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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스페인 vs 포르투갈 후기

San Iker 2010.06.30 10:07 조회 1,755 추천 2

개인적으로 스페인 위주로 경기를 봐서 스페인 위주로 써볼게요.

 

 

스페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토레스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비야를 왼쪽에 배치하며 이니에스타를 프리롤로 기용하며 칠레전과 같은 진용을 기용했습니다. 포르투갈의 빠른 역습을 대비하기 위해서인지 전반에는 공격 숫자를 그리 많이 두지 않으며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을 자제시키면서 중앙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주도권을 잡아가는데는 성공했는데요.

 

그러나 중앙에서 지나치게 볼을 오랫동안 돌리고 템포를 끌어올리지를 못하다보니 포르투갈의 밀집수비를 뚫어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간간이 중앙에서 좌우로 벌리며 비야와 라모스가 좌우에서 포르투갈 수비를 제치고 비야는 슛, 라모스는 크로스로 공격을 만들어나가는 옵션 정도가 가장 위력적이었고 중앙 미드필더들의 전진 패스의 정확성이 많이 아쉽더군요. 토레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후방의 지원이 원활하지 못하니 다소 고립돼었고 본인 나름대로 측면으로 돌아나가면서 무언가를 해보려했지만 수비에게 번번이 막히며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스페인의 공격은 전반에 원활하지 못했고 오히려 포르투갈의 빠른 역습이 더 주효했던 전반이였죠. 부스케츠가 끌다가 뺏기거나 샤비나 알론소의 패스를 중앙에서 끊어먹고 측면의 시망, 호날두에게 연결하면서 빠르게 역습을 가져가면서 중앙의 알메이다, 메이렐레스, 티아구등과 함께 역습 전개를 잘 시켜나갔고 스페인이 라인을 많이 올리는 수비를 하다보니 뒷공간 공략도 잘 해나갔고 세트피스로도 위협적인 공격을 가했지만 면도하더니 180도 달라진 모습의 이케르의 선방에 막혔죠.

 

그 이후 후반에는 마찬가지로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상황에서 보다 좌우 수비수의 오버래핑 빈도를 늘려나갔고 그러다보니 전반에 왼쪽에 치우치던 비야가 카프데빌라가 왼쪽으로 들어와주다보니 중앙에도 들어오며 스페인 공격 숫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제대로 보면서 전반보다 위협적인 공격을 이끌어나갑니다. 델보스케가 전반 보고 느낀 것이 있는지 중앙 미드필더들의 패스 타이밍이 한 타이밍씩은 빨라졌더군요. 그럼에도 토레스는 여전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자 요렌테로 교체를 시키는데 이것이 이번 경기에서 승부를 가르는 선택이 됐습니다.

 

요렌테가 중앙에 들어가면서 수비수들과 경합을 해주면서 포스트 플레이를 확실히 해주며 중앙 수비수들을 끌어주니 스페인의 다른 선수들이 그에게 볼을 주고 들어가는 침투플레이가 살아났고 이 공격 패턴이 첫골 장면으로 이어지게 됐죠. 요렌테 투입으로 좌우에서 그에게 크로스를 연결하기도 훨씬 수월해지면서 요렌테에게 결정적인 골찬스도 나오게 됐구요. 골이 나온 이후에는 스페인이 노련하게 경기 템포를 늦추면서 포르투갈을 급하게 만들었고 그 이후로는 자신들 특유의 패스게임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경기를 주도하며 그대로 경기는 1:0으로 끝납니다.

 

 

 

이번 경기 히어로는 단연 비야네요. 이번 대회 스페인이 넣은 5골 중에 4골을 혼자 몰아넣으며 이번 대회 스페인의 히어로기도 하구요. 오늘 7개의 슛을 때렸는데 무려 5개가 유효 슈팅으로 이어졌고  그 7개의 슈팅 모두 왼쪽측면에서 중앙으로 접고 들어오면서 감아찬 슈팅들이었는데 포르투갈의 간담을 서늘케할만한 좋은 슈팅들이었습니다.  

 

라모스는 오늘 오른쪽 측면에 내가 있는데 마이콘은 왜 영입하냐!!라고 시위하듯이 맹활약을 보여줬는데요. 이번 대회 최고의 영건 중 한명인 코엔트랑과의 1:1대결에서 대부분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위력적인 크로스 및 자신이 직접 깊숙히 침투해서 슈팅을 날리며 골도 넣을 뻔 했습니다. 다만 스페인의 오른쪽 공격이 라모스에게만 의존하는 형태이다 보니 라모스가 상대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는 면은 있었는데 이는 부스케츠나 피케가 아주 잘 메꿔주더군요.

 

오늘 부스케츠는 제가 양아들이라서 계속 기용한다고 까댔는데 오늘만큼은 수비적인 룰에 있어서 자신의 역할을 100%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리 위치 잡고 포르투갈의 공격을 잘 끊어냈고 전진 압박 들어갔을 때도 상대의 볼을 확실히 끊어주며 대회 내내 문제가 됐던 이런 플레이 후 못 끊어내고 공간을 내주는 문제는 해결했네요. 다만 쓸데없이 드리블하다가 어이없이 뺏겨서 위기를 자초하는 플레이가 몇번 있는데 이런 면 때문에 아직도 불안해보이는 것은 사실이군요 ㅋ

 

주장으로 출전한 이케르는 면도한 효과를 보는 것인지 아주 잘했습니다. 전반동안 포르투갈의 위협적인 공격이 있었는데 확실하게 빠른 판단을 하면서 최종 스위퍼 역할 및 공중볼 처리도 완벽히 해냈고 호날두의 위협적인 무회전킥 및 티아구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도 잘 처리해냈죠. 티아구의 슛 같은 경우에는 워낙 위협적이었기에 이케르가 힙겹게 쳐낸 볼을 알메이다가 골로 연결할 수도 있었는데 본인이 끝까지 따라가서 처리해낸 집념도 칭찬해주고 싶네요.

 

 

다음 8강 경기가 일본과의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파라과이와의 경기여서 스페인의 60년만에 월드컵 4강 진출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보이네요. 그래도 우승하기 위해서는 비야 외의 다른 공격진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고 팀 스피드를 절대적으로 더 끌어올려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브라질 다음으로 응원하는 팀이라서 좀 잘해서 결승까지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델보스케옹도 좀 과감히 경기 운영을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그 특유의 소심증은 답답해 죽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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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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