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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한세기 최고의 스타 구티,,,

서진우 2010.07.26 18:32 조회 1,473 추천 3
출처: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1965432


출처부터 할께요 ㅎㅎ


긴글이라 보기 쉽게 이렇게 햇어요... ㅎㅎ (안대나??) 안대면 바로 자삭 하겟습니다!!






베르나베우 믹스트존에서 만났던 구티/ 작별인사 하는 구티 ⓒ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지난 일요일(25일)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겐 슬픈 하루였다. 클럽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부주장’ 호세 마리아 구티 에르난데스(34)가 퇴단을 알리는 기자 회견을 가졌고, ‘주장’ 라울 곤살레스(33) 역시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축구계에는 다양한 영웅과 전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희소 가치를 갖는 것은 고향 팀에서 자라나 한 팀을 위해 평생을 바치는 선수들이다. 21세기는 낭만을 잃어가는 프로페셔널의 시대다. ‘헌신’과 ‘충성’보다 ‘실리’와 ‘효율’이 우선적인 가치로 인정 받는 지금 낭만적인 영웅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20세기의 끝자락에 등장한 구티와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낭만적인 이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세계 최고의 선수가 마드리드에서 길러낸 선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마드리드가 키운 구티와 라울은 ‘갈락티코’의 ‘성골’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선수가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 것은 분명 스페인 축구계에는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들의 결정은 존중 받아야 한다. 그들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도 존경 받을 만 하다.

▲ 그늘에 가려있던 구티를 기억하라

라울은 언제나 구티보다 앞서는 존재였지만, 이번만큼은 구티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구티는 늘 라울의 뒷자리에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항상 2인자의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팀을 떠나겠다는 소식은 라울 보다 먼저 알려왔다. 구티는 항상 2%가 부족했다. 그는 매우 다양한 재능을 갖춘 선수였지만 일인자가 될 수 없었다.

구티는 창조성에서는 지네딘 지단에, 상징성에 있어선 라울에, 꾸준함에 있어선 피구에, 득점력에 있어선 호나우두에 미치지 못했다. 외모와 패션 감각에 있어선 데이비드 베컴을 넘지 못했다. 이들 모두가 떠난 뒤에는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입단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두루 맡아보며 레알 마드리드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가 고정적인 선발 선수로 활약한 시즌은 1기 갈릭티코가 해체되고 2기 갈락티코가 구성되기 전인 2007년과 2008년뿐이었다. 9살에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 가입해 축구를 시작한 구티는 24년이라는 시간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과 함께 살았다. 1995년 호르헤 발다노 감독의 발탁으로 1군 선수로 올라선 구티는 15년 간 팀에 헌신했다.

▲ 현장에서 본 구티,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근사한 남자

경기장에서 목격한 구티의 플레이도 그 만큼 우아했다.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패스는 언제나 도전정신과 창조성을 담고 있다. 그는 안정적으로 볼을 처리하다가도 번뜩이는 킬 패스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다. 몸매는 가냘프지만 마음먹고 때리는 왼발 슈팅은 묵직하다. 즐기는 삶을 추구하는 구티가 축구를 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인듯 했다. 그의 축구는 창조적인 인체의 예술이다. 구티와 같은 선수들이 존재하기에 축구 선수를 아티스트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 그라운드의 예술가


구티는 타고난 스타였지만 언제나 가진 것에 비해 저평가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 내에서 구티는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를 적대시 하는 팀들은 공통적으로 구티를 야유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는 구티가 스페인 내에서 가진 존재감을 대변해 주는 장면이다. 대신 엄격하기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언제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도록 경기장을 내달리는 구티를 향해 절대 야유를 보내지 않는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하고 ‘앙숙’ FC 바르셀로나에게 두 번이나 패하면서도 구티를 향한 팬들의 사랑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 전설이 된 구티, 백조의 노래를 기대한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고맙다는 것뿐이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일들과 아름다운 무대에 살았다. 난 마드리드에서 자랐고 24년 간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으며, 15년이나 1군 팀에서 뛰었다. 다른 팀에서 뛰게 됐지만, 내 심장은 항상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것이다.”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위대한 팬을 가지고 있고, 그들과 좋은 시간을 참 많이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축구를 끝내고 싶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이제 어린 선수들에게 방을 내줄 때다. 축구란 그런 것이다. 힘든 순간이지만 축구계에선 언제나 이런 때가 온다. 팀을 떠나고 축구계를 떠나고 삶은 계속된다. 어느 팀에서 은퇴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일하고 싶다.”

이와 같은 구티의 진면목을 보고 난다면 그의 팬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기자 역시 스페인에서 수 없이 많은 스타 선수들을 지켜봤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것은 구티였다. 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구티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마지막 시즌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구티의 행선지는 터키 클럽 베식타슈 JK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식타슈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베른트 슈스터는 2007년과 2008년에 구티에게 플레이메이커 자리의 주전 자리를 보장해주며 그를 중용했던 인물이다. 구티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슈스터 감독과 함께 ‘백조의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가 마지막 축구 인생을 화려하게 장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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