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그리고 쩌리짱이 되어버린 카카 이야기
세명 다 챔스 먹고 발롱도르까지 먹었다는 공통점이 있죠.
반대로 카카가 얘들보다 앞서있는게 딱 하나. 월드컵 우승(2002)
조금 아쉬운게, 카카가 저 나이때 지금의 메시, 호날두 이상으로 경기 출장하고
철강왕이였는데 26살 넘어가니깐 무릎이 나갔죠.
호날두랑 메시가 조금 걱정스러운 이유.
그런데 결국, 카카도, 메시도, 호날두도 결국 자기가 주역이 되어서 월드컵 못 먹으면
다음 세대에 바통터치할 가능성이 높아요.
똑같은 예시가 있죠.
80년대초반을 수놓은 미셀 플라티니랑 지코.
둘 다 3/4지점에서 본좌 먹고 플라티니는 득점까지 다 우걱지걱하는 만능형(토티스타일일려나..) 한 넘은 센스로 경기를 지배하는 리켈메형 - 카딩파님이 보내주신 5 경기 남짓 보고, 또 개인적으로 구해서 4경기 정도 더 봤는데.. 보면 지단과는 절대로 아니더라구요. 지단보다 더 시야가 넓고 무리수를 많이 던지네요. 절제할 줄 아는 리켈메라는게 적절한 표현일듯. 리켈메가 초라해 보일 정도로의 미친 시야.
그런데 둘 다 월컵 못 들고 배회하다가 86 갑툭튀한 마라도나한테 바통터치하고 말았죠.
2000년대 초반에도 토티가 낳냐 루이 코스타가 낳냐 베론이 낳냐(비록 베론은 영국으로 떠났지만)라면서 이태리쪽에서 막 떡밥 투척되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갑툭튀해서 월컵까지 먹고 올해 세랴 외국인 선수상 먹고 세리에 공격포인트 5위한 카카한테 밀렸구요.
결국 토티는 월컵 먹으면서 자존심 회복하긴 했지만 .. 만약에 유로 2000을 지단 대신에 먹었더라면 지단vs토티 떡밥은 조금 더 흥미진진하게 흘러갔을 겁니다.
지단은 유로까지 차지하면서 28세의 젊은 나이로 챔피언스 리그,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 유로, 월드컵, 컨페드컵을 석권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었으니까요.(아니다, 컨페드컵은 못 들었나요? 아 여튼 패스~)
그 자존심 쎈 크루이프가 자신이 본 역사상 최강의 선수라고 말할 정도였고, 과르디올라, 지단이 롤 모델로 삼았다는 그 위대하고,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돌아가면서 다 역사를 썼던 역사상 최강의 천재라는 라우드럽도 결국 월드컵의 인연이 없으니 90년대는 호나우두, 지단의 시대라는 인식이 생겼죠.
크루이프가 딱 하나, 월드컵 못 먹고도 70년대를 장식하는 레전드로 남아있는데, 결국 월드컵에서 '압도적'이였다는거죠. 베켄바우어 같은 게르만 특유의 자존심이 여실히 묻어나는 인간도 이번 월드컵의 주인공은 크루이프라고 인정했구요.(그렇지만 챔피언은 나다, 라고 명언을 남겼지요.)
크루이프는 아약스, 바르셀로나에서 미친 금자탑을 쌓았죠. 유럽 축구 약소국 네덜란드를 축구강국으로, 레알에 맨날 치여살던 바르셀로나를 라리가의 주인으로 이끈 게 크루이프고, 또 감독으로써도 어마어마한 커리어가 있으니 인정받는거구요.
조금 더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과연 누가 들런지... 아마 브라질or스페인, 독일 이 3파전이 가장 유력한데(네덜란드도 4강권까지는 가능할것 같습니다. 요즘 기세가 아주 무섭더군요. 절대 주전 라피,카위트 위에 훈텔,엘리아,RVP,로벤,라피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최대 관건. 개인적으로는 스네이더 좌우로 카위트, 라피를 세운 후에 최전방에 폼이 회복된다는 전제하에 RVP, 그리고 후반전에 로벤, 엘리아같은 미친 돌파머신을 넣는게 가장 좋아보이네요)
다들 그렇잖아요. 10년후 역사를 생각할때 96/97 챔스에서는 지단이 쩔었지.. 이게 아니라
98월드컵때 지단 쩔. 2000유로때 토티 쩔..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잖아요.
가장 임팩트가 큰게 장땡입니다.
월드컵 못 먹으면,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서 못 먹으면 인정 못 받아요.
