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와 보드진의 관계에 대하여
우리는 tv나, 인터넷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를 봅니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감독이나 선수를 비판하지요.
그런데 경기가 벌어지는 곳,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과 선수들이 밥 먹고 자는 곳에서 축구는 사람들이 합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와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사람입니다. 서로 존중해 줘야지요. 감독과 회장으로서 계약을 맺었다면 신의 성실의 원칙에 의거해 감독은 최선을 다해 팀을 조련해야 하고, 회장은 감독의 요구를 고려하고, 가능한 한 들어줘야 합니다.
페예그리니가 없는 말을 꾸며내서 레알을 까지 않았다는 전제를 먼저 깔아 둔다면, 페레즈 회장은 페예그리니의 의견을 여러 부분에서 무시했습니다. 전에 봤던 인터뷰에서는 '대화가 없었다. 혼자 일하는 기분이었다'는 요지의 발언도 있었고요. 들은 바가 그것뿐이라 페예그리니 입장으로 쏠리긴 합니다만 페예그리니가 아예 없는 일을 만들어내서 레알은 감독을 무시한다 어쩐다 하지는 않았겠지요. 이는 결국 페레즈가 페예그리니를 존중해주지 않았다, 적어도 존중이 부족했다는 말이 됩니다.
제가 밑 글에 단 댓글, '페예그리니 감독에 대해서만은 모든 것이 마드리드측의 잘못인 것 같아요'는 그런 의미였습니다. 그 밑의 댓글에는 성적이나 축구에 관련된 얘기가 있다보니 어쩌다가 성적에 대한 변호를 했습니다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이거였네요.
그리고 나는 근거를 이렇게 집어주는데 왜 니 고집만 부리고 말을 안듣냐,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봤을 때 페예그리니가 올시즌에 낸 성적이 경질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깔끔하게 끝나지 못하고 오피니언 게시판, 축구게시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래서 좀 민망하네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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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당이 2010.07.19*저도 참 안타까운 페감독님이신데, 좀더 임기 중에 자기 주장을 확실하게 어필 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차피 떠나셨으니까... 라는 결과론적인 얘기이긴 합니다만 말이죠..
만약 수뇌진의 처사에 대한 불안감에 제대로 자기 주장도 펴시지 못한 분이셨다면, 지금 공룡처럼 커져있는 레알마드리드 선수진을 장악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갖추고 계셨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우린 제갈공명이 필요한게 아니라 조조같은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하니까요. -
라피 2010.07.19뭐 다들 생각이 차이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서로 의견 표출할건 표출하고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해할건 이해하고 하면 되는거죠.^_^ -
Maybe 2010.07.19슈스터는 그래도 옆동네 하나는 잘 잡아줬는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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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조용 2010.07.19*레알 마드리드 측에서 공식 반론이 없으니 근거 있는 말이란 뜻이겠지요? <- 아니요. 팀 떠난 선수(감독) 발언에 옳다 아니다 클럽에서 하나하나 대응해야 하나요? 레알 공홈은 선수(감독) 인터뷰 해명하는 곳이 아닙니다. 가끔 언론에서 허위 보도를 하면 그에 대해 부정하는 오피셜을 내기는 하지만요. 레알 오래 응원해왔지만 클럽에서 나간 선수 말이 맞다 아니다 공식 성명으로 왈가왈부하는걸 본 기억은 없습니다. 페감독 말이 거짓말이라는 뜻이 아니라 공식 반론이 없다는 건 진실 여부를 판단하는데 전혀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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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0.07.19@조용조용 그부분은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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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ZAGHI 2010.07.19페감독님께 존중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에요. 그게 보드진이 고쳐야할 점이기도 하구요. 근데 지난 시즌의 참패들에 대해서는 분명 페감독님의 잘못도 있어요. 그리고 참패의 정도를 따져봤을때 경질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쌍방과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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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0.07.19@YOOZAGHI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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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모 2010.07.19*페예그리니 감독과 페레즈 회장간의 소통의 문제는 어찌보면 시작할때부터 예견되어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페레즈 회장은 컴백을 준비하면서 나름의 플랜을 짜놓았을 것이고 부임하자마자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착수했었죠.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페레즈 회장 혹은 페레즈 회장과 발다노가 플랜을 짜는 동안 페레즈 회장이 마음에 들어했었던 감독후보들 중 한명이라도 확실히 우리팀으로 오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사전 접촉을 통해 의견 조율이 있었다면 선수 영입에 감독의 의견이 좀 더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해버렸었죠.
