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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감독은 단기알바이다.

챔스폭도맹진가 2010.05.18 14:12 조회 2,072 추천 12

2009~???? 페예그리니
2008~2009 후안데 라모스
2007~2008 베른트 슈스터
2006~2007 파비오 카펠로
2005~2006 로페스 카로
2004~2005 룩셈부르고
2004~2004 가르시아 레몬
2004~2004 카마초
2003~2004 퀘이로스
1999~2003 델 보스케
1999~1999 존 토샥
1998~1999 히딩크

 

이게 뭘까요. 제가 레알이란 팀을 알게되고 팬질을 시작하고나서부터 감독 명단입니다.

감독 명단도 갈락티코급이군요. 지금 12명째네요. 끽해야 1년이군요. 2004~2005는 뭐 경이적이네요.

델 보스케 감독은 오래도 하셨네요. 기간으로 치면 퀘이로스~카펠로까지 몫을 혼자 다하셨습니다.

욕심쟁이군요. 보니까 이런 패턴이라면 이변이 없는 한 페예그리니 감독도 2009~2010이 되겠군요.

그는 승점 96점으로 2기 갈락티코 선수들로도 리그와 챔스 코파 하나 우승 못한 감독이였다라는 꼬리표가

붙겠네요. 만약 무링요 감독이 온다고해도 2010~2011이 찍히겠네요. 이거슨 욕심쟁이 델 보스케 감독을

빼고 13년 간 이어져온 레알 감독직 불변의 진to the리니까요. 그러니 지금 2010~2011 감독이 문제가 아

닙니다. 빨리 지금부터라도 2011~2012 시즌을 맡아주실 감독님도 찾아야해요.

 2012~2013 시즌 맡을 감독님도 물색해야 하구요.

그 다음 시즌도 그 다음 시즌도 빨리 빨리 찾아야 합니다.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이런 상황을 원하시는지요. 선수의 방출, 영입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건 경우가 약간은 다르죠.

기존의 선수단에 선수 한 명이 추가되면 그 선수가 나머지 선수에 융화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면 감독 한 명에 모든 선수가 융화되어야 비로소 한 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편이 안정적으로 보이시는지요.

끝없는 언론의 괴롭힘 속에서 부담감 속에서 페예그리니는 한 시즌만에 자신의 색깔, 추구하고자 하는 전

술적 역량을 다 펼쳤을까요. 그것도 21세기 최고의 단기알바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말입니다.

선수의 반이 갈린 상태에서 역대 최고 승점을 기록. 정말 대단한 기록이자 칭찬 받아 마땅한 일 아닙니까.

서로 첨보는 선수들도 인터뷰를 통해 감독을 믿고 있다고 하고 점점 똘똘 뭉쳐가는게 보이는데 왜 우리는

믿지 못하는걸까요. 옆동네 펩은 한 시즌만에 트레블을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하신다면 그 쪽은 좀 다른

경우죠. 아래는 바르샤의 감독 명단입니다.

 

2008~       과르디올라
2003~2008 레이카르트
2003         라도미르 안티치
2002~2003 루이스 반 할
2001~2002 카를레스 렉사흐
2000~2001 세라 페르레르
1997~2000 루이스 반 할

 

여기도 2000년 반 할부터 2003년 레이카르트까지 무려 6번이나 감독을 바꿨군요.

역시나 이는 레알과 다를 바 없어보이네요. 오히려 심한 듯 하군요.

하지만 2003년부터는 레이카르트가 5시즌 동안 팀을 맡게 되죠. 매년 감독을 밥먹듯 바꾸다 라포르타의

취임과 함께 지지를 받으면서 호나우딩요를 주축으로 팀을 리빌딩하고 레이카르트는 5시즌 동안 두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각종 우승컵을 들었죠. 그 전까지 바르샤는 4년간 무관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분명 바르샤도 암흑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화를 꾀하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기간을 단기적으로 보지 않았죠. 감독을 지지했고 지속적인

유스의 중용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바르샤의 심장인 푸욜도 과거엔 욕 엄청 먹었습니다. 믿고 기다

린거죠. 그런 기다림과 노력들이 쌓이고 쌓인 것을 펩이 터트린 것 뿐입니다.(오브레보도 한 몫 했죠.)

바르샤도 이 영광의 순간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치는 않을겁니다. 어차피 레알이 친히 알려주죠.

이렇게 하면 요렇게 돼. 적절한 실패의 예를요. 공짜로 가르쳐주고 있는겁니다. 라이벌 구단한테.

 

친숙한 옆 리그로 가볼까요.

1986~ 퍼거슨  ?
1996~ 웽거  응?

이 동네는 없던 걸로 하죠.

 

실제 축구 커뮤니티에서 툭하면 까는게 레알이죠. 그만큼 떡밥을 만들죠 스스로.

'봐라 맨날 감독 교체하면 선수 바꾸면 달라질거라더니 결국 16강ㅋ'.

매 해 감독은 바뀌는데 매해 16강입니다. 그 감독들이 16강까지가 한계인 감독이라 그랬을까요?

