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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어제 인테르전을 보며 어렴풋이 느낀 무리뉴의 바르샤 공략법

레전드지주 2010.04.21 16:19 조회 1,570

 

 어제의 인테르 승리에는 화산재 때문에 터진 버스크리로 바르샤 선수들의 몸이 다소 무거웠던 부분도

 

물론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긴 한 듯 하지만 그것보다는 무리뉴가 참 준비를 많이 했구나 싶었던 경기였

 

네요.

 

사실 이전에 바르샤를 공략하는 팀들과는 좀 다른 공략법을 생각해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통상적인 경기를 보면 바르샤는 포백라인을 극도로 끌어올리며 촘촘해진 공간 사이에서

 

미들진의 효율적인 위치 선정으로 상대편의 패스를 끊어내고 다시 볼 소유를 되찾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의 인테르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키핑 이후에 신중하게 볼을 연결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판데프가 기존의 윙포워드 롤에서 한단계 내려와서 플레이 했던 것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보는데

 

기존의 큰 경기에서 보여줬던 슈니를 활용한 크게 크게 때려주던 역습루트와는 달리

 

개개인의 키핑에 따른 좁은 공간에서의 패스를 적극 활용하는 측면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뒷공간을 생각해서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하기보다는 바르샤의 전방위 압박을 파훼하는데에

 

더 신경을 쓴 것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바르샤는 볼 소유권을 내준 이후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기보다는 볼을 다시 탈취하는데에 주력하고 그것이 곧 수비로 통하는 팀이었으니까요.

 

바르샤의 압박능력은 대인마크가 아닌 패스루트를 차단하는 공간 쪼개기 + 활동량이라고 보고

 

(아스날이 공격작업에서는 바르샤와 유사한 스타일을 보일지 몰라도 수비 + 전방 압박시에

 

이러한 점에서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큰 전력 차를 보이며 패배를 기록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키핑을 유지하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끊임없이 움직여 바르샤가

 

순간적으로 쪼갠 공간을 무효화시키는 타이밍을 재는게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한번씩 인테르 선수들을 공허하게 놓친 바르샤의 이면에는 화산재 버스 크리로 인한 움직임 저하 

 

이외에도 이런 인테르 선수들의 전술적 움직임 또한 영향을 미쳤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움직임과 키핑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물론 이에 대항해 펩의 바르샤도 아예 중원의 공간을 더 촘촘하게 만들어 공격루트를 측면으로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우측면의 마이콘 + 에투의 키핑 + 활동량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뛰어났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실패로 귀결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를 반증하는 것으로 마이콘의 부상 아웃 이후에 인테르가 지키는데 주력한 점 이외에

 

제가 더 눈여겨봤던 것은 마이콘 + 에투 조합이 사라지자 그 외의 효율적인 공격루트를 찾아내지

 

못하는듯한 인상을 보였던 점이었습니다.

 

마이콘 아웃 이후에 밀리토와 교체된 발로텔리가 우측면에 주로 배치된 것은 그 전까지의 흐름을

 

뺏기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발로텔리가 그 중요한 시점에 산책축구를 선보이며

 

간간히 카메라에 잡히는 무리뉴 감독을 끝까지 전전긍긍하게 만드는데 있어서

 

바르샤의 전력투구와 함께 큰 역할을 해주었죠.     

 

물론 인테르의 승리 그 밑바탕에는 단단한 철의포백이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크다고 보지만 저는 바르샤의 공격실패보다 수비실패에 대해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카카가 엘 클라시코 1차전에서 주요한 활약을 보였던 것도 패스에 의한 부분보다는

 

개인이 볼을 소유하며 전진하는 부분을 통해서 바르샤를 괴롭힌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바르샤는 인테르와의 2차전

 

비록 누 캄이지만 그리 쉽사리 승리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메시가 미쳐버린다면 또 모르는거지만요.   

 

정확한 자료를 첨부해 더욱 이해하기 쉬운 그림을 그려보고 싶으나

 

그러기엔 제 시간과 능력이 너무 부족하네요ㅠㅠ

 

어찌보면 저 혼자만의 견해인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를 중얼거린 것 같기도 하고요,

 

창피한 듣보회원의 뜬금없는 견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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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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