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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히카르도 카카 vs 라파엘 반 데 바르트 vs 라울 곤잘레스

ㅏ인부우 2010.04.27 01:17 조회 1,999

실력 이야기가 아니라 최근 몇경기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느낀, 선수 각각의 스타일 이야기입니다. 라울을 제외하고 카카, 라피는 지금 당장 팀을 떠나더라도 최상위 팀에서 10번을 달만한 어마어마한 크랙이니까요.

 

 

 

 

 

1. 카카 + 레알의 전,후반기 한눈에 훑기

 

- 카카의 장점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이용한 빠른 볼 운반속도.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패싱 능력과 좀 더 발전의 여지가 필요한 조율 능력.

 

- 카카가 있는 경우 최전방의 공격수로 나오는 2명. 호날두, 이과인은 좀 더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카카의 포워드적인 성향 덕분

 

- 다만, 팀의 무게중심이 지나치게 위로 쏠리려는 특성 때문에(공을 잡고 만들기보다는 전방으로 달리는 성향의 마르셀루, 카카, 라모스, 이과인, 호날두의 성향상) 알론소가 밑으로 무게중심을 당겨와야 한다. 레알이 삐거덕대는 이유는 이런 역할분담과 조율이 잘 안되여서

 

- 그래서 페예그리니는 구티, 가고, 그라네로같이 기동력은 떨어지더라도 알론소를 보좌해서 안정적인 볼배급이 가능한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몇차례 괜찮은 미드필더 움직임을 가져간 경기가 제법 있었음.

 

- 실제로 구티, 그라네로, 가고라는 이 황당무개한 후보 3인방 라인으로 비야레알을 상대로 중원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의 2-0승리를 이끈 전반기 비야레알전.

 

- 다만, 왼쪽라인의 두 후계자였던 드렌테, 마르셀루의 수비에 대한 능력 부족으로 아르벨로아가 왼쪽으로 서는 날이 잦아지고, 이에 따라 답답해진 왼쪽 측면을 뚫기 위해 마르셀루의 윙으로의 보직이 이루어짐.

 

- 여튼, 카카가 나오는 날의 관건은 지나치게 앞쪽으로 쏠리려는 특성의 공격중심을 미드필더가 효과적으로 끌어내려서 안정적인 게임운영을 가져갈 수 있느냐. 또한, 미드필더 3명의 철저한 역습차단과 수비가 요구됨.

 

 

 

 

 

 

 

2. 라피

 

- 이와 반대로, 라피의 장점이라면 카카보다 느릴지언정 좀 더 안정적인 볼배급을 가능케하고, 좀 더 나은 중거리슈팅능력과 훨씬 좋은 '팀에 이득이 되는' 활동량.

 

- 아쉽게도 카카처럼 측면을 뚫는 능력과 중앙을 가로지르는 '돌파'적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좌우 측면에서 보다 위쪽으로 올라가줄 필요가 있음. 즉, 중앙에서의 안정감은 카카때보다 좀 더 나은 반면 카카특유의 기동력을 이용한 '이리저리 두들겨 패기'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무게중심을 좀 더 위로 올려서 타이트한 공격이 요구됨.

 

- 즉, 라피가 오면 라피의 넓은 시야와 패싱능력을 살릴 수 있게끔 최전방의 많은 움직임을 통한 '수비라인'돌파와 동시에 좌우 측면에서 좀 더 기동력을 이용해서 공격가담할 필요가 있는거 같음(애매모호한 부분입니다. 좀 더 라피와 카카가 도드라지는 경기가 나와야 할텐데..^^;)

 

 

 

 

 

 

 

 

3. 라울

 

- 카카보다 훨씬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편. 카카가 원투패스를 통해서 둥글게 둥글게를 모방하고, 라피는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둥글게 둥글게 패스를 가져간다면 라울은 수비라인까지 깊숙하게 내려와서 수비가담했다가, 최전방으로 깊숙하게 올라가서 수비라인 뚫을 준비를 하는 움직임에 치중.

