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웅은 안녕하신가요?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우연히 축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해?" 라는 질문에...
"펠레" "마라도나" "호나우도" "클루이프" "드록바" 등의 말들이 나왔고 그 사이에서 저는 이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왜 오른발로 차고 있을까?]
그러자 친구들은 왜 그러냐고 저에게 제일 먼저 물었고 저는 나이를 먹으면서도 경기에 출전하면 활동량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 신기하고 현역 중에서 300골 넘긴 사람이 많지 않으니 대단하지 않느냐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2명 정도가 살짝 비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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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왼발 플레이어는 누구라고 생각해?" 라는 질문에...
여기 저기서 "메시" 라는 말들이 나왔고 그런 와중에도 저는 당당하게 한 선수의 이름을 말했습니다.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 손 들어!]
친구들은 "그런 선수도 있냐?" "어디있는 선수냐?" 라는 물음에, 켄자스 시티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명 빼고 모두들 웃었습니다. 그런 선수를 좋아하고 최고의 왼발 플레이어로 생각하는 저를 이상하게 보면서 말이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 때까지 제가 본 선수들 중에서는 최고의 왼발이었는 걸, 제 기억 속에서는 비야가 아닌 이 선수가 발렌시아의 영원한 7번인 걸.
우리 나이로 37살의 선수가 아직도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 미국이라도 대단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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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봤던 플레이어 중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사람은 누구?" 라는 질문에 친구들은 "호나우도" "메시" "호날두" "호나우딩요" "카카" 등의 말을 했고, 그런 와중에 저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누구 때문에 결승까지 갔다고 생각해?]
그 후 친구들에게 선수 보는 눈이 꽝이라고 말을 들었습니다. 자기들이 물어서 제 생각을 대답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진정한 환타지 스타의 이름을...
웃기지 않나요? 분명히 16년 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한다는 선수로 모든 사람들이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페널티킥도 원래는 잘 찼는데 그 하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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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람마다 좋아하는 선수, 싫어하는 선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못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에게 '이것 이것은 아니지.' 라는 말도 할 수 있습니다.
선수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욕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선수에게 진심으로 반해서 응원하는 사람에게
'내가 들어본 적도 없는 선수를 응원하느냐? 퇴물이 되어버린 선수를 아직도 응원하느냐?'라는 말을 하면서 그 사람의 영웅을 함부로 상처내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정말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궁금합니다. 지금 한창 날아다니고 있는 선수들이 내리막길을 걷게 될 때 그 친구들이 자신의 영웅들를 우습게 보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 지...
'당신의 영웅은 안녕하신가요?'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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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리동궈 2010.08.12바지오 짱
진짜 짱. 짱. 짱. 짱. 마인바지오, 마인홍석천 둘 중 하나로 닉넴 바꿀 생각중입니다. 아 진심 좋음 ㅠ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7.Viva Raul.7 2010.08.12@마인리동궈 아... 인터넷에서라도 위로를 받아서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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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인리동궈 2010.08.12@7.Viva Raul.7 바지오 스페셜은 한달에 한번씩 보면서 안구정화하고 있습니다. 진심.. 라우드럽, 리켈메 스페셜과 함께 \'이게 뭐야... 이 괴물은\' 하는 느낌의 스페셜임 ㅋ
딩요는 피지컬도 개사기라서 그정도 찬사까지는 안 떠오르더군요 ㅋ 리켈메, 라우드럽, 바지오.. 스피드보다는 센스와 의외성, 오직 \'10\'에 어울리는 재능 ㅋ -
M.Salgado 2010.08.12로베르토 바죠를 위한 미국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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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7.Viva Raul.7 2010.08.12@M.Salgado 아직까지도 월드컵에서 원맨쇼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인터넷에서라도 위로를 받아서 감사합니다.ㅜ.ㅜ -
U2 2010.08.12옛날엔 엘 피오호라는 별명이 그렇게 웃겼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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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7.Viva Raul.7 2010.08.12@U2 이제 어느 정도 이해하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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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0.08.12제가 라울을 좋아하는건 학교에서 모두가 알정도지만...
라울을 인정하는 친구들은....전교생중에 손가락에 꼽을정도네요 . .