그런데, 메시랑 카카는 한번쯤 더 먹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낙 팀이 강하고, 끊임없이 좋은 감독, 좋은 선수들이 치고 나오는 나라니까요.(마라도나는 워낙 팀이 사정이 안 좋으니, 동기 부여라는 점에서 부임시켰던 것 같습니다. 또 결국 이러니 저러니 최근 페이스는 괜찮구요.)
그런데 호날두는 답이 안 나오더라구요-_- 예전에 위닝 패치 때문에 19-21세 포르투칼 얼라들 영상을 좀 구해봤는데 싹수가 보이는 애가 없는듯...
오죽하면 소속팀에서 쩌리of쩌리인 누노 고메즈 복귀설까지 나올 지경일까요.. 허허 참.. 그 좋은 나라에 왜 스트라이커가 없는지 -_-
불행 중 다행이라면 데코뒤를 이을 무팅요, 벨로수가 건재하고.. 나니가 많이 성장했다는 거겠죠. 그래도 2014년에는 보기 힘들 시망의 공백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러다가 갑자기 루니가 득점왕 하고 월컵들면 10년뒤에는 2000년대 중후반은 루니의 시대가 되는겁니다. 매번 월컵 8강에서 탈락하던 버블랜드를 우승으로 이끌고, 맨유에서 대충 15시즌 가량(은퇴할때까지 치면)동안 득점왕 몇회, 챔스 우승 몇회를 기록한 최고의 사나이!
p.s
근데 이 와중에 전 솔직히 카카가 없는게 정말 열받네요.
전세계 가장 퍼펙트한 인간이라고 봤는데(솔직히 호날두, 메시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했음) 밀란 혹사 슈발러머ㅠㅠㅠㅠ
p.s 2
재미있는 뉴스를 엊그제 봤었네요.
조금 시간을 과거로 돌려서, 아마 올해초로 추정되는데, 아르헨티나 언론에서 2000년대 이전의 베스트 팀과 2000년대 이후의 베스트팀을 꼽고, 그 팀의 '10번'이 누구냐고 축구팬들 + 축구기자 + 감독등등 이래서 투표를 해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마라도나의 뒤는 아이마르, 오르테가, 베론이 아닌 리켈메가 이었다고 인정하더라구요.
20c의 아르헨티나 = 마라도나
21c의 아르헨티나 = 리켈메
저 결과를 10년뒤에 메시가 뒤집을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지는군요. 그때까지 제가 지금처럼 축구에 미쳐 살지도 궁금하지만요.
댓글 21
-
San Iker 2010.04.08*밀란 혹사 슈발러머ㅠㅠㅠㅠ
파투도 카카처럼 혹사 때문에 몸을 망치는 거 아닌가 하고 심하게 걱정되는 브라질빠...가 여기있네요-_-
호나우두의 부상도 한창 전성기 때 클럽과 국대 모두 합쳐서 70경기 가량을 풀타임으로 뛰고 거기에 수비수들의 엄청난 견제 때문에 부상을 달고 매경기마다 뛰었고 거기에 자신의 스타일 상 무릎에 무리까지 가게 되면서 오게 된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에휴
여튼 브라질빠로서 이번에 카카가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카카는 이리 묻혀선 안될 선수 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카카가짱임 2010.04.08@San Iker 카카 화이팅!!관건은 호비뉴의 활약일듯
-
subdirectory_arrow_right ㅏ인부우 2010.04.08@San Iker 파투는 가만히 냅두면 호돈은 아니더라도 브라질 9번정도는 충분히 클거라고 믿고 있는데 벌써부터 유리몸 크리더라구요-_-
파투, 몸 생각해서 자동 로테이션 가능한 레알 와라. 너라면 3시즌까지 욕 안 하고 기다려줄수 있다
이파투 하악하악 -
카카가짱임 2010.04.08라우드럽도 애증이내요 아무리실력이 뛰어나도 국가가 않좋으면 안돼는건가..근대 라우드럽 개인수상기록은 화려하나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ㅏ인부우 2010.04.08@카카가짱임 흠. 레알로 온 첫 시즌에 이름이 기억 안 나는 레전드 분이 득점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득점의 70%를 라우드럽이 어시스트해줬다고 하면 어느정도일련지 감이 잡히실려나요?ㅋ
개인 커리어는 생각만큼은 쩔지는 않네요.
스페인 올해의 선수상, 덴마크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상, 덴마크 올해의 선수상 2회, 20c후반 스페인 최고의 외국인 선수상
세리에 1회, 라리가 5연속 우승(미친거 같음 이건 -_-;;;), 에레디비제 1회 우승, 유러피언컵, 컨페드컵등 기타 등등 -
subdirectory_arrow_right 카카가짱임 2010.04.08@ㅏ인부우 헐 ㅋㅋㅋ 이런인간이 발롱로드를 못타다니//
-
subdirectory_arrow_right 콘푸로스트v 2010.04.08@카카가짱임 그 득점왕은 사모라노 인듯.. 엘클라시코 해트트릭도 하고
-
해적 그라네로 2010.04.082002년에 월드컵 우승했어도
카카는 백업요원이었던 시절이라 무효.