 

- 즉,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머물지 않고 이리 저리 움직이기 때문에 수비안정에는 효과가 있을 지언정 호날두, 이과인같은 최전방 플레이어가 압박이 옅은 좌우측면으로 빠지고 밑으로 내려오면서 볼을 대신 연결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음. 또 수비라인까지 내려왔었다가 돌아갈때 둘 중 하나임.

a. 무조건 이과인, 호날두 라인까지 죽어라 뛰어간다

b. 밑에서 천천히 걸어오면서 체력안배

 

- 한마디로 공격형 미드필더의 전형적인 움직임인 볼점유율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미비함

 

- 뒤집어 말하면, 최근 라울이 피지컬의 저하니 뭐니라는 말과 별개로 중용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를 가설이 하나 성립됨.

 

공격수로는 2선을 뚫는 능력외에 그렇게 남아있지 않는데(루드처럼 등지고 서는 능력도 없고, 알레처럼 드리블로 빗겨내는 능력도 부족하고)수비를 따돌리고 1:1 찬스를 만들기에는 느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기에는 지나치게 잔 움직임이 많고 어울리지 않는 편. 만약에 라울이 좀 더 움직임을 덜 가져가면서 원터치 패스를 통한 점유율 높이기에 치중한다면 좀 더 중용받을 수 있을지도?

 

 

 

 

p.s 요약정리

 

 

 

카카

- 공격작업 : 위로 달리기만 하는 성향이 있음. 알론소가 볼을 카카로부터 적절히 빼앗아와서(?) 안정적인 빌드업에 치중하는게 관건

- 수비작업 : 원래 4-3-1-2는 수비라인을 밑으로 내려서 '털리지 않기'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강함. 원래 이태리쪽에서 파생된 전술이다 보니 ㅇㅇ. 다만, 라쓰처럼 뒷공간 커버가 빠르지 않는 가고가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앞으로의 레알에서는 카카도 최근의 라피처럼 좀 더 최전방에서 뛰면서 최대한 볼을 지연시켜줄 필요가 있음.

- 관건 : 폼 회복 + 2선으로 깊숙히 내려와서 볼을 주고 받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능력

 

 

 

라파엘 반 데 바르트

- 공격작업 : 카카에게 부족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음. 플레이메이커적인 성향. 수비가담. 중거리까지. 다만, 카카보다 '기동성'적인 부분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좌우 측면에서 좀 더 위로 올라와서 흔들어댈 필요가 있음

- 수비작업 : 라피가 카카보다는 더 수비도 열심히 하고 더 잘함.

- 관건 : 부상 회복 + 이따금씩 볼을 탈취한 이후 자신이 볼을 키핑하는 성향이 있는데 최전방의 이과인, 호날두에게 한번에 쭉 밀어주는 것이 요구됨. 우리팀이 지금 현 세계 끝판 대장인 인테르, 바르셀로나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강한건 오직 단 하나. '스피드'

 

 

 

라울

- 공격작업 :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스타일. 카카처럼 페넌트레이션에 최적화되어있는 스타일도, 라피처럼 빌드업과 페넌트레이션이 동시에 가능한 스타일도 아닌지라. 다만, 팀의 발전 방향에 따라서 최전방에서 공격수들이 벌려주고, 빈 공간으로 라울이 '쑤셔들어가는' 움직임에 최적화 된다면 더 유용해질 수도 있음. 늙어서 노련미가 풀풀 넘쳐남. 또 다른 방향은, 밑으로 내려와서 수비를 한 다음에 곧장 호날두, 이과인 라인까지 돌아가지 말고 볼을 밑에서 받아주면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노력을 하면 좋겠음

- 수비작업 : 충분함

- 관건 : 좀 더 노련미를 갖추고 좀 더 큰 안목에서 보는 능력이 필요

 

 

 

 

각각 느끼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봅시다. 경기 보면 볼수록 이 자리는 오리무중이네요.  

 

 

 

 

 

 

p.s 2

 

 

원래 친애하는 링고군이 4-3-1-2의 '1'에 대해서 이야기해달라길래 한번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간략하나마 레알의 '1'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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