페레즈 회장이 복귀하던 당시 분위기로 보건데 페레즈 회장은 페예그리니 감독이라는 옵션은 그닥 탐탁치 않아했던거 같아 보이고 언론에 보도된 바로도 페레즈 회장이 생각하던 모든 감독 후보들의 영입이 실패한 뒤에야 뒤늦게 발다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어쩔수없이 페예그리니 감독을 영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즉,페레즈 회장의 입장에서 보자면 시작부터 어느 정도 선입견을 가지고 시작할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그간 우리 레알 마드리드의 발자취를 보건데 선수 영입에 감독의 발언이 그닥 많이 반영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해야될거 같구요.
개인적으로도 페예그리니 감독의 경질에 대해 반대했었고 말씀하시는대로 여전히 경질당할만한 감독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며 선수 영입건에 대해 감독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었다는 점에선 분명 보드진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슈니,로벤의 방출건에 있어서 계속 보드진이 잘못했다고 여기는 부분은 저로선 페예그리니 감독이 너무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
Fabregas 2010.07.19*올시즌 낸 성적이 경질감이 아니다라고 하셨는대요
페예그리니가 이뤄낸 성적이 뭐죠?
팀 역사상 최고 승점
코파 1차전에서 1부리그 팀도 아닌 하위리그팀에게 관광
16강에서 리옹에게 탈락
팀역사상 최고 승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신건가요?
최고승점이지만 2위 이건 우리가 못한게 아니라 바르샤가 너무 잘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면 되는 부분인가요
과정은 환상적으로 다른 약체팀들을 이겼지만 라이벌에겐 2번 다 지고 우승도 하지 못했다?
만약 바르샤에게 2번 다 졌지만 우승을 해내고 경질을 당했다면
페감독의 옹호 분위기가 크겠죠
결과보다는 그 과정을 중요시 하시는거 같은대
그럼 만약에 팬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패스플레이와 환상적인 돌파와 킬패스와 수비수들의 환상적인 컷팅등으로 경기를 90분동안 완전히 압도하고 슈팅수도 20배 차이 날 정도로 경기를 지배 했는대
상대팀의 단 한번의 슈팅에 골을 먹고 패배 했다 라고 하면
그래도 팀이 보여준 지배력과 아름다운 플레이에 만족한다
라고 하실수 있나요?
전 아름다운 축구를 좋아해서 아스날 경기를 자주 봅니다만
무리뉴가 보여준 안티사커? 라고 말하면 싫어하실분도 계시지만
그렇게 불리우는 잠그고 한방의 역습으로 승리하는
바르샤vs인테르 챔스 경기에서의 그런 경기처럼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
Vanished 2010.07.19*우리는 티비에서 보여지는 그 장면으로만 감독과 선수를 판단 하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생각하면 그 보여지는 좁은 시야로 회장과 이사진을 판단 하기도 한다는겁니다. 감독은 경기장에서 보여지는 결과물로만 그 성패를 인정 받는다면 회장 및 이사진은 그보다 더 큰 범위에서 평가를 받죠.
