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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르의 부진에 대해서..

San Iker 2010.03.27 12:48 조회 1,914 추천 1

이번시즌 이케르는 우리가 알고 있던 성 이케르가 아니죠.

 

어떤 날은 예전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서 잘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면서 골을 먹혀가지고 팀의 승점을 까먹는 모습을 보여주는등 기복이 심한 모습이죠. 안정감이 생명인 골키퍼가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것은 팀의 치명적인 약점이 될만합니다. 요 몇시즌 간 이케르 덕에 번 승점들이 많다하더라도 이번시즌의 이케르의 모습은 도저히 옹호하기 힘든 모습이죠.

 

 

이 글에서는 제 나름대로 이케르가 왜 이렇게 부진하냐에 대한 것을 좀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렇게라도 좀 까면 잘하려나..

 

 

 

다들 아시다시피 이케르는 유로 2008의 주연 중 한명입니다. 이 시기 이후로는 골키퍼 평가하는 데 있어서도 위상이 확실히 올라갔죠.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하면 이전까지는 부폰이였으나 이 대회 8강에서 직접대결에서 이긴 이후로 부폰이 받아왔던 매년마다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상을 이케르가 받기 시작했죠.

 

그러나 오히려 이게 독이 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실제로 유로 2008 이후 그의 폼이 상승세를 탄 게 아니라 이전만 못해졌죠. 이전까지는 안습 레알 수비에서도 갖은 선방을 해도 이 정도 위상은 아니였으나 상을 받기 시작한 이후로 헤이해졌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지난시즌 초반 모습도 좋지 않았었죠.

 

게다가 레알에서도 세자르에게 잠깐 밀렸을 때 빼고는 무조건 레알의 수문장은 그였습니다. 어떻게 하던간에 자리가 확실하다보니 흐트러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면을 염두해두고 카펠로 감독님 같은 경우에는 프리시즌부터 디에고 로페즈와의 경쟁을 확실히 예고하면서 이케르에게 경각심을 심어줬고 지난시즌 라모스 감독님은 부임하자마자 두덱을 주전 골키퍼로 쓰면서 이케르에게 경각심을 줬죠. 그렇게 경각심을 심어주니까 이케르는 카펠로 시기 때는 이전의 공중볼 불안을 많이 고쳐진 모습으로 나타났고 라모스 시기 때는 엘 클라시코 때 자신의 부활을 알리며 그 이후로도 레알의 17경기 무패행진에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승점을 많이 챙겨줬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요즘 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에게 한번쯤 이런 작전을 다시 한번 써봐도 좋지 않을까 싶군요. 서브로 대기하고 있는 두덱옹의 클래스가 확실하고 공격력도 끝내주기 때문에 이케르의 공백을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으켜서 동기부여를 끌어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로는 이케르도 사람이다 이겁니다..

 

 

이번시즌 그는 발렌시아전에서 관중들의 야유와 욕들에 시달리면서 이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게 2골을 먹힌 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도저히 표현 못할 욕들을 해댔다는 것만은 기억나네요.

 

이케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수문장으로서 오랜 기간 뛰면서 자국 내에서 인기가 많은 걸로 압니다. 그만큼 스페인 국민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고 실력도 인정받고 있겠죠.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그를 힘들게 하는 거 같습니다. 그의 실력을 잘 아는 관중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이기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를 뒤에서 괴롭힐테고 단지 레알 마드리드를 싫어해서 욕을 해대는 관중들도 엄청나게 있을테구요. 실제로 이케르는 툭하면 골대 뒤에서 날아오는 물건에 맞아왔었죠...

 

욕하는 거야 먼 타지에서 영상으로 보는 우리들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눈에 띌 정도로 그를 괴롭히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았고 모르긴 몰라도 저 영상에서의 경기들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 다닐 때마다 갖은 욕을 다 들어왔겠죠. 게다가 홈팬들은 냉정하기 짝이 없어서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기보다는 엄청난 프레셔를 더 주는 존재들이구요..

 

거기에 팀은 몇시즌 째 챔스에서 제자리 걸음 중이고 그 과정에서 그는 엄청난 굴욕적인 경기들을 당하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도 여럿 있었죠..

 

 

카카처럼 언론에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지는 않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심신 모두 지친 거 같습니다. 10년 넘게 이런 생활을 하다보면 지칠 법도 하죠. 세상 그 어떤 골키퍼보다 더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이케르니까요..

 

 

 

 

요즘 부진한 그가 안쓰러워서 횡설수설했는데 어쨋든 제 요지는 한번쯤 그를 쉬게 해주고 두덱옹이 선발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발목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하던데 상태가 안 좋다면 이번 마드리드 더비는 쉬고  발목 상태가 좋아서 나와도 된다면 마드리드 더비까지는 뛰고 라싱전은 쉬게 하는 방향으로 말이죠. 한번쯤 쉬면서 머리도 좀 식히고 두덱옹에게 기회도 주고 이케르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를 유도해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하나 기대하고 있는 점은 이케르는 언제나 엘 클라시코와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날아다녔다는 점.. 그 경기들 후에는 언제나 잘해왔었다는 점 정도랄까요.. 이번에도 기대해봐도 되겠죠?? 여기에서마저 못하면 그 때는 아예 두덱옹이랑 주전경쟁을 시켜야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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