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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스페셜 원'을 환영한다.

GAGAmel 2010.05.24 14:16 조회 1,839

'스페셜 원' 무리뉴의 차기 감독 임명이 확정적인 상황입니다.

 

그간의 레알 보드진의 행보를 지켜본 레알팬들 이라면 페감독을 1년만에 자르고 다른 감독을 데려 온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분노하고 어이없는 상황이죠.

 

'또 시작이구나'

 

이 생각 안들수 없을 겁니다. 페감독이 그렇게 못했던것도 아니였기에 더 심적으로 강하게 반발할 수 있죠. 솔직히 저도 페감독이 2년은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적기다. 라고 누군가 앞에서 올려주신것처럼(dogma님이셨던걸로..) 우리 보드진 역시 같은 생각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 적기다.'

 

 저 역시 비슷한 생각입니다. 다른 어떤 감독이라도 싫다. 페감독의 2년째를 보고 싶다. ..고 생각했었던 마음은. 페감독의 대체자로 오는 감독이 그 '스페셜 원' 이기에 우려보다는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무리뉴라면 다를 것이다 라는 마음을 안가질 수가 없군요. 그 짧은 감독 경력에 그가 했던 불가능 해보는 행보들. 결과물들. 그의 고집과 스타성. 개개인의 능력 활용보다 팀을 만드는 능력.

  그라면 이제는 독이든 성배로 바뀌어 버린지도 오래된 레알 감독직을,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적어도, 우리 보드진과의 줄다리기에서 일방적으로 밀려서 보드진에 의해 선수단이 이끌려지는 그런 상황이 조금은, 완전히 바뀌진 않더라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사실 페감독도 자신이 원하는 선수단 구성에 실패했죠. 첫 부임시즌에 그렇게 돈을 부어대며 선수단 개편을 하던 페레즈 회장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수단을 꾸렸습니다. 스네이더와 로벤도 내쳐졌죠. 페감독의 부임 초기 인터뷰들을 보면 로벤과 스네이더 둘다 감독의 플랜에 들어있다는 의사를 종종 내비쳤었습니다. 스네이더는 쫓겨나기 전까지도 감독이 자신이 감독의 플랜에 속해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었죠. 카카가 오고 스네이더가 나간것이 아니라 그라네로가 오고 스네이더가 나갔고, 날두가 와서 로벤이 나간것 보단 벤제마가 온것이 컸죠.

 

 페감독도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맘껏그려봤다면 더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있네요..  슈스터감독 님때도 이런부분 정말 싫었죠. 개인적으론 슈스터감독님이 계속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아직도 있는 1人...

  페감독이 무능해서 물러나는 것이 아닌것은 레매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겁니다. 그간 무능한 감독을 데려온적은 한번도 없었죠.

 

 아무래도 레알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실력외에 다른 무언가가 더 필요한 자리가 아닌가 싶고, 그 적임자로 무리뉴라면 이라는 공상은 너무 행복하네요. 지금 그 공상은 현실이 되고 있고요.

 

 혹자는 무리뉴의 수비적 전술은 레알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현 레알 스쿼드를 작년 수준으로 갈아 엎어버리지 않는한 그런 수비축구는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거라고 봅니다. 어느정도 수비에 좀더 비중이 갈 순 있겠지만, 좀더 현 스쿼드를 활용할 수 있는 판을 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정도 역량이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하요. 그가 그리는 레알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혹자는 무리뉴도 결과가 안나오면 금방 잘릴거다, 결과가 나와도 재미없다고 잘릴거다. 라고 합니다.  전 사실 이부분이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페레즈의 구상에 (말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하는거 보면 여전히 갈락티코스) 가장 어울리는 감독에 무리뉴는 너무나 적합해 보이며, 무리뉴를 자신의 임기동안 두고 맡겨볼 적임자로 낙점지었을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고 보기에.. 그의 적어도 2년이상의 감독직 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를 중도 해약할시 무는 위약금도 어마어마 하기에 ㅎㅎ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는 감독. 이번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재미 없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지만(전 충분히 좋아하기에;;) 공격축구위주의 전술 보다 무리뉴의 좀더 수비에 치중하는 전술의 축구가 재미없는것은 사실. 그렇지만, 이제 재미고 뭐고 컵을 들어봐야겠다는 보드진의 의중이 보이고, 팬들도(저같은팬) 인내의 한계에 달하고 있고, 앞서 말한것처럼 마냥 수비적으로 할것같지도 않기에.

 

  페에그리니 감독도 충분히 잘했습니다. 승점신기록이 그걸 대변해 주고 있죠. 하지만 전 결과적으로 실패한 시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음 4가지 정도로 보고있습니다.

 

1. 시즌 초기부터 감독이 원하는 스쿼드 구성에 실패. (이건 감독님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2. 컵대회의 조기탈락. 충분히 쇼크였죠...... 듣보잡에게 발린 작은컵 + 그나마 약체인 리옹에게 탈락한 큰 컵

3. 강팀과의 경기에서의 나쁜 경기력과 결과.( 정말 강팀이라고 할만한 팀과의 경기들에서 결과가.....휴....그 결과는 뭐...)

4. 엘클라시코........

 

 물론 첫시즌이지만...(개인적으론 3번이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

 

 1등도 해본놈이 한다고, 1등과 2등이하 순위권들과는 분명 다르다고 봅니다. 공부를 해도 마찬가지잖습니까. 수능 395점 이상하는 사람과(저희때는 400점이 만점이라기준이..죄송) 390점 대 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한끗차이지만 그 한끗이 그냥 한끗이 아니죠. 둘다 공부는 정말 잘하고 실제 아는것도 누가 더 라고 하기도 애매한 수준인데 말입니다.  다른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1등이 대단한거고요.

 그 1등을, 불가능해보이는 상황들속에서 만들어온 무리뉴가. 그 한끗이 다른 감독이라고 믿고싶네요.

 

 지공 위주의 포제션 사커를 지향하는 페에그리니와 그닥 어울리지 않았던 선수단 구성 부터 조금 삐그덕 거리면서 시작했음에도, 나름의 성과를 보여준 페감독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올 무리뉴감독님. 수고 많이해주십시요. 챔스가 5월까지 한다는걸 피부로 느끼게 해주십쇼.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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