돌려 말하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팀의 하나의 고용인입니다. 회장 및 이사진은 고용주이고요. 일반 회사로 비유하자면 사장및 임원진, 그리고 과장정도로 비유하면 딱 맞겠네요. 회사에서도 밑에서 요구한다고 다 들어주지 않습니다. 밑에서 주장을 하는 쪽은 자기 실무에 있어서 필요한걸 요구하지만 위에서는 그보다 더 종합적인걸 고려해 판단하고 결정하죠. 그럼 사장님과 이사진은 조직의 성공을 바라지 않아서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는건가요?? 아니죠. 똑같이 바라고 원하죠. 밑에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다르게 판단한다고 임원진은 다들 자기 할일 못하고 있는 건가요? 까고 말해 자신이 원한 슈니 로벤 이적 했지만 명실 상부 동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인 호날두와 카카를 물어다 줬죠. 그럼 우리 이야기 해 보죠. 활약이라고는 빤짝이였던 슈니와 부상으로 중요 순간마다 결장해온 로벤 두 선수를 최고의 실력과 상품성을 가진 두 선수로 대체하여 마드리드를 다시 세계 최고의 팀으로 올려놓은 성과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제와서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라고 핑계대는건 좀 비겁한 변명이라 생각이 드네요.
이번 페감독 인터뷰만 보면 마치 우리 임원진이 자기 할일 못하고 자기 괴롭힌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분명 우리팀은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훈련 환경을 제공했고 그에 합당하는 성과를 못낸건 스스로의 잘못이죠. 물론 페감독 인터뷰가 전부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저런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다면 분명 임원진도 잘못은 있겠으나 이제와 저런 방식으로 우리 팀을 비난하는건 인정상 어긋나는게 사실이라 봅니다. 까고 말해 세계 어느팀을 가도 FM놀이를 할 수 있는 구단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스스로도 그걸 알고 있으면서 이런 인터뷰를 하다니 함께 일해왔던 동료에 대한 예의가 없는것 아닌가 싶네요. 게다가 항상 신사적이였던 페감독 이미지라 더 실망이구요. -
Casillas 2010.07.19지금까지의 레알의 감독 경질 과정을 보면
페예그리니 감독이 경질당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유 입니다
[그렇다고 그동안의 레알의 감독경질 방법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리그우승 하고도 짤린 감독도 있는데
페예그리니는 리그 우승을 시키지도 못했으며
라이벌 바르샤에게는 2번 모두졌고 챔스는 그나마 상대할만한
리옹을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16강에서 광탈했습니다
코파는 워낙 상대가 허접팀이라 거론하기조차 부끄럽습니다
그동안의 경질되었던 감독들의 성적과 다를바가 전혀없습니다
리그는 2위이고 챔스는 힘한번 못써보고 16강에서 광탈
코파는 거론하기조차 부끄러운 팀에게 져서 광탈
그동안의 경질된 감독들보다 훨씬 우수한 선수들을 가진상태에서
결과는 다를바없다는것이죠
내가 원하는 선수가 어쩌고 저쩌고 뭐 이런말은 다 변명입니다
레알을 떠나간 스네이더나 로벤보다 나은 카카와 호날두가있었고
이들을 통해서 성공하지못했으면 어떠한 선수가
있었던간에 성공할수없습니다
그리고 바르샤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승점을 기록하긴 했습니다만
최다 승점기록은 바르샤가 세웠습니다 거기다 우승트로피도
그들이 가져갔구요
레알에게 2번째 자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구티세영♡ 2010.07.19@Casillas 그 \'레알의 감독경질 과정\'이 잘못됬기 때문에 바뀔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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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2010.07.19그래도 이 스쿼드가지고 불만을 품는거는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리그는 바르샤가 워낙 강하고 그나마 잘했다 하지만 컵대회에서의 모습은...그리고 그동안 인터뷰에서 자기 팀 선수들을 믿는다고 그래놓고 지난 후 이렇게 뒤 통수를 치는건...감독으로서 자질이 의심되네요....만약의 경우에 보드진이 페예그르니를 남겼을시 폐예그르니 감독이 어떻게 나왔을지...보드진 맘에 안든다고 스스로 물러났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