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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먹다가 체해서 버려진 글

M.Salgado 2010.03.16 20:53 조회 1,873 추천 7

내가 역사에 대해 빠삭한건 아니지만, 과거 신라시대에는 골품제도로라는 것으로 계급을 나눴으며, 그 중에 성골이 최고의 계급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성골이란 것은 순수 왕족 혈통을 가진 신분을 뜻하는 단어로, 왕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혈통이라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1 30일의 리아소르로 향하자.  레알 마드리드는 10년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고 데포르티보전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이룬다.  경기는 벤제마의 2골이 결정적이었지만, 나의 눈에는 그라네로, 구티, 아르벨로아와 라울이 기억나는 경기였다.

 

그라네로는 분명 데포르티보전이 자신의 기억에 남는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봤던 것 중 가장 중원에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준 경기였으며, 선제득점이라는 정말 소중한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매우 큰 도움을 주었다.

 

구티는 말할 것도 없다.  라울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지만 라울 보다 늦게 레알 마드리드 A팀에 데뷔한 팀의 부주장.  구티는 게임에서도 구현아기 어려운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 중 한명이 되었다.

 

카스티야의 주장출신인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공격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라이트백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벤제마의 쐐기 골에는 어시스트까지 해주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르벨로아 싼값에 넘겨주게 해주신 레알님들ㄳ요라는 짜증나는 리플을 단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리버풀이 데포르티보에서 4백만 유로로 이 선수를 데려갔을 때 레알 마드리드에게 그 이적료 중 50%가 돌아갔다고.  근데 너네 들은 이 선수를 4M에 되팔았네?  배 좀 아픔?

 

팀의 주장이라 부르기 어려워진 형편의 라울 곤잘레스.  레알매니아의 평점란은 데포르티보전의 라울에게 혹평만이 있지만, 사실 그날 벤제마의 활약에는 라울의 도움이 밑받침되어있다.  라울은 데포르티보의 수비라인에 바짝 달라붙어 벤제마가 1.5선에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골이란 것은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라울은 머리로 축구를 하는 선수니까 잘알고있겠지.  최근에 닌텐도DS로 포켓몬스터를 했는데, 피카츄를 잡아서 이름을 라울로 지었다.  요즘은 인기도 시들한 퇴물자식이라고.  지금은 포켓몬 지웠다.  미안해요.

 

데포르티보전을 다시 보면서 생각난 것은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살리는 건 레알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선수들이구나였다.  그래서 나 나름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성골 출신이라 부를 수 있는 선수들을 기술했다.  레알 마드리드만을 바라보며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뛰는 것만을 생각하는 선수.  카카, 호날두팬들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아직 라울이 좋고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라울을 좀 더 일찍 투입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한물갔다 그래도 결국 그 상황에서 믿을건 라울밖에 없었다.  이과인을 그런 용도로 사용할 것이었다면 라울의 이른 투입도 괜찮지않았을까.

 

원래 여기서 살을 좀 더 붙여 풋볼이팅의 다음화로 써먹을 거였지만 바야돌리드전에 호날두와 이과인이 대폭발, 아르벨로아가 대삽질을 하면서 망했다.  아오 띄워주면 좀 잘해봐.

 

레알 마드리드의 성골 귀족.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선수들.  이러니 저러니해도 레알 마드리드를 먹여살리는 것은 마드리디스타들 밖에 없다.  최근엔 대박 유스들이 터지지않는게 아쉽다.  다시 역사책을 펴보면, 신라시대, 선덕 여왕을 끝으로 성골은 씨가 말랐으며 진골인 무열왕이 신라의 대를 잇기 시작하였다고한다.  어쩌면 레알 마드리드도 성골이 아닌 진골이 레알 마드리드의 명맥을 이을지도 모르겠다.  결론은 대망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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