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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For the Team? For the Ronaldo?

아스란 자라 2006.01.14 19:52 조회 3,244

 

 

레알마드리드의 04-05시즌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경기인 유벤투스戰... 

정확히 2005년 3월 9일 토리노의 델 레 알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 날 경기에서 레알마드리드는 유벤투스에게 0대2로 패배하면서 또 다시 그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모두 부진했던 레알마드리드의 플레이어들중에서도 "로날도"의 플레이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후반전 5분쯤이었을것이다. 하프라인쯤에서 볼을 받은 로날도는 약 50미터를 전력질주를 하는데 어찌나 빠르던지 그를 마크하고 있던 깐나바로나 튀랑이 허둥되는 기색이 역력했는데 더욱 놀라운것은 그런 빠른 데쉬가 50미터를 달리는동안 지칠줄을 모르는듯했는데 그동안 사람들은 레알마드리드의 로날도는 바르셀로나의 로날도와 비교해봤을때 돌파력이나 화려함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입을 모았는데 그 장면만 본다면 로날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광속드리블을 가지고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더욱 놀라운것은 그의 피니쉬장면인데 거희 대부분의 스트라이커들의 경우 그런 광속과 같은 드리블을 하면서 슛을 날리면 제대로 맞춰서 때리기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로날도는 "왜 이걸 못 떄리니?"하면서 비웃기라도 하듯이 페널티라인쯤에서 부폰이 지키는 유벤투스의 골문을 향해 왼발 슛을 떄렸는데 , 어찌나 이 슛이 빠르고 정확했는지 물론 이 슛팅은 부폰의 손도 아니고 손가락에 맞았고 골대를 스치듯이 아웃이 되면서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보통선수라면 로날도같은 스피드를 낼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같은 스피드를 유지한 상태에서 그와 같이 정확한 슛을 쏜다는것은 어렵다. 그렇기에 로날도의 이런능력을 보면 왜 그가 세계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불리우는지 잘 알수있는 면모다. 가히 그의 능력은 "초인"이라고 말해주고 싶을만큼 대단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로날도를 정말로 진정한 세계최고의 포워드라고 말할수 있을까? 

물론 득점력이란 측면에서 그는 정말 굉장하다. 찬사를 보내주고 싶을만큼 대단한선수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포워드들에게는 득점만 강조하고 있지 않은게 사실이다. 예를 들어서 로날도와는 다른유니폼인 비얀꼬네리 유니폼을 입고 뛴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살펴보자, 

  

사실 이브라히모비치가 보여준 레알마드리드戰의 활약은 그리 신통치 많은 않은게 사실이다. 오히려 슈팅숫자면에서도 1차전 베르나베우원정경기보다 적었으니 그가 기록면에서 1차전보다 우월했던것은 1어시스트를 했다는점과 볼을 좀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골게터가 페널티라인안에서 볼을 오래가지고 있는다는 자체만으로도 레알마드리드의 까시야스, 그리고 엘게라같은 수비선수들은 굉장히 당황을 했을것이다. 게다가 이브라히보미치는 자신에게 마크가 집중되자 윙으로 슬슬 빠지면서 페널티라인에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을 자처하면서 제2선 킬러의 역할을 해줬는데, 화려함으로 치면 사실 100점만점에 10점이나 20점을 줄수도 있지만 이브라히모비치지만 정말로 팀의 승리에 필요한 "내실있는 활약"을 하면서 레알마드리드격파의 1등공신역할을 한것이다. 

  

물론 포워드라는 포지션은 화려한게 사실이며 어느 포지션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우리가 흔히 축구가 생긴이래 최고의 레전드라고 일컬는 마라도나라던지, 펠레, 그리고 디 스테파뇨나 크루이프 역시 포워드출신이라는것은 부인할수가 없다. 물론 나는 이브라히모비치가 화려한영광을 쫓기보다는 내실을 원했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게다가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에서나 스웨덴대표팀에서나 놀랄만한 골결정력을 보여준 선수인데 문제는 이런 굉장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약간은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을수있는 역할을 자처했고 그 역할을 불평없이, 그리고 문제없이 해내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는것이다. 문제는 레알마드리드는 이같은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것이다. 로날도는 골을 프리메라리가 시즌막판에 연속골을 넣으면서 20골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파트너 라울은 레알마드리드戰의 이브라히모비치같이 2선으로 처진 플레이를 하면서 2년째 별 빛을 보지 못하고 있고 이번시즌은 9골을 기록하는게 고작이었다.  투톱이라면 두 선수가 나란히 활약을 하라고 있는거지 한 선수는 골을 넣고 한 선수는 이른바 청소부역할만하라고 있는것은 분명히 아닐것이다. 이런면에서 레알마드리드의 라울과 로날도는 "언벨런스"라고 말하고 싶다. 

