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우루과이전의 흐름

Ganzinedine 2010.06.27 11:11 조회 964

경기 초반 은근히 한국이 점유율을 높입니다.

박주영의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면서 분위기가 한국으로 넘어오려 하는 순간

정말 초딩스러운 멍때림으로 한골을 너무 허무하게 내줬어요

어이가 뺨을 때리더군요

그 이후 우루과이는 잠그기를 시도한 듯 합니다(푸풋..전반10분부터;;)

웅크려 있다가 전방 공격수 3명에게 볼이 가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습니다.

하지만 점점 한국이 볼 점유 시간을 늘려갑니다.

이 흐름에서 한골이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지만 또 한편으론 두려웠습니다.

우루과이에게 동점골 뽑으면 다시 얘네들이 치고 나올 것 같아서요.

중간에 두 번의 결정적인 심판의 도움이 있었습니다(옵하고 패널티박스 내 핸들링)

하지만 우리도 발목 밟힌 게 그냥 넘어갔고, 황당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이렇게 전반은 골을 내준 이후 우루과이가 잠그는 틈을 이용해 우위를 점합니다.

심판 판정은 퉁쳐도 될 만하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판은 후반에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전반엔 실력이 딸려도 엇비슷하게 양팀이 서로 이득을 봤으니 퉁칠 만 했지만,

후반의 심판은 거의 우루과이편이었습니다.

황당한 옐로 카드들, 상대의 반칙도 그냥 넘어가는 모습들(여기가 EPL이냐?!!)

우루과이는 전반과 같이 계속 잠그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이번 우루과이처럼 잠그기를 허접하게 하는 팀은 또 처음봤습니다.

한국에 계속 뚫렸지만, 골 결정력이 계속 아쉬웠죠.

전반의 불안함, 두려움(동점골 넣으면 우루과이에게 또 털릴 것 같은 느낌)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청량리가 동점골을 작렬한 후 우루과이는 다시 나옵니다. 점유율도 가져갑니다.

거기서 느꼈죠. 아 우루과이가 그냥 일부러 한국이 공격하도록 내버려뒀던 거구나.

그리고 아쉽게 한골을 다시 먹히고, 우루과이는 또 잠그기를 들어갔습니다.

이동국은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 실수가 크게 보이는 것일 테지요.

그렇게 따지면 박주장의 스루패스를 GK에게 안겨준 청량리도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죠.

 

선수교체에서 아쉬웠던 점은 결국 허감독이 [소금]에 대한 미련을 못버렸던 것입니다.

우루과이 선수들 헤딩은 잘 따내도 몸싸움이 강하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이승렬이나 김보경(써보지도 못한;;)을 [소금]대신 투입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교체 하나 안쓴 건 TK까지 갔을 때 이운재를 투입하려는 계산이었겠죠.

 

다행히 우루과이가 공격이나 볼 점유에 대한 의지를 많이 보이지 않은 점(1-0으로 계속 앞서고 있었기에)

이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충분히 가져갔다고 생각되고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졌지만 잘 싸웠다 생각할 거에요

저도 8강에 가지 못한 건 아쉽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 라는 말처럼 이번에 16강 달성했으니

다음 브라질 월드컵에선 꼭 원정 8강을 달성하길 바랍니다.

 

한가지 불안한건 나름 3회 연속 죽음의 조를 피했는데 왠지 다음 월드컵에선 조추첨..불안하네요

94 독일! 스페인! 볼리비아

98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

02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

06 프랑스! 스위스 토고

10 아르헨! 나이지리아 그리스

브라질이 02년부터 계속 아시아 1팀이랑 같은 조 되고 있는데(02중국 06일본 10북한)...............

뭐니뭐니해도 우선 다음 2011 겨울에 있는 아시안컵에서 반백년만의 우승 기대합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1

arrow_upward 우루과이전 2ch 반응 arrow_downward 젔지만 만족한 우루과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