항상 늙었다 못한다 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가슴속으로 저친구는
축구를 잘 모르는구나...항상 그런생각을하고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7.Viva Raul.7 2010.08.12@Raul 선수가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야유를 받는 것은 정말로 가슴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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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돈신 2010.08.12전 축구를 본 지가 십년도 안되서 라울 / 카를로스 / 로돈신
정도네요 .. 바조 같은 선수의 플레이를 지금의 정신으로 볼수 있었다면....ㅜ -
subdirectory_arrow_right 7.Viva Raul.7 2010.08.12@로돈신 제가 정말로 축구 볼 줄 모를 때에도 바조를 보면서 \'저 사람 정말로 축구 잘 한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지금의 정신으로 봤다면 교체되기 전까지 계속 환호성을 질렀겠죠.^.^ -
樂 2010.08.12갠적으로 구티 지단 카를옹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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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7.Viva Raul.7 2010.08.12@樂 카를옹...
사람들이 지성팍의 epl을 보기 시작하면서 왼쪽=애슐리 콜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는 이름.ㅜ.ㅜ -
구또띠 2010.08.12다필요없고 그냥 판타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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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니스텔루이 2010.08.12저는 반니와 토티 밖에 없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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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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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락덕후 2010.08.13왜 구티 경기는 한번도 안봐놓고 레알에서 밴치만 달구던 선수라고 욕하는거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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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iguain 2010.08.13바지오 영상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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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ker 2010.08.13준희옹이 말했죠
\"최고의 선수란 당신이 눈을 감으면 생각 나는 그선수다.\" -
El Diez 2010.08.13바지오 비웃는 애들 스페셜이나 보고 하는 소리인지..
축구에 별 관심도 없던 저희 엄마를 이태리빠로 만들어준 진정한 판타지스타인데...! -
레전드지주 2010.08.13으잌 연예인이 아닌 축구선수를 보고 설레였던 최초의 인물 바죠쨔응~
누구 때문에 결승까지 갔다고 생각해? ㅠㅠ
판타지스타는 한 분으로 족하죠. 후계자 같은거 키운적 없음 ㅋㅋ
아무튼 정말 멋진 글이네요. 별 하나 찍고 가요~ -
JoseMariaGUTI_ 2010.08.13제 영웅은 다른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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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라울 2010.08.13제 영웅은 피구와 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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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캡틴라울 2010.08.13*저는 동감인데요 ㅋㅋㅋ 전 라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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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2010.08.13¡¡¡¡Raul es el mejor futbolista entre to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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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ham 2010.08.13전 수케르 떄문에.. 레알 팬이된.... 뭐 초딩떄라 찾아 보거나 그러진 않아서.. 레알서 뭐 별로 한게 없다는것도 몰랐지만 정말 98월드컵떄는 진짜 멋있었다는... 크로아티아의 첫출전 3위를 이끌어낸것도 임팩트 있었고요... 하지만 제대로 축구를 보기 시작한 이후로는 베컴이 제일 멋지네요..... 단순히 재능형이 아니고 노력파란것도 일조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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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느 2010.08.13그 말로만 듣던 라치오 황금시댄가요??
클라우디오 로페즈, 크레스포 , 스탄코비치, 네스타
정말 ㅎㄷㄷ한 스쿼드네요 -
Nell[고3] 2010.08.13제 영웅 76형은.......으헝헝헝
바조나 찬양하죠. -
나보 2010.08.13내영웅... 카를로스.. 솔라리.... 그리고 지주... 호나우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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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면 2010.08.13진짜 바죠는.....94년 월드컵 때 바지오 때문에 이태리 응원하다가 승부차기 실축 장면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더랬죠.
델 피에로옹이 후계자라길래 엄청 기대했다가 실망했던 기억도 있구요.
아버지께서 스포츠용품회사에서 일하시던 덕분에 밀란이랑 유베 내한경기를 직관했던 건 자랑. -
라키 2010.08.13사람의 기억이란 짧은거니까요...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것이고, 그리고 직접 눈으로 보지 않은 사람의 경우엔 더욱 그럴수 밖엔 없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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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쉐브첸코 2010.08.13쉐바..ㅠㅠ 요즘 리그에서 매 경기 공격포인트 찍고 있다는 소식 들으면서 응원하지만.. 챔스 본선에서 강팀 상대로 폭풍 골을 넣어주길 기대하고 있죠. 지금의 메시, 호날두도 나이 들고 은퇴하는 과정 거칠텐데..인심이 좀 야박하단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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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드리디스모 2010.08.13단지 카를로스만 보고 레알팬이 되었지요. 지금은 레알에 뛰는 선수 모두가 영웅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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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Pivote 2010.08.13혹시 바조 영상 3분 12초 부터 나오는 음악, 아시는분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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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uskas 2010.08.13클라우디오 로페즈 정말 굉장한 선수였지요!!!!!!