  

그 증거가 레알마드리드는 부진해도 언제나 찬사를 받고 있는 로날도의 "슈퍼플레이"라고 보고싶다. 로날도의 슈퍼플레이가 유벤투스戰의 120분(정확히는 117분으로 기억한다.)동안 보여준 시간은 고작 몇초정도? 전반전에 한번, 후반전에 한번정도이다. 이 고작 몇초가 "20세기 최고의 클럽",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기록보유클럽"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우승클럽"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레알마드리드가 보여준 모든것이다. 로날도가 보여준 그 몇장면을 빼면 그 시합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보여준것은 정말로 아무것도 없다. 보여준거라고는 나쁘게 말하면 팬들의 입장으로 본다면...지루함...무기력...이라고나 해야할까?? 게다가 재밌는것은 이 시합에서 유벤투스 역시 별로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는것이다. 물론 이브라히모비치의 연계플레이가 돋보였고 까모라네시의 미칠듯한 돌파능력은 높이 평가해야만 하나 문제는 그들 역시 굉장히 내실없는 플레이로 일관했다는것이다. 유벤투스의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날 그들이 플레이는 확실히 적어도 02-03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할 당시의 유벤투스와는 극히 대조적이었다. 경기전에 유벤투스의 까펠로는 자신들의 전력이 솔직히 레알마드리드와 정면대결을 하면 불리하다는것을 인지했는지 "전반전에 그들의 리듬을 깨 후반전에 승부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 말을 빌어볼때 까펠로는 자신들이 1대1로 이른바 "맞짱"을 뜨면 레알마드리드에게 불리할것이라는것을 스스로 인정을 해 한발물러나는 전술을 구사했다고 볼수가 있을것이다. 

  

게다가 가장 이탈리아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유벤투스"의 플레이를 봤을때 로날도가 혼자서 돌파를 시도한다는 자체는 그들로써는 정말 환영할만한 일이었을것이다.독일의 월드컵 우승주역인 브레메는 이탈리아의 수비전술에 대하여 "독일보다 10년은 앞선 전술을 쓰고있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로날도의 슈퍼플레이를 깐나바로나 튀랑이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것은 사실이지만 확률로 친다면 로날도가 깐나바로와 튀랑에게 볼을 빼앗길 확률이 더 높지 그들을 뚫고 지나갈 확률은 깐나바로와 튀랑의 플레이를 생각해본다면 높은 편은 아닐것이다. 그들은 로날도뿐만이 아니라 세리아가 자랑하는 슈퍼스트라이커들, 쉐브첸코, 비에리, 질라르디노, 크레스포, 아드리아노등을 상대로 몇년씩이나 자웅을 겨뤄온 베테랑중에 베테랑이다. 

  

더욱더 문제가 되는것은 후반전에 로날도가 50미터 드리블을 하면서 슛을 날렸을때 그를 뒷받침해주러 오는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는것이다. 비디오를 통해서 그 장면을 다시 보면 로날도의 후방에는 라울과 베컴이 뒤 쫓고 있지만 그들이 뛰는 폼은 로날도를 지원해주러 간다는것보다 "로날도라면 저걸 알아서 해결하겠지?"라는 폼이 더 가까울정도로 건성건성 뛴다. 

