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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명백하게 드러난 바르셀로나의 약점

카림 2010.09.12 13:27 조회 1,940 추천 2
바르셀로나의 최대 약점으로 손꼽히는 것이 역시 얇은 선수층인데 지난 에르쿨레스와의 경기는 그것이 너무나 명백하게 드러나 버렸네요. 게다가 다른 불안요소들까지도요.

즐라탄의 부재

우선 즐라탄이 나가버리고 단신 공격수들만 남으니깐 08-09때 전가의 보도처럼 쓰던 10백이 다시 부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활로를 찾으려면 공의 더 빠른 전진과 선수들의 더 많은 움직임이 요구되는데 국대경기에 의한 선수들의 피지컬의 저하가 이걸 원천봉쇄해버렸죠. 게다가 저번시즌 인테르와의 경기처럼 공간이 나질 않으니깐 무의미한 횡패스만 이뤄지고 점유율은 80%에 육박하고(다 해먹어라ㅋㅋ) 참... 경기 보면서 정말 한심하더군요. 선수들 기술은 참 좋은데 말이죠. 

푸욜이 빠지게 되면?

극단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는 바르셀로나의 특성상 빠른 발을 가진 수비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아시다시피 피케는 결코 발이빠른 선수는 아니죠. 저번 경기에는 역습상황시 수비진이 전혀 대응을 못하더군요. 참... 푸욜이 마흔살까지 뛰어줄것도 아닌데 말이죠.

마스체라노 ?!?!?!?

세계 최고의 홀더 마스체라노. 엄청난 움직임과 태클, 혼자서 중앙을 우걱우걱 씹어먹는 괴물이지만 이런 자기진영에 콕 박혀있다가 소수만 효율적인 역습에 가담하는 공격엔 그냥 평범한 인간성별로인인간이더군요. 공격시엔 별로 할게 없고 수비시엔 소수가 최대한 직선으로 자기 골문을 향해버리니깐 발이 느려서 어찌할바 모르고 할수있는게 걍 뒤에서 잡아채는거 밖에 없습니다. 홈 데뷔전 퇴장안당한거 너무 감사해야되고 (주심도 당황한거 같더군요.ㅋㅋ) 얘 교체 안됐으면 무조건 퇴장당했습니다. 물론 비슷한 전력의 상대를 만난다면 잘하겠죠. 그동안 보여준게 있는데. 하지만 훨씬 약한 상대의 리그경기에서는 이런 비슷한 상황에 만나게 될거 같네요.

그렇게 기다리던 사비의 폼 저하?

경기 후반에 사비가 어이없는 실수를 했죠. 트레제게 데뷔골이 날아가던 순간이기도 했고. 이런 집중력 저하는 보통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때 나오게 됩니다. 전에 사비가 언제까지 매경기 12km를 뛰겠나라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이제 슬슬 그 시점이 다가오는듯 하네요. 30대에 접어든 나이와 요 몇년 소화한 엄청난 경기수, 그리고 월드컵 후유증까지. 이젠 내려올때도 됐죠. 바르고 고운말만 썼으면 충분히 존경받을수 있는 선수였는데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진정한 블라우그라나, 아드리아누

이놈 시뮬레이션은 정말... 못된건 금방 배운다더니...ㅉㅉㅉ

이게 끝은 아니다

1군에 19명의 선수만으로 모든대회 우승을 노린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이게 벌써 20년전 얘기인데요. 아마 올시즌 바르셀로나는 정말 큰 시련을 맞이할거 같네요. "승격팀" 에르쿨레스가 이렇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는데, 비긴것도 아니고 그것도 원정에서, 다른팀들이 왜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에르쿨레스는 2:0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리려하더군요. 전술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선수들의 이탈, 노화 및 부상으로 과르디올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공간이 나지 않고 눈에 보일정도의 피지컬의 하락이 함께한다면 바르셀로나의 쓰리톱은 아무 힘도 쓰지 못합니다. 

결론: 이번시즌은 레알이 우승 ㄳㄳ

추신: 레알경기 못봐서 보고싶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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