라치오서 발렌시아 시절 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한것이 아쉽지만
정말 당대 최고의 왼발 잡이중 한명이였죠
로비는 말할것도 있나요....판타지 스타의 표본인데....
그냥 ㄷㄷㄷㄷ
친구분들이 너무 현대 축구만 봐 온걸지도 모르겠네요
잘 알려주세요 ^-^ 이런 선수들이 있었다고
솔직히 로페즈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질 지언정
로비는 그 누구에게도 꿇리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긱옹은 아직도 현역이시네요 ㅎㅎ -
D.Beckham 2010.08.13제 영웅은 베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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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진리 2010.08.13라울 안녕! 네드베드 안녕!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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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ReaL 2010.08.13동감하네요.. 라울을 비웃는 제 친구들이 많은데 그럴때마다 열내고 달라드는것도 이제는 지겹네요.. 저는 라울과 지단을 저의 레전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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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호 2010.08.13피오호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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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0.08.13라울은 잘 지내시나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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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와산사춘 2010.08.13...아...생각해보면..모든선수들은 다 잊혀지는거겠죠....?우리가 지금 최고들이라 말하는 호날두,메시,카카 등도 언젠가는 ..몇년후의 사람들에게는 그 선수들이 내가 아는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한다면..
글쓰신분이 들었던 말들을 똑같이 들을수있겠죠..
하지만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최고였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잊지못하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
Super_Karim 2010.08.13레알의 영웅인 라울을 제외하면 음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킹 루드,
그리구 이선수.
로맨티스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2002월드컵이엇나요.
조별예선 탈락하구 짐싸서 돌아가던 그 경기에서,
바티스투타의 참혹햇던 표정을 잊을수가 없네여 ㅜㅜㅜㅜ
너무 좋아햇어요. 이젠 과인이가 바티스투타를 닮아주길 <
(크레스포까지두 갠찮다 과인아) -
Raul~ 2010.08.13*로페즈 적어도 2000년도 초반까지는 최고의 왼발이라 불릴만 했지요.^^ 전 긱스는 아니라고 보지만, 제 기억에 저한테 최고는 항상 라울이었지만 왼발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히바우두-레코바-비쎈테입니다.^^
판타지스타... 우리가 기억하는 한 바지오, 알레...그 뒤론 없죠. 로맨틱한 시대의 진정한 슈퍼스타, 바지오! 하지만, 동시대에 호마리우가 있어서...아... 전 호마리우가 위라고 보기 땜에... 머 스탈이 틀리긴 하죠. 호마리우가 좀 더 공격지향적이니깐, 아름다운 플레이어라고 한다면 단연코 바지오겠죠.^^
하지만, 역시나 저한테 최고는 엘 니뇨에요. 언제나 항상. -
내가짱이다 2010.08.13라울,바지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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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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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2010.08.13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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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ardo Kaka 2010.08.13자신과 다르다고 아님 모른다고 비웃는 사람많죠,,, 하지만 자신의 맘속에 그 최고의 선수가 있다면 결코 저는 부끄럽지않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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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베컴 2010.08.13칠라베르트..반데사르..김병지 이 세선수가 저의 영웅.. 다 골키퍼네요..^^:; 말총머리 바죠 정말 좋아했던 선수인데..패널티킥 실축때문에 한순간 역적으로 몰리면서..너무 안타까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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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UAIN 2010.08.13바죠는 완벽한 축구선수가 아니었을까 생각드네요ㅋㅋ
클라우디오 로페즈ㅠㅠ -
김희진♡ 2010.08.13클라우디오 바지오 라울 다좋지만 저의 영원한 영웅은 단연 지단,,,,, 글고 피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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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빙뀨 2010.08.14*정말 알고서 잘하는 선수라고 말하는 건지, 아니면 각종 매체에서 줏어들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요즘 잘나간다는 선수(혹은 과거부터 회자되던 선수)를 꼽는 건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지요. 영웅이라는 건 그 사람의 명성이라기 보단 얼만큼 제 자신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냐에 달린 문제인거 같네요
그런의미에서 제 영웅은 구티입니다 ㅜㅜ -
태연 2010.09.03카를로스여 ㅠ_ㅠ..나의 영웅이여..
바죠 ㄷ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