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잉여라울?

라젖 2010.05.22 15:25 조회 1,346 추천 2

라울의 축구 실력에 대한 논의는 사실 지난 시즌부터 있었죠. 라울은 까야 제맛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파트너의 스타일 문제, 본인의 스타일과 체력 문제 등등. 지난시즌 20골 가까이 넣으며 활약한 라울이지만 이번시즌에는 거의 전력외로 분류되어 경기 후반에 얼굴만 보이고 들어가는 일이 잦았네요.

 

근데, 정말 라울이 레알 레알에서 뛸 실력이 안 되나? 싶습니다.

이번시즌 라울이 나왔을 때 예전같지 않네, 폼이 많이 떨어졌구나... 이런 생각도 하긴 했지만, 아쉬운 장면도 정말 많았다고 기억합니다. 얼마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경기마다, 나올 때마다 골대만 여러 번 맞추고, 귀신같이 헤딩했는데 상대 골키퍼가 미쳐서 막는다든가 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었어요. 시즌 초 선발로 출장했을 때는 멀티골 넣은 적도 있고, 엘 클라시코 2차전때는 팀킬도 당했고요. 오심으로 날려먹은 골도 몇 개 있었고요. 아직까지는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선수라는 거에요. 득점여부를 떠난 '기회 잡기' 능력은 의심할 여지없이 아직도 최고고요, 다들 아시다피시 수비가담은 역대 최강이죠. 나오면 버프도 있어요. 멘탈, 더 거론하는 게 구강노동이죠.

호날두처럼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선수와 함께 풀타임을 뛴다면 경기당 유효슈팅 3, 4개씩은 꼭 때려줄 수 있을 거에요. 가끔 골도 넣고요.

그리고 뭣보다 실력을 판단하기엔 출장시간이 너무 적어요. 나온 시간을 다 합쳐볼 때 15경기나 될는지 모르겠네요. 늘 60분, 70분쯤 되어서야 나왔으니까요. 황선홍이 안정환에게 말했듯 조커와 주전 스트라이커의 역할은 다르고, 라울은 조커로 활용되는 류의 선수는 절대로 아니잖아요. 잉여라울 아니잖아요ㅠㅠ

로테이션 멤버, 벤치 멤버로라도 남길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 모든 걸 떠나서 감정적으로, 저는 라울 없는 레알이 싫어요. 선수가 팀에 앞서선 안된다고 하지만 레알에 라울은 특별한 사람이잖아요. 연봉 문제라면 벤제마를 자르면 잘랐지 라울을 튕겨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요.

연봉을 깎건 만년벤치가 되건 어쩌건 제발 라울이 남아주면 좋겠어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라울의 뜻이니까 선수 본인이 떠나겠다면 잡을 수 없겠지만요.

 

레알 마드리드가 팀에 남고 싶어하는 라울 곤잘레스를 버린다.

끔찍하네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7

arrow_upward 루니, \"오카다? 만화 주인공이던가\"... 日 \'굴욕\' arrow_downward [잉] 루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