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밀란전후기 + 호느님이 보우하사

Super_Karim 2010.10.20 06:10 조회 2,642 추천 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좀 웃고 시작할께요.


한가지 묘한 의문은 듭니다.  우리가 잘한건지 아니면 원래 밀란이 그냥 그런 팀이었던 건지 약간 헷갈리긴 합니다...

오늘은 정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지배한 경기력이었네요.  나름 강호라는 AC 밀란이 공격다운 공격+수비다운 수비를 못하게 만들었네요.


일단 먼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언급해볼께요.

1. 빠른시간 선제골 + 역습의 위력

: 빠른시간에 선제골이 지금 세경기 연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팀은 시작하자마자 최고의 집중력을 갖고 경기장에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되고, 상대편이 시작해서 얼떨떨한 틈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칭찬할만 합니다.

우리 수비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또다른 공격 옵션을 쓸수가 있습니다. " 선수비 후 역습" 이죠.  예전 카펠로  때도 그랬고, 세계적으로 "이길 줄 아는 팀" 들은 저 전략을 많이 씁니다.  단 강팀의 선수비 후 역습은 어정쩡한 팀들과는 다릅니다.

"일단 골을 넣고" 그 다음에 수비를 하는데다 "역습의 위력"이 ㄷㄷㄷ하기 때문이죠.
상대방의 공격은 막아내고, 질풍처럼 또 추가 득점을 노리는, 그런 효율적인 축구를 할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저번 통계에서도 나왔습니다만 우리 팀은 굉장히 젊은 팀이죠.  이건 무슨말이냐. 선수들이 파릇파릇하기 때문에 기동력이 굉장히 좋다는 뜻입니다.  기동력이 좋으면 속도가 빠릅니다.  속도가 빠르면, 한번의 역습이 굉장한 위력을 가진다는 말이 되지요.

지난 말라가 전과 오늘 밀란전, 그런 장면들이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일단 디마리아와 호날두는 공을 가지고 뛰는 건지 그냥 뛰는 건지 아무튼 무지 빠릅니다.  그리고 외질은 속도도 속도지만, 깔끔한  패스로 인해서 공격 속도를 깎아먹질 않죠. 오히려 공격에 속도를 불어넣습니다.   이게 바로 슈니와 외질이 레알에서 다른 점입니다.   

그리고 알론소가 뒤에서 넓은 시야로 흩뿌려 주는 정확하고 빠른 패스.  우리팀은 효과적인 역습을 위한 좋은 요소들을 갖고 있네요.  

카운터를 잘 쓰는 복서는 위협적인 것인데, 우리 팀은 질풍처럼 때릴때 때리고, 막고 잇다가 날리는 카운터마저도 위협적이었네요.  리그-챔피언스 리그에서 승리해 나가는데 좋은 무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2. 케디라의 과감한 공격 가담


오늘 케디라 정말 좋더군요.  외질이나 디마리아 호날두가 끌어주면, 그 빈 공간에 얌얌 들어가서 공격진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네요.  말달리는 케디라 장면이 후반이었나요? 나왔는데 케디라 저돌적인게 상대편이 봤을때 굉장히 무서웠을 것 같네요. 

계속 이렇게 밀고 들어가 주고, 한번씩 강력한 슈팅도 계속해서 날려주길 바랍니다.  상대 팀이 " 레알에는 2선의 슈팅도 있다" 는 걸 머릿속에 넣는 순간, 우리팀은 막을 방법이 없어지는 무결점 팀으로 상대방에게 인식되니까요.

그렇다고 공격만 도우러 가느라 수비가 안되느냐.  전혀 아니었네요.  오늘 케디라와 가투소를 비교하면서 경기를 다시 봐보시길 바랍니다.  날아다녔던 케디라에 비해 오늘의 가투소는 초라해보일 정도였네요.  케디라가 정말 넓은 지역을 혼자서 들쑤시고 다니는 걸 볼수 있습니다.
정말 레알입니다. 떡대도 좋고, 투지도 좋고, 축구 IQ도 좋은 것 같네요.  공격에 자주 가담하지만 또 욕심도 많이 안부리고, 정말 알짜배기 영입입니다.