  

여기서 더 하나 말하자면 로날도가 고립되었다는 말을 팬들을 하고는 하는데 그 원인으로 가장 큰 이유로 그와 콤비를 이루는 라울과의 조합문제이다. 유벤투스戰에서 라울과 로날도는 단 3번의 패스를 주고받은게 고작이었다. 그 시합을 다시 보면 알겠지만 예를 들어서 라울이 오른쪽 페널티라인에서 볼을 잡으면 로날도는 왼쪽 페널티라인에 있고, 라울이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으면 로날도는 너무나도 먼 상대편 골문에 있는데 이 장면이 비단 유벤투스戰만 있는게 아니라 시즌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연출이 되었다는것이다. 그렇기에 룩셈부르고는 라울과 로날도의 투톱으로써의 언벨런스를 최소한 커버하기위하여 오웬과 함께 3톱을 썼지만 아직까지도 이 두 선수의 공격수로써의 조합문제는 확실히 성공적으로는 볼수없다. 하물며 골세레모니를 해도 로날도는 오웬이나 베컴에게 가지..라울에게는 가지 않는다. 물론 라울과 로날도의 임무는 틀릴것이다. 하지만 같이 투톱이던 쓰리톱을 맡긴 이유는 서로 잘 호흡을 해서 골을 넣으라는거지 따로 놀으라고 하진않았을것이다.  

  

사실 얼마전은 아니지만 몇달전에 "로날도가 왜 베르나베우에 필요가 없는가?"라는 약간은 충격적인 칼럼을 내서 좋은말도 많이 들었고 비평도 많이 들은바있다. 나는 여기서 로날도에 대하여  "팀에 대한 충성도가 없는선수"라고 강조했는데 그 예를 들어서 인테르밀란의 총재인 모라띠가 몇년동안 로날도의 주급을 단 1리라도 깍아내리지 않고 그의 부활을 손이 닳도록 기대했지만 로날도는 그의 기대를 져버리고 레알마드리드行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는 2002년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한것이 자신의 100프로 실력이었다는것이었다는것을 골로써 보여주면서  02-03시즌에 마카이에 이어서 득점 2위를 차지하는데 로날도가 7라운드인 알라베스戰부터 출전했다는것을 감안한다면 진정한 02-03시즌의 피치치는 로날도였을것이라고 본다.게다가 03-04시즌에도 레알마드리드는 부진했지만 로날도의 슈퍼플레이는 빛을 발하면서 그를 7년만에 피치치에 등극시킨다. 게다가 이번시즌에서도 시즌 막판에 무서운 골러시를 보여주면서 20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물론 그는 박수를 받을 존재이지만 충성도가 없다는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기가 37라운드 아틀레티꼬 마드리드戰이었다. 

  

이미 바르셀로나가 리가깜뼤오네를 차지한 상황이었지만 마드리드의 팬들은 그래도 아틀레티꼬 마드리드라는 도시라이벌과의 경기 위하여 구름같이 모여들어 그들의 영웅들을 위해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경기 다시 보려고 하는팬들에게 보지말라고 말리고싶다..-.-:  

  

정말 재미없기때문이다.  

우승을 날려버렸다는 상실감때문인지 레알마드리드의 거희 대부분의 선수들은 제대로 뛰지 않았는데 그 중 로날도의 플레이는 가관이었다. 우승의 가능성이 그래도 조금은 있었던 이 전경기에서 로날도는 자신에게 볼의 소유권이 조금만 하면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휙 뒤를 돌아버리면서 이를 포기해버리고  자신에게 베컴이나 지단이 볼을 넘겨주려고해도 차라리 경보를 한다고 해도 좋을만큼 뛰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는데 그 때문인지 레알마드리드의 팬들은 후반 15분에 로날도가 피고와 교체되어 나가자 엄청난 야유를 보낸다. 어떤 팬들은 가운데 손가락 세레모니를 보이기도 하는데 팬들로써는 그 당시에 레알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게 빼앗아올수있는 타이틀이라고 하면 "리가 피치치"였고 그 당시에 피치치 0순위였던 바르셀로나의 에투는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진 우승 카퍼레이드에서 레알마드리드의 팬들이 들으면 총맞을 만한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아무튼 그 걸 뺴앗아올수있는 선수는 로날도라고 생각을 했을것이다.  하지만그런 그가 그런 무성의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니 야유를 받는것은 당연하다. 아무튼 레알마드리드는 이 시합에서 무성의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팬들과 화해의 제스추어를 할수있는 유일한 기회를 그들 스스로 날려버린 셈이다. 

