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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누구를 위한 레알인가?

Viva Raul 2010.05.10 17:28 조회 1,979 추천 13

 

[평어체, 양해 바랍니다]

 

'시도와 취지는 좋았으나 무분별한 영입으로 공,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이런 내용의 말은 누가 누구에게 한 말인가?

페레즈가 성적 불량으로 쫓겨날 때 언론이 그에게 내린 평가이다.

여기서 중요하게 여겨 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

언론이 페레즈에게 했다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현재 레알과 링크된 선수들 - 언론曰>

에딘 제코 / 리오넬 메시/... -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 / 다비드 실바 / 헤수스 나바스/ 슈바인슈타이거 /... - 공격 성향 미들

후안 바르가스 /... - 수비 성향 미들

필리페 / 에브라 / 클리쉬 /... - 왼쪽 풀백


지금 이 선수들... 누가 영입한다고 이야기 했던가? 다른 누구도 아닌 언론이다.
언론은 분명히 몇 년 전 페레즈의 과오를 '영입' 이라고 짚으면서 그를 질타했다.

하지만 현재 영입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다름아닌 언론이다.

물론, 언론이 조용히 있을리가 없다. 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진실을 알 수는 없지만... 현재 필자 눈에는 일이 없어서 만들어 내고 있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만약 필자의 말이 맞다면 언론은 레알에게 영입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 된다.
재미있지 아니한가? 예전의 문제를 되풀이 하라고 부추기는 언론이 말이다.

자신들이 일을 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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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알고 있는 스포츠 구단 중 제 아무리 강호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스쿼드를 그대로 가져갔을 때, 3년, 아니 2년 넘게 우승 혹은 강팀으로 거듭난 구단은 손에 꼽을 정도다.(말이 손에 꼽을 정도이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영입은 하나의 방법이다. 팀이 강해지기 위한... 구멍난 곳에 구멍을 막는다는 표현으로 말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레알에서 영입 루머가 오고 가면 왜 많은 비난과 관심 혹은 걱정이 여기 저기서 터지는 것일까?

 

영입 리스트의 공, 수 밸런스?

억지스러운 생각일 지는 몰라도 이 부분은 감독이 최강의 역량을 발휘하여 극복하면 그만이다.

답은...

영입 시기와 방출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입]

<09-10 시즌 영입된 선수>

호날두 / 카카 / 샤비 알론소 / 아르벨로아 / 가라이 / 알비올 / 그라네로 / 벤제마

총 인원 : 8명

 

여기서 올 시즌 주전으로 나와 봤던 선수들은 몇 명인가?

 

정확히 짚어서 말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시즌에 분명히 한 경기 정도는 11명 중 위의 8명이 주전으로 뛴 경기가 있을 것이다.

그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미 팀을 모조리 갈아 엎었다는 말이다.

필자는 현재 레알의 성적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A+B+C+D+E+...=레알     (알파벳:선수 역량)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 이것은 스포츠 팀이 아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스포츠 팀의 성적은 어떤 것일까?

A+B+C+D+E+...+甲=스포츠 팀    (알파벳:선수 역량/ 甲:시너지 효과)

알파벳도 중요하지만 스포츠 종목에서 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것은 甲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甲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질문이 너무 어려운가? 그렇다면 다르게 말해 보겠다.


협력의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이미 나와있다. 협력할 사람들이 최대한 오랜 시간 혹은 효율적인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해서 파악하고 자신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레알은 A,B,C,D,E에 힘쓴 것 처럼 甲에도 힘을 들였을까?


[방출]

<방출 선수>

슈나이더 : 몇 시즌 동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
로벤 : 잦은 부상과 동 포지션 선수영입.
살가도 : 나이
반니 : 나이 & 동 포지션 선수 영입.
헌터 : 동 포지션 선수 영입.
하비 가르시아 : 동 포지션 선수 영입 & 기량 미달
파레호 : 동 포지션 선수 영입 & 기량 미달

네그레도 : 동 포지션 선수 영입.
.
.
조금 더 나가볼까?

.

.

호빙요 : 팀 불화 & 거액 오퍼
솔다도 : 기량 미달
피구 : 동 포지션 선수 영입
마케렐레 : 팀 불화
이에로 : 나이  & 기량하락
엘 게라 : 기량 하락
카를로스 : 나이
베컴 : 팀 불만 & etc
레돈도 : 영입 자금 마련
.
.
그러면 여기서 묻겠다.
위의 선수들 중에서


1. 기량에 실망해 떠나보낸 선수는 몇 명인가?
2. 가장 많은 이적 사유가 무엇인가?

 

1번은 별로 없을 것이고 2번은 공통된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1,2번을 간추려 보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레알에서는 잘 해 봤자 소용없다!'
'레알에서는 방출이 윗 사람 마음대로다!'
라는 억지스러운 소리가 나와도 틀렸다고는 말 못한다.

 

더욱이 나가서 위의 선수들 중 몇 명은 재능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경쟁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필자에 의해서 매우 과장된 억지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만약에 위의 일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팬들은 자기가 응원한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갔으니 관심이 줄어들 지도 모른다. 이 말을 다르게 말하면 나간 팬들은 새로운 팬들로 자리를 채워진다는 뜻도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큰 문제는 다른 곳에서 생길 지도 모른다.
선수들은 잘 해도 보상 받지 못 하는 현실에 레알을 기피할 지도 모른다.

선수들이 레알을 선호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최강에 머무른 훌륭한 팀이라는 인식이 가장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위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자신이 저 위의 몇 명의 선수들처럼 제대로 경쟁도 못 해보고 나갈 경우 과연 레알은 선수들에게 어떤 인식으로 자리 잡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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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한.일전  눈도 주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로빙슛' 이란 것을 처음 보고 축구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팀의 주전 선수가 11명이나 되고 팀도 많고 리그도 많았기 때문에 그냥 자신에게 로빙슛을 보여준 선수가 있는 팀에게만 관심을 쏟기로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팀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인기있는 선수를 데려왔다는 이유로 호흡이 잘 맞았던 두 선수를 갈라놓았다.

또한 거창한 영입을 한다는 이유로 주장자격을 갖춘 뛰어난 선수를 팔아 버렸다.
더욱이 그 데려온 선수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또 한 명 영입하면서 바로 전의 선수를 보내버린다. 자기들이 데려온 선수를 써야 했기 때문에 말이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보이던 중, 스쿼드 대부분을 밀어 버리고 신입이 가득한 팀을 구단 운영진 자신들이 만족할 성적에 올려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분발한 감독을 기한 내에 쫓아 버리려고 하고,

 

자신들의 계획에 없다는 이유로 몇 년 동안 팀에서 대활약한 선수들을 팔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루머을 듣게 되자

 

필자는 '과연 이 구단이 나에게 지금 스포츠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다.

 

세계 최고의 구단이 나 하나를 신경써야 할 이유는 없다. 더욱이 그런 바보 같은 일을 할 리도 없다.
그리고 필자는 스포츠 팀 하나 때문에 그렇게 열을 내야할 이유도 없다. 그냥 다음부터 보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필자가 위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레알' 이라는 구단을 응원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면,

 필자는 몇 년 동안이나 애정을 쏟았던 것을 버려야 할 것이고,
세계 최고의 구단은 성적하락이라는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스포츠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 명의 팬에게서 버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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