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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번째 사랑이여...이젠 안녕히...

라피! 2010.09.03 13:50 조회 2,767 추천 13
 

풀네임 : Rafael Ferdinand van der Vaart

애칭: 라피

생년월일 : 1983년 2월 11일 생

출생지 : 네덜란드 햄스케르크

키: 178CM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 세컨탑










대부분의 여기 있는 팬들과 마찬가지로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를 보면서 가장 놀랬던 선수는 아마 지단이었을 겁니다.

저 또한 역시 다를바가 없었지요.

2003년 중학교 1학년때

베컴의 이적으로 로스블랑코스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드필더의 중요성과 플레이메이커의 중요성 그리고 지단의 위대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축구에 대한 참맛을 보여준 선수는 호나우두

레알마드리드의 존재에 대한 참맛을 보여준 선수는 라울이였다면

레알마드리드의 경기이자 제가 그리던 이상적인 경기의 참맛을 맛보게 해준 선수는

바로 그 지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저는 레알마드리드의 '참맛'을 맛보게 됩니다.








사실 레알마드리드의 참맛은 제가 아는 그것보다 더 넓고 깊은 맛이겠지요.

창단부터해서 알프레도 디스테파뇨와 푸스카스의 시대를 지나

독수라 5형제 부터 해서 후아니토의 정신 그리고 갈락티코까지

그 모든것이 함께 우려낸 맛이 레알마드리드의 참맛이겠지만

적어도 제가 레알마드리드에서 느낀맛은

다름아닌 지단의 맛이었습니다.








이 지단의 맛은 마치 첫사랑과 같앗습니다.

기억나네요. 처음 그녀와 트랜스포머를 보려고 코엑스에서 기다리던 그때의

두근거림과 새벽에 감자칩을 들고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기다리며 휘슬이 불고 중앙선에서 볼을 찰때의 그 설렘은

분명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갈락티코는 저에게 축구에 잇어서 그런 첫사랑이었고

그 첫사랑의 중심부에는 다름 아닌 지단이 있었지요.









05-06 시절... 이별은 아름다운 것인가요?
 
그것에 대한 대답은 저도 못하겟지만

여하튼 지단과 이별을 하는 그 시즌의 유니폼은

유난히 아름다웠던걸 기억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가 느끼던 설렘은 반감이 되더군요.

그 이후로 마드리드의 경기를 볼때는 첫사랑의 설렘이 아닌

뜨거운 사랑보다는 그냥 서로에게 익숙해진 정을 가진

그런 커플이 된 느낌이었고

저는 설렘을 가지고 다시한번더 경기를 보고 싶엇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단이 떠난 직후의 감독이엇던 카펠로를 그리도

원망했던거 같습니다.










그런 설렘을 다시 기대하게 해준 선수 바로 세명이 나타납니다.

디에구,반더바르트... 그리고 조금 웃길지도 모르지만 에스테반 그라네로..









디에구는 베르더 브레멘에서 라피는 함부르크에서

그라네로는 청소년대표팀 경기에서 저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당시 세선수는 번뜩이는 패스와 키핑력을 보여주었고

저에게 제2의 지단을 보여주었거든요.

하지만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디에구를 제외한 나머지 두명은 그러한 모습과 조금 거리가 멀었습니다.

심지어 디에구 조차 열심히 헌신을 하였지만 돌아온건 방출통보였지요..








하지만 저는 라피만큼은 이 두명과 조금 차이를 두고 싶습니다.

그것이 단순한 팬심인지 아니면 객관적인 팩트인지는 잘 모르겟지만

라피는 레알마드리드에서 제2의 지단이 아닌

반더바르트 자신만의 색깔로

플레이메이커의 룰을 수행햇습니다.

그 역할이 괜찬앗는지 부족햇는지는 레매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걸 저도 잘 알지만

적어도 제 눈에는 지단 다음으로 가장 잘 수행해준 선수엿으며

그리고 지단이 주엇던 그 설렘을 주기에는 저에게 충분했습니다.

즉 지단을 보고 느꼇던 레알마드리드만의 맛을 반더바르트를 보면서

저는 또 느꼈던거 같습니다.







병든 아내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모습이

비록 지금은 헤어졌지만 미국에 잇는 제 사랑을 헌신적으로 기다리던 제 모습과

오버랩이 됫을수도 잇습니다.

실축을 할때도 무엇보다 트래핑과 화려한 기술,드리블,번뜩이는 천재성과 킬패스를

중시하는 저에게 천재성과 창의성을 보여주어서 남들보다 더 이뻐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든 반더바르트는 저에게 다시 설렘을 가져다준 선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라피의 열렬한 팬이며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라피인가?

라는 질문을 한다면 아이러니 하게도 저는 웃으며 고개를 저을것입니다.

현역선수중 라울,구티,베컴,호나우두가 좀더 저에게는 애정이 가고

최고로 좋아하는 선수들 이지요.

하지만 저에게 설렘과 첫사랑의 그 풋풋함을 느끼게 해준 선수는

오직 라피 반더바르트 만이 유일합니다.






이제 아쉽게도 그는 잉글랜드 무대로 떠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성공적이지만은 않았던 마드리드 생활을 접고

런던으로 새 도전을 하러 갑니다.

비록 버티지는 못햇지만

저에게 다시한번더 설렘을 주었던 이 선수에게 나름 멋드러지게 인사를 하고 싶네요.






잘가요. 라피

저의 닉네임이자

축구에 잇어서 저의 또다른 사랑

당신을 잊지 못할겁니다...




adios my fantas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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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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