선발출전 경기가 몇경기 되나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ㅏ인부우 2010.04.08@해적 그라네로 안되니깐 뒤에 계속 주인공으로 우승해야 한다고 언급한거죠 ㅋ
-
링고 2010.04.0821세기 아르헨티나 = 리켈메에 동감동. 이건 레알ㅋ
아직도 저는 알젠틴이 리켈메 위주로 좀 나와줬으면 하는데
이젠 볼 수가 없는...........ㅠㅠ국대 가능성 정말 없겠죠? -
축구는몰러 2010.04.08대진표를 봐선 잉글랜드도 우승후보군에 넣어야할거 같네여..
잉글은 8강이 한계란식의 무조건적인 비판도 있지만, 카펠로가 나름 팀을 잘 만들었구...조별 1위는 거의 확정적입니다..
16강 상대두 독일이 비걱하지만 않는다면 세르비아정도...
8강 상대는 프랑스정돈데..좋은 멤버에두 불구하고 프랑스가 요즘 상태가 많이 않은지라..잉글랜드쪽이 더 유리하다고 봐지구..
4강전은 브라질 아님 네덜란드정돈데...
4강정돈 갈수 있을듯 싶네여... -
축구는몰러 2010.04.08브라질, 스페인이 최고의 우승후보인건 확실한데..
담순위는 잉글이 아닐까 싶네여...네덜란드두 전력은 좋은데..
8강에서 브라질과 붙을 가능성이 커서리...조금 우승권은 아닌듯 싶네여...그리고 독일의 경우 8강예상상대가 아르헨인데..글쎄여..
저번 평가전은 평가전에 불과하겠지만...적어도 막장 아르헨상태는 아니었습니다...거기다 아르헨선수들이 공격수뿐 아니라 미들, 수비라인두 전반적으로 올라고고 있는 상태라서 독일, 아르헨 8강전은 승률이 반반정도라구 보구여...이태리두 약간은 기대중인데...리피때매...8강 예상상대가 스페인...^^ 역시나 4강가기 쉽진 않을겁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ㅏ인부우 2010.04.08@축구는몰러 맞죠? 생각보다 아르헨티나 팀 수준이 괜찮더라구요.. 마라도나 이번에 잘하면 진짜 이변이 연출될듯
메시만 터지면 된다고 봐요. 정말로. 메시가 안 터져서 답답한 공격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리 -
subdirectory_arrow_right 축구는몰러 2010.04.08@ㅏ인부우 우승권인 브라질, 스페인에겐 좀 어렵다고 봐지구여...다만 대진표도 좋구..멤버들 컨디션이 좋으니, 4강정도는 가능해보이네여..독일-아르헨전은 진짜 5:5정도로 봅니다...8강에서 붙을 가능성이 높으니..
잉글랜드랑 독일, 아르헨전 승자가 3,4위전 치룰 가능성이 커보이구여..독일이든 아르헨이든 승자랑 잉글랜드와의 3,4위전은 라이벌전으로 결승전못지않게 불꽃튈거 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ㅏ인부우 2010.04.08@축구는몰러 리켈메와 똘마니10명이.. 아본단지에리가 실려나가는 바람에 꺾지 못한 독일을.. 메시와 쫄따구 10명이 꺾을 수 있을까요.. 성사되면 정말 흥미진진할듯 ^^
-
Ganzinedine 2010.04.08프랑스가 한국 5-0으로 이길 때 컨페드컵 우승했었는데..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때 지단은 불참했던 것 같네요..지단 없이도 우승했던 프랑스였는데...2002년엔...
-
subdirectory_arrow_right ㅏ인부우 2010.04.08@Ganzinedine 그때는 지단 안 나와고 프랑스 2군 나왔죠. 카리에리-피레스 라인
-
올리버 2010.04.08날동이네는 무리고 카카나 메시네는 가능성 있을듯 ㅋ
메시네는 과인이가 있으니까 ㅋ -
질풍의드리블 2010.04.08아르헨 ㅠㅠ 과인이 가고 가라이 때매 조은데 메시때매 시름
-
공민지 2010.04.08카카는 망하면 안되요.밀란시절 생각하면 카카 어떻게 데리고 왔지 이런생각 들면서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전 아직도 드는데 그런 카카가ㅜㅜㅜ
-
G.higuain 2010.04.09진짜 밀란 ㅠㅠ아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