3. 호날두 오늘 깃털처럼 가볍네요.

해설위원들이 계속 호날두에 대한 얘기를 쉬지않고 할 정도로, 오늘 호날두는 자신의 실력을 정말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네스타도 관광, 보네라 관광, 수비벽도 관광 ( 수비벽을 비켜준 건 즐라탄이 아니고 시돌이더군요. 슥~ 하고 눈에 안띠게 옆으로 피해주는게 역시 옛정 돋는 시도로프. )

점점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무리뉴가 어떻게 지도하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강점만을 계속 어필하는 것 같은 플레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온 홈 팬들은 호날두를 보면 밥을 안먹어도 배가 부르겠네요.  요즘은 호날두 패스욕심도 좀 내는것 같던데 어떠세요? 제가 보기엔 분명 그랬습니다. 


4. 아아 찬양하라 셀로느님

오늘 파투가 선발출장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한번 더 웃습니다.

파투 보이질 않던데요?  셀로느님이 정말 간장에 게장 담그듯 담궈버렷네요.  오늘 밀란 7번은 그라운드에서 사라졌어요.
 
파투를 마크하면서, 짬날때마다 공격에 가담하고, 좋은 상황도 몇번 만들었죠.  마르셀로가 최근 잘 할때, 강팀을 상대로 검증하지 못해서 불안해했었던 분들,. 한걱정 놓으셔도 될겁니다. 

오늘 파투 아예 안보였어요 ㅎㅎ

이제 나바스하고 메시만 만나면 됩니다.  나바스하고 메시도 지워지면 안그래도 요즘 왼쪽 희귀현상인데, 마르셀로가 본좌 먹을 날이 옵니다. 분명히요 ㅎㅎ


5. 좁은지역에서의 플레이가 정교해졌다. 

 오늘 경기만 보면, 우리팀은 좁은지역에서 상대방이 강력하게 압박할때, 그걸 벗겨내는 걸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상대방 압박을 벗겨내는 간결한 볼터치와 선수들간의 호흡이 시간이 지날 수록 빛을 발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외질이 있습니다.  외질의 섬세하고도 정교한 플레이는 라리가에서 더욱 위협적이네요.  네덜란드 선수들이 좀 굵직굵직 했다면, 외질은 레알마드리드에 정교함과 섬세함을 불어넣고 있네요.  이 정교한 플레이는 나중에 챔스리그 토너먼트 전에서 수비적으로 나오는 상대팀을 붕괴시키기에 굉장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엔 선수들끼리 호흡이 두드러졌는데, 제기억으로 해설자가 "레알마드리드 선수들간의 호흡이 정말 좋네요" 라고 칭찬하는건 아주 굉장히 오랜만에 듣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맞아가고 있고, 상대팀에게 그것은 두려움으로 다가 온다는 것이죠. 

촘촘하게 서있는 밀란 수비진이 쑥대밭이 되는걸 보면서, 이르긴 하지만 이번 챔스,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수들, 무슨 보약을 어떻게 달여먹었는지,  계속된 피곤한 일정 속에서도 오늘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면서 굉장히 열심히 뛰어줬습니다.  디마리아는 열심히 수비까지 내려와서 수비에 가담해주었구요.  그 모습이 굉장히 예뻐보였습니다.   정말 좋은 찬스 하나 탐욕으로 날리긴 했지만, 그 상황자체도 디마리아가 만들고, 디마리아가 날려먹었기 때문에 그냥 허허 하면서 넘어가기로 해요 ㅎ.ㅎ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고 하죠.

우리 정말 오랫동안 인내해 왔습니다.  이렇게 강팀과의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유린하며 승리하는 이 압도적인 모습을, 오랫동안 인내하며 기다려왔습니다.

오늘만큼은 이 단맛을 맘껏 즐겼으면 좋겠네요.  오늘 하는거 보아하니 원정 경기에서도 문제 없을 것 같네요.  좋은 아침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ㅎ_ㅎ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9

arrow_upward 마드리드 VS 밀란 경기기록 arrow_downward 밀란이 왜 판타스틱 4라고 불리는지 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