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왜
하늘은 왜 페예그리니를 낳으시고, 과르디올라도 낳으셨습니까.
펩이라는 이 인간은 바르셀로나만 아니었다면 정말 존경했을 인물이네요.
이대로 간다면, 3년 안에 퍼거슨, 히딩크와 같은 위치의 명장으로 봐도 될거라 봅니다.
이미 무링요는 넘어서지 않았나 싶군요.
늦은 엘클 후기를 담자면,
확실히 우리 쪽의 문제를 좌다 드러낸 경기였습니다.
그동안 레알 공격이 호날두에 많이 의존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마무리는 이과인이 담당했지만, 호날두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마르셀로/vdv가 그 뒤를 받쳐주는 이 방식은 결국 한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고, 불길한 감이 맞아 떨어졌네요. 비록 알론소가 있다지만, 알론소는 어디까지나 '연결고리'입니다. 레알의 공격은 유기적이지 못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엘클이니만큼 레알도 좀 더 실리적인 성향을 두고 경기를 했어야 하는데, 이 점이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퍼거슨이나 무링요 같은 감독들이 홈이건 어웨이이건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내는 이유는 바로 이런 실리성 추구에 있거든요. 하지만 페감독께 아쉬웠던 건 이거 하나가 아닙니다.
상황이 급변하면 이를 바로 잡아주고, 페이스를 찾는 것도 감독입니다. 페감독은 그러지 못했죠.
레알의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절박한 자와 노력과 절박하지 않은 자의 태만, 90분 내내 그걸 느꼈습니다.
상당히 아쉽네요.
냉정하게 보자면,
바르셀로나가 2패를 하지 않는 이상, 우승은 힘듭니다.
챔스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막을 팀이 보이지 않죠.
이번 시즌은 사실상 실패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한 도약을 했다는 점을 위안거리고 삼고 싶네요.
다음 시즌에 파브레가스가 합류했으면 하는게, 분명 수비-공격 사이의 연결고리는 존재하지만, 공격-공격 사이의 연결고리는 레알에 없습니다. 지단같은 선수 말이죠. vdv는 오히려 공격수를 서포트하고, 실탄을 보내주는 역할이지,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내지는 못하죠. 카카는 그 연결고리와는 먼 거리에 있는 선수입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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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UAIN 2010.04.11오늘따라 과르디올라 찬양글이 왜이렇게 많은지;;
뛰어난 감독이고 재능있는 감독인것은 인정하는데, 퍼거슨과 동급이라니요ㅋㅋ -
경남아버님료코 2010.04.11과르디올라 감독이 칭찬 받을만 한것 같긴해요 .. 지난시즌도 죽음의 4연전 극복하고 트리플 차지하고 이번시즌도 행보가 발렌시아 아스날 레알 이기고 승승장구 하고 있으니 .. 근데 ...운도 또 따라주는거 같애요 은근히 펩. ..그런데 또 모르죠 언제 미끄러질지 모르니 ..그리고 아직은 퍼거슨 벵거 안첼로티 리피 등 세계명장급 까진 아닌거 같애요 좀더 오랜시간을 두고 커리어 쌓아가야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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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2010.04.11스콜라리처럼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던 팀의 선수들이 있어야
명장이 될 수도 있는 감독일 수도.. -
subdirectory_arrow_right 악덕Zizou 2010.04.11@올리버 그럴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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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의드리블 2010.04.11명장이 될 기질을 지닌 감독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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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허세 2010.04.11전 히딩크를 높게 치지 않아서;;;
제겐 그래도 카펠로가 넘버원 감독 같아요 ㅋ
펩도 잘하긴 하지만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