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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라피에 대한 미안함

라울마드리드 2010.08.16 01:28 조회 2,479 추천 2

외질 영입 얘기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라피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전 딱히 라피 팬은 아닙니다. 08-09시즌에 부진할 때 비판도 많이 했고 사실 지난 시즌 이적 시장에서 나갈 줄 알았습니다. 와이프 병간호 때문이지 마땅히 갈 팀이 없어서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 라피는 볼때마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절로 드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소집명단에 들지 못할 때도 있었고 시간끌기용으로 5분도 못 뛰는 굴욕까지 맛 봤지만 라피는 기회가 올 때마다 미친듯이 뛰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카카의 부상과 함께 중용됐고 지난시즌 라피는 꽤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라피에게 100프로 만족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라피를 더 믿어주자는 팬들도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라피가 외질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라피는 독일에서 외질보다도 더 뛰어난 선수였고 레알 에서도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라피같은 멘탈과 실력을 가진 선수를 잃게 될까봐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레알 보드진 들이 외질 영입을 원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외질이 영입되면 가장 타격을 입을 선수가 라피니까요.

아래에 외질 관련 글을 보면서 오렌지님의 리플이 인상 깊었습니다. 10년동안 레알을 봐왔지만 레알은 자원의 공백이 생기거나 결함이 생겼을 때 지나치게 영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영입이 가장 쉬운 해결책이긴 하지만 기존 선수들을 더 믿어보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공미 자리엔 라피도 있고 신성 카날레스도 있습니다. 또 쩌리라고 불리지만 그라네로도 있구요. 정 안되면 윙어 많으니까 3미들 쓰고 3톱을 쓰는 방안도 강구해 볼 수 있습니다. 타팀팬 들에게 레알은 선수 그렇게 많으면서 잘 쓰질 못하냐 왜 선수 썩히냐 이런 비아냥 들을때마다 화도 나지만 한편으론 공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레알 떠나서 포텐 터지고 더 잘하는 선수를 볼 때 좀 아쉬운 마음도 들었구요. 레알은 그 어떤팀 들보다 훌륭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고 라피 에게도 좀 더 기회가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라피 처한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고 의외로 외질 영입을 반기는 분들이 많아서(그분들이 잘못됐다는거 아닙니다) 좀 씁쓸한 마음에 글 남겨 봅니다. 글재주가 별로라 글이 엉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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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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