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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과도하게 평가절하받는 레알선수들

Canteranos 2010.07.04 12:08 조회 2,300 추천 2

요즘 월드컵을 보고 있자면 우리 선수들을 더 열심히 보게 됩니다 .잘해서 칭찬해주고 못하면 아쉬워하는 팬의 마음으로 지켜볼 뿐입니다. 근데 참 여러 팬들로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과소 평가 받네요. 


1. 이과인 - 양민학살, 몰아넣기, 줏어넣기

이과인이 까이기 시작한 건 지난 리옹 2차전부터 뭐 큰 경기에는 안된다 이렇게 까이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런 면이 있었던 건 사실이죠. 근데 월드컵만 놓고 한정시켜봐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양민 맞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골 쉽게쉽게 넣은 거 맞습니다. 근데 그렇게 골 넣은 게 클로제였다면? 비야였다면? 기타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다른 선수들이라면? 그렇다고 골 넣은 것 자체가 평가절하 받아야 하나요? 


월드컵 4골이 이과인이 넣으니까 어떻게 그렇게 쉬워보이는지...같은 편의 공격수들 중 테베스만 2골(그 중 한골은 오심)을 넣었을 뿐, 다른 공격수들은 다 잠잠하고, 메시는 30슈팅 0골인데 잘하니까 아무말도 안나오고 하는데 4골이나 넣은 이과인은 참 많이 까이는군요. 바티스투타도 예선에서 해트트릭했었는데 몰아넣기 했다고 까여야하나요. 


게다가 이과인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는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나와서 즉, 골을 못넣은 경기는 첫경기 나이지리아전이랑 이번에 독일 전인데, 독일 전은 정말 아르헨티나 전체가 못했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경기를 갖다가 이과인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건 시기라고 밖에 볼 수가 없네요. 월드컵 4골을 넣어도 까이고, 슈바인슈타거 어시 상황에서 수비에 있다가 수비 못한 걸로 까이는 "공격수"라니 참 할말이 없습니다. 



2. 알론소 - 스페인 부진의 주범

알론소로 인해 스페인 대표팀이 지금 그 모양이라는 시선들이 제법 있는 모양입니다. 알론소의 문제일까요, 부스케츠의 문제일까요? 전 유로 2008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변화된 포지션이 중앙이라 그렇게 몰아가는 거라고 밖에 볼 수가 없네요. 사실 부스케츠가 세나만큼 해주지 못하고 있는 문제, 스페인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진 문제, 그리고 전방에서 흔들어줄 선수가 없으니 횡패스가 남발되는 문제라고 보는데 이걸 알론소가 모두 짊어지고 가야하나요? 오히려 이전만큼 자신의 역할을 못해준 선수들, 특히 사비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요? 


경기를 보지도 않고, 토레스가 얼마나 겉도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토레스-비야 투톱이 세계 최강이라고 말하는 거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3. 페페 - 폭력 그자체

페페의 2009년 4월 헤타페전은 두고두고 까도 할말이 없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그로부터 1년이 넘게 지난 상황이고, 그동안 그런 상황들은 별로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전을 계기로 또 한쪽 면만을 보고 또 폭풍 까이고 있는 상황이죠. 페페가 보복성 플레이를 했다는 거, 잘했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이전에 파비아누와 멜루가 작정하고 까던 상황들이 다 텔레비전에 잡혔는데 그건 과감하게 생략해주고 페페의 플짤만이 올라와서 욕을 먹는 상황이 또 발생하네요. 


폭력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뭐 자신이 저지른 일이니까 할말 없지만 평소에 오히려 더 더러운 짓 많이 하는 멜루랑 동격 취급이라니 안타깝네요. 그나마 이번에 멜루가 클래스 인증(?)해서 나아졌을까요? 전후좌우 사정 보지 않고 과거에 한번 잘못한 걸로 아직까지 그렇게밖에 보지 못하니 할말이 없습니다.


요즘 특히 실력에 대해서도 평가 절하를 받던데 월드컵에 6개월만에 경기 출장해서 나온 선수라는 걸 잊은 분들도 많더군요.



4. 카카 - 최악의 폼

카카 역시 이번에 많이 까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전 조차 색안경을 낀 상태에서 보니 굉장히 못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기도 했습니다. 허나 그 이전에 언론의 집중포화 속에서 부상으로 인한 폼 저하 속에서 호빙요와 함께 브라질을 이끌어가는 카카입니다. 


치달하나 이제 못하게 되었다고 못하는 선수가 되었는지....그 치달을 못할 정도로 무릎을 망가뜨려놓은 쪽이 누군데 이렇게 세브첸코 마냥 그냥 가버린 선수 취급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기대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못했다가 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전술적인 이유로 기용되지 못하는 라피, 마이콘 때문에 까이는 라모스, 휘둘리는 카시야스, 그리고 포르투갈의 희생양 호날두까지 거의 모든 레알 선수들이 좀 별 이유로 욕먹는데, 그렇게까지 욕먹을 짓들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더 찬양하기 위해 표적으로 삼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마이콘, 세자르, 메시, 사비, 여러 공격수들.... 얼마나 월드컵에서 잘하고 있길래ㅡ.ㅡ;


이성적으로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근데 상황 자체가 좀 어처구니가 없는 게 많아서요. 레매 분들 놓고 얘기하는 게 아니니 오해없으시길....넋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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