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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브라질 vs 이란 감상평

San Iker 2010.10.08 04:22 조회 2,183 추천 1

전반전 포메이션

 

-------------------파투------------------

------쿠티뉴---C.에두아르두---호비뉴-----

-----------루카스----------하미레스------

---산토스---D.루이즈---T.실바---알베스---

------------------빅토르-----------------

 

 

후반전 포메이션

 

-------------------파투------------------

----호비뉴---------------C.에두아르두----

---------엘리아스--------하미레스--------

------------------루카스-----------------

                       전반과 동일

 

교체 : 쿠티뉴 -> 엘리아스, 에두아르두 -> 줄리아노, 호비뉴 -> 니우마르, 하미레스 -> 산드로, 루카스 -> 웨슬리, 실바 -> 레베르

 

 

 

 

전반과 후반 각각 전술 자체도 달랐었고 경기 양상도 꽤나 차이가 났던 경기였습니다.

 

전반에는 이전 미국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4-2-3-1을 다시 한번 들고 나왔는데 경기 초반 적응이 안된 건지 약간 밀리다가 점점 경기 주도권을 되찾으면서 3의 위치한 선수들이 기본적으로는 저렇게 위치하고 있었지만 경기 중 끊임없이 서로 자리를 바꾸고 다니며 자유롭게 공격하러 다녔고 3명 다 드리블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 각자의 개인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이란 수비진을 꽤나 많이 흔들어댔었죠. 브라질의 공세의 위력을 실감한 건지 전반 초반 공세적으로 나오던 이란이 수세적인 자세를 취하니 보다 차분히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왼쪽의 산토스보다는 오른쪽의 알베스가 더 측면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알베스가 프리킥 골을 넣기도 하고 한차례 정도는 위력적인 크로스가 올라오긴 했지만 알베스의 측면 공격은 이 경기 내내 큰 재미는 못 봤네요.

 

근데 패스로 공격을 지휘하는 유형인 카카 같은 선수가 없다보니 약간 따로 노는듯한 느낌은 들더군요. 3명이 각자 공격을 하다보니 파투는 고립됐구요. 그리고 한국전에서 보여졌듯이 이란 중원이 짜임새가 좋은 팀이라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이란에게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막판에는 오히려 밀리는 양상이 돼버리더군요..

 

그래서인지 후반에 바로 엘리아스를 투입하면서 중앙 미드필더 숫자를 늘렸고 그 효과를 본 것인지 후반은 경기 내내 중원을 장악해나가면서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둥가 때랑은 다르게 중앙 미드필더들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공격 시에 상대 수비와의 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구요. 중원을 장악하다보니 패스 플레이도 더 잘살아나기 시작했고 공격진에게 볼도 더 전달이 잘 돼서 전반에는 고립됐던 파투에게 기회가 더 많이 생겨났구요.

 

후반에는 중앙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2:1 패스 플레이 시도 하면서 측면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빠르게 올라오면 그 곳에 빠르게 패스를 전달해 크로스로 이란 수비를 흔드는 작전이 크게 주효했었습니다. 특히 알베스보다는 안드레 산토스의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여러 차례 공격수들에게 잘 들어가면서 많은 기회들이 생겼구요. 그런 식으로 이란 수비진들을 흔들어가면서 중앙에서의 니우마르와 엘리아스의 2:1 패스 이후 파투의 골, 경기 막판에 오버래핑 한 안드레 산토스의 니우마르가 침착히 마무리 하며 3:0으로 끝났는데 이 두 골은 후반의 주효했던 공격루트가 그대로 먹혀들어가면서 나온 장면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포백 수비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었는데 세트피스 시에 수비가 크게 흔들리더군요. 이란에게 2차례나 세트피스 장면에서 거의 실점할 뻔한 장면이 나왔었는데 둥가의 브라질이 세트피스 시 공격과 수비가 모두 막강했던 걸 생각해본다면 앞으로 세트피스 수비를 좀 가다듬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전반보다는 후반이 경기력도 좋았고 공격의 위력 자체도 좋았었는데 카카나 간수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세우면서 호비뉴와 네이마르를 좌우 측면에 내세우는 식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전반전 전술이 더 마음에 드네요. 이번 경기에서는 네이마르가 산토스에서의 감독과의 문제로 인해 소집이 안됐고 카카와 간수 모두 부상으로 소집이 안돼서 저런 전술의 참 위력이 드러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선수들 간의 호흡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도 한몫 했구요. 네이마르와 간수가 나왔던 미국전에서는 저 포메로 화끈한 공격력 제대로 보여줬었죠. 물론 어떤 전술로 나설지는 메네제스 감독의 마음이겠지만 이번 이란전은 그가 생각하고 있는 브라질의 두가지 방향을 다 볼 수 있었던 좋은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 제가 위의 글에 써놨던대로 이 경기는 안드레 산토스의 측면 공격이 굉장히 유효했었는데 메네제스 감독의 측면 수비수 활용방법을 보아하니 마르셀로가 브라질 주전 레프트백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측면에서의 플레이 빈도와 그 위력을 늘려야할 거 같습니다.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측면 수비수들에게 측면 공격을 아예 모두 맡기는 경향이 많았었는데 그건 메네제스의 브라질도 마찬가지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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