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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이해는 하지만 인정하긴 싫네요

Since1902 2010.07.26 15:46 조회 1,185 추천 2
저는 라울 때문에 레알마드리드의 팬이 되었고

라울과 구티가 없는 레알마드리드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지금 더욱 힘든 상황이죠

제가 처음으로 레알을 본 것이 1999년인가 2000년인가 제대로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 본 선수가 청년 '라울'이었고 (그때만해도 엘리뇨 라울리토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던)

그 스포츠머리의 청년이 너무 끌려서 레알 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부터 여러가지 힘든 날들이 있었죠

경기적인 것이나 성적, 루머 등을 제외하고

단지 선수들이 나가는 것만 봐도





아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감정입니다

다른 선수들도 좀 아쉽긴 했지만

이 순간들은 정말 힘들었다는 거에요





일단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 사임이 있었죠

저는 처음 봤을때부터 델보스케 감독 체제라서

마치 맨유하면 퍼거슨이듯 레알하면 델보스케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때만해도 어려서 한 팀 감독을 하면 다들 오래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감독이 바뀌고

덕분에 아직까지 레알 차기 감독은 누가 될까 하면

그런 일은 없을거라는 걸 알면서도 은근 델보스케 감독님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페르난도이에로의 중동행

역시 충격이었어요

레알 수비의 핵에다 주장에다 뭐 이것저것 상당히 중심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뭐 갑자기 나간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

나이도 나이인 만큼 여기서 은퇴하시겠거니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이적

저는 아직도 라울-모로 투톱에 대한 추억을 자주 떠올리곤 하는데

저에게는 호마리우-베베토 부럽지 않은 투톱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요크-앤디콜 그거 뭐냐 우린 라울-모로임 뭐 그런 느낌

덕분에 모로를 밀어낸 오웬도 별로 안좋아했었죠 (카피탄의 발롱도르 건도 있고 뭐...)

오웬이라는 선수 자체에는 좋지만 그냥 뭐 여러가지로....

호나우도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예외



루이스 피구의 이적도 씁쓸했습니다

피구옹은 저의 기억으로는 최고의 윙어였는데

그런 선수와 너무 쉽게 이별하는 게 상당히 아쉬웠죠

여러모로 많이 좋아했던 선수라 더 아쉬웠네요



그리고 지네딘 지단의 은퇴

이건 뭐 다들 많이 힘들어하셨을테니

최고의 호감선수 중 한명이었는데 은퇴하시니 그저 눈물만 ㅜㅜ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건 레알에서 은퇴하셨다는 거

아 물론 진정한 은퇴는 프랑스 국대였지만

하여튼 그래도 은퇴하는 순간까지 정점에 있었다는 것도 좋았어요

물론 지단이라는 선수를 못보게 된다는 것은 가슴아팠지만요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이적

이 역시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신 이적이죠

카옹 역시 제가 처음 축구를 볼 때부터 레알 소속이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더군요

카옹이 락커를 정리하다가 울었다는 글을 봤을 때는 저도 흐엉흐엉 ㅜㅜ

그 후부터는 왼쪽 윙백 얘기가 자주 나오더군요

카옹이 있을 때는 절대 걱정없던 포지션이었는데

아 물론 전 마르셀로도 좋아해요 까는 거 아니..................



데이비드 베컴의 이적

에혀

이것 때문에 제가 카펠로 감독에게 뭔지 모를 안좋은 감정이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벡스가 온 다음부터 한번도 우승을 못했다라는 징크스는 저에겐 별 상관 없었습니다

워낙 베컴을 좋아해서요

그리고 결국 우승컵 하나 안겨주고 가셨죠

아직도 잉글랜드 국대에서의 베컴을 응원중입니다



나자리우 호나우도의 밀란행 (아 호나우도 옆에 이름을 붙여야 되다니....)

이건 정해진 수순이긴 했지만 아쉽긴 했어요

그래도 저는 '레알의 호나우도'를 좋아하는 것 보다

'황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호나우도'를 좋아했으니

어딜 가든 잘해주시기만 한다면 ok

아쉽긴 했지만 마음으로도 잘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뜬금 없을 수는 있겠지만 이반 엘게라의 이적

개인적으로 엘게라를 엄청 좋아하고 이런 건 아닌데요

그냥 역시 항상 레알에 있던 선수가 다른 팀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랄까

엘게라의 커리어도 제가 축구를 볼 때부터 항상 레알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아이마르나 바라하, 카니자레스 등등 때문에 호감이던 발렌시아에 가서 다행이었죠



미첼 살가도의 이적

아 이것도 역시 흐엉흐엉

저에게 있어서는 카를로스보다는 좀 더 비중이 적었지만

역시 레알의 양쪽 수비수는 레알의 아이콘 중 하나였죠

거기다 당시 주장단이었고...

나가는 모습을 보며 상당히 짠했어요

나머지는 뭔가 카를로스와 비슷한 느낌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이적

반니는 맨유시절부터 계속 호감이었고

뭐 예전부터 축구팬들이 말하던 이론상 최고의 조합 라울-반니를 이뤄주었기 때문에

상당히 좋아했었어요

경기를 보다가도 라울이 교체되어 나가면 '아놔 라울 골넣어야 되는데 왜 빼'(라울빠심이죠

이러다가 반니와 교체되어 나가면 '아 그래 반니면 괜찮아' 이랬어요 ㅋㅋ

그랬던 반니가 결국 이적...

역시나 아쉬웠죠



그런데 이 선수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다들 레알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

다들 저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 선수들이지만

지금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 라울, 구티만큼은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미치겠네요

물론 받아들여야겠죠

그건 알아요

근데 힘드네요

특히나 저에게 라울은 제가 축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기 때문에

라울 구티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상상해 본 적도 없어요

그들의 커리어에 다른 클럽이 있는 것 역시요

결론은 그냥 힘들다구요 우울하다구요

다들 그러시겠지만서도...

마음같아서는 지금이라도 이적따윈 없다고 말하셨음 좋겠지만

그건 그냥 제 욕심이겠죠 ㅜㅜ

푸념글 한번 써봤습니다

지금 심경이 카오스니까 글도 제멋대로네요

어우 진짜 힘들어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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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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