지금의 우리는 델 보스케 감독 이후 어떤 감독을 믿고 기다려보았습니까?

리그 우승을 해도 경질, 무관을 해도 경질.

그럼 그냥 트로피 신경안쓰고 맘편히 감독하다 돈받고 나가는게 낫겠죠. 어차피 시즌 종료하면 경질될꺼

니까요. 분명 20세기 최고의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이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이런 악순환 속에선

21세기 최고의 팀? 어림도 없는 일이죠. 이런식이면 그동안 거칠 숱한 선수와 감독들이 할 욕만해도 산더

미일겁니다. 실제로도 이적한 선수들이 종종 립서비스 날려주고 있죠;;

간간히 리그 우승과 컵들을 들었지만 저는 아직도 레알이 암흑기를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올해는 해결될 거 같아 보이지만 다음 해가 되면 또 똑같아요.

몇 해 전부터 회원 여러분들도 종종 하시던 말씀이 있죠. 칼을 델 곳이 많아서 도무지 어디서부터 해결해

야할 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몸으로 따지면 감독은 뇌에 해당하고 선수들은 다른 신체기관이라

고 생각하는데요. 뇌가 온전치 않은데 다른 신체기관이 말을 들을까요. 이제 좀 뇌라는 썩은 부위에 칼을

데고 진득하니 고치려고 하는데 또 상처를 터트려야 하나요. 도대체 이 수술은 언제까지 하는 겁니까.

한군데라도 온전히 고치고 다른 문제를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이젠 해볼때까지 해보고 안되면 그때가서 바꿔도 좋지않겠습니까.

 

다시 레알이 도약하기 위해선 과거의 향수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세기 최고의 클럽. 지나간 얘기입니다.

화려했던 젊은 시절만 기억해서는 변할게 없습니다. 물론 페레즈가 예전과는 다를 것이다라고 했지만.

지켜두고 볼 일이구요.

일부 회원님들의 의견을 보면 의아한게

모든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모든 선수와 감독의 영입을 원하시는 것입니까.

몇 년째인지도 모르겠는데 이젠 좀 변화시켜야합니다.(요 말도 몇 년째인지..)

선수와 감독의 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해의 성적과 결과물만을 놓고 또 다른 선수와 감독을 찾

아 헤매는 그 지독한 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보충, 넘치는 포지션

의 정리, 답 없는 감독의 경질은 예외겠지요.) 아니면 이래서 이렇다 저래서 저렇다라는 최소한의 의견

은 내주시는건 어떨지요. 그냥 무조건 맘에든다ㅋ 와라 맘에 안듬ㅋ 가라. 이건 아닌 듯 싶습니다.

지금 계속 나오는 무링요에 대한 루머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페레즈의 생각 또한 알수 없

구요. 한 낱 타역만리의 팬일 뿐이니까요. 그렇지만 이건 잘못된 것이다라는 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습니

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선수도 감독도 어떻게 될지 모

르죠. 또 불안에 떨거예요. 제발 다가오는 시즌은 매 해 새로운 감독이름 외우기 바쁜 그런 예전과 똑같았

던 시즌이 아니길 바랍니다. 어차피 응원하는 클럽 이 클럽 밖에 없고 어디 갈 데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는 몇 년이 걸리던 몇 십년이 걸리던 트로피 하나 못들어도 기다릴 수 있으니 감독이건 선수건 보드진이

건 회장이건 팬이건 모두가 서로 믿고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을 보고 싶네요.

지금은 현재의 선수와 감독을 믿고 기다리는 그런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비교가 될런지 모르지만 군생활도 1년은 하고 상병 달아야

'아 이제 감 좀 온다. 좀 해봤다. 군생활은 상병부터 시작'이라고들 하는데

레알에는 도대체 만기전역이 없어요.

그만큼 기다릴 정도의 클럽이 아니라는 것. 말이 이상하죠.

세상 어떤 내노라하는 명문구단이 우리 올시즌 목표는 준우승이다!!라고 하겠습니까.

다들 우승이 목표고 모든 대회 우승이 목표입니다. 우리만 특별할 거 없지요.

6년째 챔스 8강에도 못들어가는 클럽이예요 현실은. 2시드냐 아니냐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어차피 페레즈와 보드진에 달려있습니다. 저희는 그저 보고 있어야하지요.

근데 글쎄요. 그들의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그로 인한 영입, 방출의 무한 반복은

그들이 원해서입니까 아니면 지켜보는 팬들의 압박과 쉽게 변하는 믿음 때문입니까?

그들의 영입과 방출을 부추긴 것은 금방 지치고 질려버린 팬인 우리가 아니였나요.

덕분에 라울과 구티는 현역시절 가장 많은 감독과 뛰어본 선수가 되는건 아닐런지요.

그저 답답한 마음에 쓰지도 않던 긴 글을 써보네요.

요약하자면

믿고 기다려봐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달랑 한 줄이군요;; 지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벗어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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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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