  

스페인사람들은 선수의 팬보다는 팀의 팬이 더 많다고 알려졌는데 어느팀이건간에 용병이던지 자국선수이던지 사랑받는선수라고 하면 엄청난 테크닉을 보여주면서 골을 넣는 선수보다는 "땀을 흘리면서 그라운드를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는 선수", 그리고 "팀에 충성심이 높은선수"를 사랑하기에 마련이다. 그렇기에 플레이가 결코 화려하다고 할수없는 라울은 레알마드리드의 심볼로 떠오를수가 있었던것이다. 라울만이 아니라 시즌막판 레알마드리드 최고의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베컴과 그라베센의 플레이 역시 화려하다고는 볼수없지만 전문가들은 이 세명의 플레이야 말로 레알마드리드가 그나마 바르셀로나를 이 정도로 추격할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칭찬하고 있다.이런면에서 로날도가 야유를 받아야하는것은 당연하다. 라울의 경우 엄청나게 힘들게 골을 넣지만 로날도는 그러하지 않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 킬 원 샷 원 골" 플레이가 주류이며 시즌막판에는 그라베센이 볼을 뺴앗아주면 라울이 사이드로 이를 전개해주는 패스를 날리고 베컴이 올려주면 이를 로날도가 받아먹는 식의 골도 생기게되는데 얼마전에 "Don Balon"紙는 칼럼을 통해 "For the Ronaldo?"라는 칼럼을 통하여 로날도가 넣는골은 레알마드리드를 위한게 아니라 로날도 그 자신을 위한것이라고 말한바있다.  

  

이번 브라질대표팀의 컨페더레이션스컵을 봐도 로날도의 명단은 없다. 

개인사정이라고는 말 하지만 그 개인사정이란게 로날도만있는것인가? 로날딩요도 있을것이고, 아드리아노도 있을것이고 카카도 있을것이다. 물론 아드리아노를 통하여 로날도가 없는 브라질 역시 세계최강이라는것을 우리는 볼수있었지만 사실 로날도가 감독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브라질대표팀을 보이콧해버린것은 약간은 좋은눈으로 보긴 힘들꺼같다. 

  

물론 원 킬 원샷 원골플레이는 최근들어서 유럽에 일고있는 카운터어택스타일에 정말 딱 들어맞는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레알마드리드의 많은 팬들은 주워먹는다는 식으로 로날도의 플레이를 평가하고 있다는것은 사실인것같다. 그들이 좋아하는 선수는 남들이 다 만들어놓은것은 빼앗는 선수가 아니라 골을 넣지 못해도 끝까지 90분동안 팀을 위해 땀을 흘리며 뛰어주는 선수라는것이다.  이걸 인지했는지 레알마드리드의 최근 영입성향을 보면 화려한 갈락띠꼬들 보다는 내실있는 영입을 시작하게되었는데 시즌중반에 영입한 그라베센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디오고와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그라베센이야 꼭 "하얀 마켈레레"를 연상케할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으며 가르시아 역시 화려한 클럽이라고는 볼수는 없지만 오사수나에서 3년동안 에이스로의 기반을 확실히 다져놓은 선수다.디오고 역시 윙백으로써 개인기보다는 엄청난 스테미너와 활동폭이 장기인 선수이다.  한마디로 이제 레알마드리드 역시 화려한 선수보다는 내실을 원한다는게 아닌가한다. 

  

엇그제 레알마드리드는 새로운 유니폼 리셉션을 가졌는데 그 이후에 가진 피로연에서 주장인 라울은 이런말을 했다. 

  

"우리팀에 필요한것은 팀에 대한 희생, 그리고 사랑, 투지다." 

  

지난 2년간 무위에 그친 레알마드리드의 선수들에게 하고싶은말이 있다면 라울이 한 이 말을 MP3로 녹음해서  경기때마다 이어폰에 이 말을 듣고 출전해줬으면한다. 지금 레알마드리드에게 필요한것은 로날도의 슈퍼플레이나 원킬원샷같은 화려함이 아니다. 라울이나 그라베센, 그리고 베컴과 살가도처럼 화려하진않더라도 팀을 위해 90분동안 뛰어줄수있는 그런 노력의 결정체인 "땀"일것이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spainsoccer (놀러오세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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