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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저를 축구의 세계로 인도했던..

+LaVida+ 2010.04.04 23:20 조회 1,436

축구게시판을 사용하다가 얉팍한 제 축구지식이 드러날까봐 항상 자유게시판만 이용했었던
제가 오늘 처음으로 조심스럽게 축구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

2002년 월드컵이었습니다. 당시 7살이었던 저를 축구의 세계로 인도해주었었죠.
아무 규칙도 모른채 우리나라가 골만 넣으면 좋아했었던 저였었는데... ㅎ
8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네 명의 선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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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황선홍 선수입니다.
머리에 붕대를 칭칭 둘러싼 모습을 보고 7살이었던 제가
'머리가 저렇게 아픈데 왜 나왔지?'대신에 '그냥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네요. 폴란드전을
보고 나서 부모님께 축구 경기 보자고 계속 졸라대기 시작했었죠.

아, 한가지 비화(?)가 있습니다. 2002년 LG 전자에서 폴란드전 전에 질 거라고 생각하고
사람들한테 상품 원가의 1~3%의 돈을 내게 하고 '한국이 이겼을 경우 돈을 낸 제품을
주겠다'라고 내기(?) 같은 걸 한 적이 있는데, 어머니께서 속는 셈치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에 각각 3만원~5만원 냈다가 완전 '인간승리'를 경험하셨다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LG가 얼만큼이 손해를 냈을까 되게 궁금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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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안정환 선수입니다.
미국전 때, 골 세레머니를 보면서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 선수를 따라
주변 선수들이 같이 세러머니를 하는데, 그 순간 화면을 통해 느꼈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냥 우연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럴 수가!! 이탈리아 전에서도
한 번 더 저에게 감동을 선사해 주시더라구요. 물론, 안 좋은 상황이랑 부닺히게 됐지만...
그 금반지는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는 제 기억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ㅎ

최근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 미국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골을 넣고 나서 제 옆에 계셨던
안정환 팬분이셨던 친구 어머니께서 소리를 너무 지르시는 바람에 제가 순간 기절했었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시던군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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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박지성 선수입니다.
포르투갈전에서 선수들 입장할 때 유난히 키가 작아보여서 '저 오빠 되게 못할 거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저였습니다. 근데, 되게 멋있게 골을 넣더군요. 솔직히 다른 세명의 선수들에
비해 아직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 애정을 갖고 지켜보게 되는 선수입니다.7살 때는, 포르투갈이랑 대한민국이 동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급이 다른 것을 알게 된 이후로
포르투갈 전에서의 박지성 선수의 골은 더욱더 값지고 빛나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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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입니다

스페인과의 4강. 아무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그냥 멋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승부차기가 무엇인지도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맨 마지막 키커로써
부담감이 정말 엄청났을 거 같네요. 그래도 승부차기를 성공시키고 난 후의 홍명보 선수의 모습은 그냥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제 이상형이 적당한 체격, 진중하고 사려깊은 모습과 성격, 적당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남자인데, 아마 홍명보 선수의 모습에서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헤헤 ㅋ♡ㅋ

 

 

 

 

뭐... 말이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 ㅎㅎ 2002년 월드컵 이후부터 7살(?) 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ㅎㅎ. 2006년 월드컵, 그러니까 제가 11살이었을 때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새벽 3시인가 4시에 일어나서 스위스전을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8년 전, 어후 거의 제 인생의 반 정도 시기에 했었던 경기인데 2002년 월드컵은 그저께 경기처럼
잊혀지지가 않네요..

2010년 월드컵이 다가왔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많은 선전을 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아르헨티나랑 할 때는.. 끌려다닐것 같지만(ㅠㅠ)...} 남아공으로 유학간 친구 있는데,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남아공으로 한 번 놀러갈까 하는 생각이 절실히 드는군요... ㅎㅎ

그 친구랑 지속적인 터치가 필요할 것 같네요 ㅎㅎ 대한민국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2002년 때의

감동을 부디 저에게 다시 한 번 선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커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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