술대에.. 부족한 선수들,
부상과 피로가 겹치고, 엘클로 인한 자신감마저 잃은 상황에서 무리뉴의 리더쉽이 필요할때인거
같습니다. 팬들은 역시 그 힘에 보탬이 되야 겠구요. 인테르 시절 무리뉴 망조가 보일때가 있엇다
는 것쯤 아실겁니다. 그때 인테르 팬들도 무리뉴 안되겟다 햇는데 결국 2시즌때 트레블을 선물합니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여전히 과정이고 진행중인 레알에게 이러한 참패와 씁쓸함은 분명
어느시기고 달게 맞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것이겠지요.
이래저래 긴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넋두리 둘렀지만, 그냥 힘내자고요. ㅎ 발렌시아전 꼭 필승 합시다!!
댓글 14
-
릴팬 2010.12.02추천하고 갑니다 ㅊㅊ
-
Canteranos 2010.12.02잘 읽었습니다. 충격의 대패..진짜 말그대로 충격적이지만, 아직 시즌도 길고 팀도 완성이 더 될 수 있기에 더 믿고 가렵니다. 뭐 안믿으면 어쩌겠어요 팬이 할 수 있는 건 믿는 것 뿐 ㅋㅋ
-
烏骨鷄 2010.12.02손발을 맞춘지 고작 3개월 갓 넘은 팀입니다. 물론 엘클이란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경기였던만큼 속이 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돌이켜생각해보면 실상 12R+챔스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외려 사기캐릭터였던게죠;;;ㅎㅎ 역시 믿고 갑니다. 아직 아주 많이 어린 팀인만큼 좀더 지켜봐주면 뭔가 해내주리라 믿습니다^^//
-
라울마드리드 2010.12.02사실 개개인 멤버로 평가했을때 바르샤보다 레알이 그렇게 떨어지는 팀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빽업진은 바르카보다도 더 낫다고 보구요. 개인능력이라는것도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수 있는 거니까요. 지금 할 수 있는건 믿고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고 봅니다. 조직력을 강화하고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바르카 충분히 이길수 있습니다.
-
살빼면리켈메 2010.12.02정말 한마디로 ㅊㅊ감
-
마놀로 2010.12.02애초에 이상하리 만치 잘나가서 망각하고 있었을뿐.. 이 부분 격하게 공감합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합니다.
-
Kaka RISL 2010.12.02바로 추천 눌렀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자구요. -
망고 2010.12.02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추천~~
-
아기피부 2010.12.02좋은글이네요 추천합니다^^
-
카(ka)(ga)고 2010.12.02*제 심정과 똑같으시네요..ㅊㅊ
-
Foto 2010.12.02그래서 저도 내년 4월이 기대됩니다.
그때는 카카도 돌아와있고 조직력도 더욱 강해졌으리라고 믿어요.
스코어와 경기력이 좀 충격적이긴 했지만요.
제3자들은 무리뉴라서 기대된다. 이건 X소리죠.
우리팀은 기초공사부터 다시하고 있는 상황인 햇병아리일 뿐입니다. -
내가짱이다 2010.12.02오좋은글이네요
-
레알쩐다 2010.12.03ㅊㅊ~ 조직력이 완성된 레알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2년 시간을 두고 지켜볼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
Raul 2010.12.03잘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