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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당신의 영웅은 안녕하신가요?

7.Viva Raul.7 2010.08.12 23:37 조회 2,276 추천 3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우연히 축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해?" 라는 질문에...
"펠레" "마라도나" "호나우도" "클루이프" "드록바" 등의 말들이 나왔고 그 사이에서 저는 이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왜 오른발로 차고 있을까?]

그러자 친구들은 왜 그러냐고 저에게 제일 먼저 물었고 저는 나이를 먹으면서도 경기에 출전하면 활동량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 신기하고 현역 중에서 300골 넘긴 사람이 많지 않으니 대단하지 않느냐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2명 정도가 살짝 비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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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왼발 플레이어는 누구라고 생각해?" 라는 질문에...

여기 저기서 "메시" 라는 말들이 나왔고 그런 와중에도 저는 당당하게 한 선수의 이름을 말했습니다.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 손 들어!]

친구들은 "그런 선수도 있냐?" "어디있는 선수냐?" 라는 물음에, 켄자스 시티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명 빼고 모두들 웃었습니다. 그런 선수를 좋아하고 최고의 왼발 플레이어로 생각하는 저를 이상하게 보면서 말이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 때까지 제가 본 선수들 중에서는 최고의 왼발이었는 걸, 제 기억 속에서는 비야가 아닌 이 선수가 발렌시아의 영원한 7번인 걸.
우리 나이로 37살의 선수가 아직도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 미국이라도 대단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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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봤던 플레이어 중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사람은 누구?" 라는 질문에 친구들은 "호나우도" "메시" "호날두" "호나우딩요" "카카" 등의 말을 했고, 그런 와중에 저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누구 때문에 결승까지 갔다고 생각해?]

그 후 친구들에게 선수 보는 눈이 꽝이라고 말을 들었습니다. 자기들이 물어서 제 생각을 대답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진정한 환타지 스타의 이름을...
웃기지 않나요? 분명히 16년 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한다는 선수로 모든 사람들이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페널티킥도 원래는 잘 찼는데 그 하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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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람마다 좋아하는 선수, 싫어하는 선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못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에게 '이것 이것은 아니지.' 라는 말도 할 수 있습니다.
선수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욕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선수에게 진심으로 반해서 응원하는 사람에게
'내가 들어본 적도 없는 선수를 응원하느냐? 퇴물이 되어버린 선수를 아직도 응원하느냐?'라는 말을 하면서 그 사람의 영웅을 함부로 상처내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정말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궁금합니다. 지금 한창 날아다니고 있는 선수들이 내리막길을 걷게 될 때 그 친구들이 자신의 영웅들를 우습게 보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 지...



'당신의 영웅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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