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dule
셀타 비고::

우리가 진 것은 바르샤가 아니라 그들의 축구철학이다.

백의의레알 2010.04.11 07:12 조회 1,040

네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솔직히 대등한 경기라기보다는 바르샤가 55대 45로 우세했던 경기였네요...

정말 우리 선수들 투지를 불사르면서 잘해줬습니다.

하지만 너무 투지만을 불사르기엔, 클라시코라는 경기는 노련미가 필요한 경기인듯 싶네요.

그리고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바르샤에 비해 수비, 미드, 공격력이 좀 밀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경기네요.

그러나 우리 팀은 아직 젊고, 페예그리니 감독이 지휘봉 잡은지는 1년이 채 안됐고,

그래도 지금 사기 팀인 바르샤를 상대로 이만큼 선전해준건 긍정적인 점이네요.

하지만 이걸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바르샤라는 팀에게 진 것이 아닙니다.

바르샤의 축구철학에 진 겁니다. 토탈사커, 패싱플레이, 테크닉, 노련미... 피지컬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바르샤의 축구 철학과 맞닿아있죠. 그런 점에서 토탈 사커를 최초로 시도한 크루이프와

그것을 계승한 레이카르트와 과르디올라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크루이프가 토탈 사커로 월드컵을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철학은 한 세기가 지나서는 결국 완벽한 철학이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크루이프의 축구철학은 30년이나 앞서 있었던 걸까요.....

전체적으로는 바르샤의 쟁쟁한 유스 출신의 선수들의 끈끈함이 우리 팀의 투지를 눌렀던 경기였네요.

다만 아쉬운 점 3가지는, 이번 경기로 인해 리가 우승에 멀어졌고, 이 경기마저 승리함으로써 바르샤가

엄청나게 고무되어서 우리의 홈구장에서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것, 마지막으로 구티 부주장의 마지막

엘클라시코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과연 구티에 필적할 패싱력을 지닌 미드필더를 하루빨리 구했으면 좋겠고,

맨유의 퍼디낸드, 인테르의 사네티, 첼시의 테리, 바르샤의 푸욜같은 수비라인을 조율할 수 있는 노련한 선수가 하루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과거의 이에로나 칸나바로의 그림자가 문득 그리워지고,

마에스트로 지단과 호돈신, 카옹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네요. 결국 지금 영광의 그 순간을 함께 하던

선수들 중에서 남은 건 카시야스와 라울, 구티 뿐이어서 그 때의 순간만 기억하면 눈가에 문득

눈물이 고이네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3

arrow_upward 솔직히 영입으로 해결될 것 같진 않지만 arrow_downward 경기 후기 (부제;발데스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