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클럽 의료진

피오호 2010.08.07 10:08 조회 2,379 추천 22

클럽 의료진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클럽 의료진은 선수들의 건강 상태 체크 및 유지, 응급 치료와 재활 치료 정도만 담당합니다. 전문적인 정밀진단이나 수술은 클럽 의료진이 아닌 일반 병원의 전문의가 담당하죠. 어떤 선수도 클럽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선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유명한 외과전문의나 신경전문의에게 따로 치료를 받죠. 입단시에 받는 메디컬 테스트 역시 마드리드 시내의 전문 병원에서 체크를 하지 발데베바스 의료실에서 하진 않습니다.

한국과 유럽의 의사의 자격에 대한 조건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문의가 됩니다. 유명한가 아닌가와 개인적인 능력차이는 있겠지만 어쨋건 기본적인 자격이라는 측면에서 모두 동등합니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에는 이 의사라는 직업에 등급이 존재합니다.

클럽 의료진들은 의사이긴 하지만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전문의가 아닙니다. 부상이 끊이지 않아서 수술을 한 해에도 수십건을 해야하는 구단이 있을리도 만무하거니와 그런 전문의들의 급여를 충당하기도 힘듭니다. 많아야 한해에 한두건의 수술을 위해서 고액의 급여를 지급해야하는 전문의를 분야별로 데리고 있을리도 없고 수술에 필요한 대당 수억을 호가하는 의료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 클럽은 사실상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클럽의 의료진은 간단한 치료와 진료를 담당할 수 있는 수준의 의료진들이고 그 의료진들의 검사에 의해서 연고 지역내의 제휴 병원에서 보다 수준 높은 치료를 받게끔 하고,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선수 개인이 전문의를 찾아가거나 구단 측에서 알선해주는 전문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의료진이 카카의 부상을 완벽하게 알고 치료할 수 있었다면 카카가 벨기에까지 가서 수술을 받았을리 만무하겠지요. 메디컬 테스트나 시즌 시작 전 단체건강검진과 같이 강제로 정밀진단을 하지 않는 이상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지 않으면 해당 부위에 대한 정밀 진단이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통증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은거라고 생각했다는 카카의 마인드야말로 정말 잘못된거라고 봅니다. 축구 선수에게 몸은 곧 전부나 다름없고 그 몸이 자신의 것만이 아닌 구단과 팬들의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봅니다. 의료진이 사전 예방을 못했고, 건강검진을 소홀히 했다고 보기도 힘들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프면 말을 해야죠.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9

arrow_upward 만약 캡틴박이.. arrow_downward 뜬금포 폭풍영입 제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