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머리를 앓고 있을 페레즈..
시즌을 마치고 감독교체에 대해 설왕설래 의견이 많네요.
하지만 감독 교체가 현재 취할수 있는 최선이다?라고 묻는다면 단연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감독을 교체한다고 덜컥 우승할수 있는게 아니기때문이죠.
그 어느때보다 감독의 역량과 리더쉽이 중요한 현대축구임을 부정하지않지만,
사실 감독의 영향력은 피치위에서 가장 왕성하게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반문하실겁니다. "그게 제일 중요한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레알은 생태적(?)으로 감독이 피치위에서 벌어지는 일만 신경쓸수 있는 토양이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시즌부터 레알팬되신분들도 잘 아시는, 당장 가까이는 스포츠 단장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고요. 또 일거수일투족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보드진이 부담스럽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감독이 원하는대로 100퍼센트 다 들어주는 존재가 절대 아님을 역시 잘 아시는 바일테구요.
요컨대 레알이란 팀은 감독의 영향력, 또는 권리 바깥의 존재들이 팀의 조타를 담당합니다. 더 노골적으로 말할때 감독은 일개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느낌입니다.
굳이 레알이 아니더라도, 한팀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백년을 내다보는 천리안과 더불어 심모원려가 필요합니다. 가장 위의 회장에서부터 아래로는 잔디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온 스텝이 똘똘 뭉쳐 이뤄가는 대사업입니다. 값비싼 용병 데려오는거마냥, 감독하나 뚝딱 데려와서 되면 되는거고 안되면 자르면 되는거고식의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으로는 국내무대에서는 통할 지언정 국제무대에서는 어김없이 창피만 당한다는걸 이미 지난 6년이 증명했습니다.
페감독을 믿어보자는건, 사실 페에그리니의 전술적 역량을 믿어서가 아닙니다.
그러나 페감독의 유임은 페레즈를 비롯, 레알의 현 보드진이 지난 악습의 철폐를 향한 첫 발걸음을 끊는 첫 사례로 봐도 될만큼 상징적인 행동이 될 것이기에, 페레즈의 현명한 용단을 기대해봅니다.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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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네로 2010.05.18감독 또 갈아치우면 페레즈 재대로 ㅂ ㅅ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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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0.05.18골머리를 같이 앓을 서포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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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ardo Kaka 2010.05.18설마 똑같은 일이 반복되진않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