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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막다른 골목에 이른 레알 마드리드

deekay 2010.05.27 12:38 조회 1,891


칼데론 시절 일어났던 수많은 논란을 뒤로 하고,

또한 라이벌의 6관왕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비참하게 바라보며,

팀에 영광과 동시에 큰 상처를 남겼던 페레즈라는 패를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페레즈는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과오를 다시는 범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다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을 했습니다.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오프시즌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가며 모든 것을 바꿔 나갔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진 그런대로 괜찮은 무브라고 봤고,

많은 이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기 코파 델 레이 탈락, 챔스 16강 탈락 등으로,

일찌감치 감독 교체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고,

결국 리가 우승 실패로 감독을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저질러 놓은 일은 생각하지도 않고,

책임을 감독에게 전가해버리는 모습,

다시금 정말 실망하게 만드는군요.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습니다.

페레즈는 자신의 마지막 수가 될 수 있는,

무리뉴를 택했습니다.

이 패는 돌이킬 수 없는 패입니다.

이것마저 실패한다면 페레즈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까지,

추락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이를 데려 와서도,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 한다면,

더 없는 세상의 웃음거리가 될 겁니다.

(사실 이미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무리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리뉴를 응원할 수밖에 없게 되었군요.

참 씁쓸합니다.


기분이 상하니 글도 잘 안 써지고,

아, 페예그리니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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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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