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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발렌시아전 보고 간단히 느낀 점

San Iker 2010.04.19 18:45 조회 1,896

어제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 걸 간단히 언급해볼게요.

 

 

레알의 중심은 누가 보더라도 호날두입니다.  이번시즌 레알 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페예그리니 감독은 호날두의 활동영역에 약간의 수정을 가합니다. 이번시즌 내내 이과인과 투톱으로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이끄는 존재였는데 이번 발렌시아전에서만큼은 그 넓디넓은 활동영역이 오른쪽으로 많이 제한돼서 움직이더군요. 현재 발렌시아가 왼쪽 수비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본업이 미드필더인 알바가 대인마크나 위치 선정에 있어서 약하다는 걸 그대로 궤뚫어보고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인 호날두를 그 위치에 놓았던 것이 재미를 제대로 봤다고 봅니다. 거기에 요즘 폼이 절정인 구티와 이날 오른쪽 수비로 나온 아르벨로아에게도 호날두를 돕게하면서 지속적으로 이 곳을 공략했었죠.

 

호날두가 오른쪽을 휩쓸고 다니다보니 발렌시아 수비진은 우왕좌왕하게 됐고 상대적으로 중앙에 있는 라피나 가고, 구티 같은 선수들에게 공간이 많이 나게 됐습니다. 창의적인 패스를 넣을 수 있는 이들이 발렌시아 미드필더들에 압박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자 레알의 패스웍이 자연스레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발렌시아가 라인을 올리고 수비하는 팀이니만큼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지속적으로 넣었고 뒷공간 침투에 특화돼있는 이과인은 기회를 자주 맞았었죠. 오른쪽과 중앙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마르셀로의 오버래핑을 활용해서 좌측으로도 크게크게 벌리면서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면서 주도권을 잘 잡아나갔다고 봤습니다.

 

반면에 발렌시아가 공격할 때는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이 간격을 극도로 좁히면서 발렌시아 특유의 중앙에서에 아기자기한 패스웍할 공간을 최대한 죽여버렸고 실바나 바네가 같은 패서들이 볼을 잡았다하면 사방에서 협력수비를 잘 들어가며 효과적으로 수비를 해냈었죠. 그리고 발렌시아의 핵심 공격수인 비야에게 알비올을 전담마크로 붙이며 볼을 최대한 못잡게 했고 비야가 다른 곳으로 벗어나더라도 다른 선수들 역시 비야의 움직임에 주의하며 최대한 비야의 플레이를 잘 방해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마타나 파블로가 좀 더 이들의 짐을 덜어줄만한 능력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레알 수비수들에게 막히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발렌시아 입장에선 아쉽지 않을까 싶더군요.

 

 

 

확실히 이번 경기 보면서 느낀 점이 페예그리니는 발렌시아를 공략할 줄 아는 박쥐잡이 감독이로구나라는 것과 발렌시아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인해서 수비진이 얇아져서 레알의 공격에 더욱 휘둘릴 수 밖에 없었던 발렌시아 상황이 아쉽더군요. 부디 다음 시즌에는 페감독님의 비야레알 시절 바르셀로나 휘두르던 그 포스가 나와가지고 바르셀로나도 이렇게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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