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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포메이션 이야기를 가장한 카카 걱정

킬러지주 2010.07.16 18:31 조회 1,732

 

 


(1) 4-3-3

---------------------이과인
디마리아----------------------------------호날두
-----------------------?
-----------알론소-------------라쓰


 지금까지의 영입과 기존 선수들 중에서 잔류가 유력한 쪽을 고려해보면 가장 유력해 보이는 포메이션입니다. 이 포메이션으로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라드나 슈바인스타이거 등의 영입설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위의 빈 자리는 알론소의 다소 부족한 전진능력을 보완하면서도 공수 양면에 다재다능하고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제라드나 슈바인스타이거에게는 아주 적합한 위치로 보입니다. 특히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저 롤을 소화할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그런데 이 포메이션에서 의문이 있다면 카카의 기용입니다. 위의 ? 자리에 카카가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사실상 포워드에 가까운 양 윙어인 디 마리아와 호날두를 기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레콰티스타인 카카를 3미들에 기용하는 것은 미드필드를 내주기 쉬운 진용이죠. 실제로 카카는 밀란에서도,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거의 대부분 4-4-2 다이아몬드나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3미들 위의 수비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위치에서 플레이해왔습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카카와 호날두, 이과인을 모두 활용하기 위한 절충안으로 4-4-2 다이아몬드를 사용했죠. 카카를 왼쪽 윙으로 쓰거나 카카 본인이 플레이 스타일을 크게 바꾸지 않는 한 저 포메이션에서 카카를 쓰기는 힘들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구티가 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적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호날두의 오른쪽 측면 돌파능력이 많이 죽어서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마이콘 영입을 원하는 분들 중에서도 이런 맥락인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호날두와 라모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원한 돌파를 보이지 못한 것은 페예그리니 특유의 라인을 올린 축구로 인해 상대 선수들이 박스 근처에 많이 몰린 것도 크다고 봐서 무링요의 전술 하에서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인테르에서 전문 윙어가 아닌 선수들을 기용하면서도 나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왼쪽을 주 활동반경으로 삼는 프리롤에서 최고의 위력을 보여주는 호날두를 오른쪽으로 기용하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요.

 


(2) 4-2-2-2

--------------호날두-------이과인
디마리아-------------------------------카카
--------------알론소--------라쓰


4-2-2-2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꼽으라고 하면 역시 페예그리니의 비야레알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공격시에는 윙어들이 중앙으로 파고들면 풀백들이 그 위치를 메우기 위해 오버래핑하면서 사실상 6명이 공격에 가담하는 아주 공격적인 포메이션이지만 조직적인 전방압박을 통해서 수비의 약점을 극복하는 방식이었죠.


그런데 이 전술을 쓰기에는 우선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자원들이 대부분 활동량 면에서 부족할 뿐만 아니라 투미들에서 뛰게 될 선수들 또한 후방에 위치하면서 상대팀의 역습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차단하고 흐름을 끊어주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타입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마스체라노나 툴라랑이 이러한 차단능력은 아주 기가 막힌 선수인데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는 노릴 생각이 0.1%도 안 보이는 것 같고 무엇보다 라쓰가 건강상으로 그닥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이 둘이 올 가능성은 아예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카카는 4-2-2-2 전술을 브라질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경험했지만 결국 좋지 못한 내용만을 보이고 결국 두 팀의 감독 모두 4-4-2 다이아몬드를 택하게 만들었습니다. 무링요가 4-3-3을 항상 애용하기도 했고 성향상 이 전술을 선호할 것 같지도 않아서 별 가망이 없어보이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이 전술로 나간다면 전문 윙어를 2명이나 영입하고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지도 않았겠죠.

 

결론적으로 어떤 전술로 나가든 지금 상황에서 케디라 같은 중앙 미드필더를 1명 더 영입하면 미드필더 진용의 판 짜기가 상당히 복잡해지는 상황이고 카카의 기용 자체도 굉장히 애매해지는 상황이죠. 무링요가 어떻게 판을 짤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그래도 무링요니까 최소한 성적면에서는 성과를 보여줄 것 같기도 한데 웬만한 다른 감독이 이렇게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었다면 시즌에 대한 걱정이 장난이 아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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