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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그리고 쩌리짱이 되어버린 카카 이야기

ㅏ인부우 2010.04.08 10:35 조회 2,500

세명 다 챔스 먹고 발롱도르까지 먹었다는 공통점이 있죠.

 

 

 

반대로 카카가 얘들보다 앞서있는게 딱 하나. 월드컵 우승(2002)

조금 아쉬운게, 카카가 저 나이때 지금의 메시, 호날두 이상으로 경기 출장하고

철강왕이였는데 26살 넘어가니깐 무릎이 나갔죠.

 

 

호날두랑 메시가 조금 걱정스러운 이유.

 

 

그런데 결국, 카카도, 메시도, 호날두도 결국 자기가 주역이 되어서 월드컵 못 먹으면

다음 세대에 바통터치할 가능성이 높아요.

 



똑같은 예시가 있죠.

 

 

80년대초반을 수놓은 미셀 플라티니랑 지코.

둘 다 3/4지점에서 본좌 먹고 플라티니는 득점까지 다 우걱지걱하는 만능형(토티스타일일려나..) 한 넘은 센스로 경기를 지배하는 리켈메형 - 카딩파님이 보내주신 5 경기 남짓 보고, 또 개인적으로 구해서 4경기 정도 더 봤는데.. 보면 지단과는 절대로 아니더라구요. 지단보다 더 시야가 넓고 무리수를 많이 던지네요. 절제할 줄 아는 리켈메라는게 적절한 표현일듯. 리켈메가 초라해 보일 정도로의 미친 시야. 

 


그런데 둘 다 월컵 못 들고 배회하다가 86 갑툭튀한 마라도나한테 바통터치하고 말았죠. 

 


2000년대 초반에도 토티가 낳냐 루이 코스타가 낳냐 베론이 낳냐(비록 베론은 영국으로 떠났지만)라면서 이태리쪽에서 막 떡밥 투척되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갑툭튀해서 월컵까지 먹고 올해 세랴 외국인 선수상 먹고 세리에 공격포인트 5위한 카카한테 밀렸구요.


결국 토티는 월컵 먹으면서 자존심 회복하긴 했지만 .. 만약에 유로 2000을 지단 대신에 먹었더라면 지단vs토티 떡밥은 조금 더 흥미진진하게 흘러갔을 겁니다.

 

지단은 유로까지 차지하면서 28세의 젊은 나이로 챔피언스 리그,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 유로, 월드컵, 컨페드컵을 석권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었으니까요.(아니다, 컨페드컵은 못 들었나요? 아 여튼 패스~)

 

 

그 자존심 쎈 크루이프가 자신이 본 역사상 최강의 선수라고 말할 정도였고, 과르디올라, 지단이 롤 모델로 삼았다는 그 위대하고,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돌아가면서 다 역사를 썼던 역사상 최강의 천재라는 라우드럽도 결국 월드컵의 인연이 없으니 90년대는 호나우두, 지단의 시대라는 인식이 생겼죠.

 

 

크루이프가 딱 하나, 월드컵 못 먹고도 70년대를 장식하는 레전드로 남아있는데, 결국 월드컵에서 '압도적'이였다는거죠. 베켄바우어 같은 게르만 특유의 자존심이 여실히 묻어나는 인간도 이번 월드컵의 주인공은 크루이프라고 인정했구요.(그렇지만 챔피언은 나다, 라고 명언을 남겼지요.)

 

크루이프는 아약스, 바르셀로나에서 미친 금자탑을 쌓았죠. 유럽 축구 약소국 네덜란드를 축구강국으로, 레알에 맨날 치여살던 바르셀로나를 라리가의 주인으로 이끈 게 크루이프고, 또 감독으로써도 어마어마한 커리어가 있으니 인정받는거구요.

 

 

 

 

 

조금 더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과연 누가 들런지... 아마 브라질or스페인, 독일 이 3파전이 가장 유력한데(네덜란드도 4강권까지는 가능할것 같습니다. 요즘 기세가 아주 무섭더군요. 절대 주전 라피,카위트 위에 훈텔,엘리아,RVP,로벤,라피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최대 관건. 개인적으로는 스네이더 좌우로 카위트, 라피를 세운 후에 최전방에 폼이 회복된다는 전제하에 RVP, 그리고 후반전에 로벤, 엘리아같은 미친 돌파머신을 넣는게 가장 좋아보이네요)

 

 

다들 그렇잖아요. 10년후 역사를 생각할때 96/97 챔스에서는 지단이 쩔었지.. 이게 아니라

98월드컵때 지단 쩔. 2000유로때 토티 쩔..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잖아요.

가장 임팩트가 큰게 장땡입니다.

 

월드컵 못 먹으면,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서 못 먹으면 인정 못 받아요.

 

 

 

그런데, 메시랑 카카는 한번쯤 더 먹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낙 팀이 강하고, 끊임없이 좋은 감독, 좋은 선수들이 치고 나오는 나라니까요.(마라도나는 워낙 팀이 사정이 안 좋으니, 동기 부여라는 점에서 부임시켰던 것 같습니다. 또 결국 이러니 저러니 최근 페이스는 괜찮구요.)

 

 

그런데 호날두는 답이 안 나오더라구요-_- 예전에 위닝 패치 때문에 19-21세 포르투칼 얼라들 영상을 좀 구해봤는데 싹수가 보이는 애가 없는듯...

 

오죽하면 소속팀에서 쩌리of쩌리인 누노 고메즈 복귀설까지 나올 지경일까요.. 허허 참.. 그 좋은 나라에 왜 스트라이커가 없는지 -_-

불행 중 다행이라면 데코뒤를 이을 무팅요, 벨로수가 건재하고.. 나니가 많이 성장했다는 거겠죠. 그래도 2014년에는 보기 힘들 시망의 공백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러다가 갑자기 루니가 득점왕 하고 월컵들면 10년뒤에는 2000년대 중후반은 루니의 시대가 되는겁니다. 매번 월컵 8강에서 탈락하던 버블랜드를 우승으로 이끌고, 맨유에서 대충 15시즌 가량(은퇴할때까지 치면)동안 득점왕 몇회, 챔스 우승 몇회를 기록한 최고의 사나이!

 

 

 

 

p.s

 

근데 이 와중에 전 솔직히 카카가 없는게 정말 열받네요.

전세계 가장 퍼펙트한 인간이라고 봤는데(솔직히 호날두, 메시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했음) 밀란 혹사 슈발러머ㅠㅠㅠㅠ

 

 

 

p.s 2

 

재미있는 뉴스를 엊그제 봤었네요.

 

조금 시간을 과거로 돌려서, 아마 올해초로 추정되는데, 아르헨티나 언론에서 2000년대 이전의 베스트 팀과 2000년대 이후의 베스트팀을 꼽고, 그 팀의 '10번'이 누구냐고 축구팬들 + 축구기자 + 감독등등 이래서 투표를 해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마라도나의 뒤는 아이마르, 오르테가, 베론이 아닌 리켈메가 이었다고 인정하더라구요.

 

 

20c의 아르헨티나 = 마라도나

21c의 아르헨티나 = 리켈메

 

 

저 결과를 10년뒤에 메시가 뒤집을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지는군요. 그때까지 제가 지금처럼 축구에 미쳐 살지도 궁금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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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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