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욕" 먹을 만한 결과입니다.
지나치게 뜨겁게 달아올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일방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비난 여론만이
레알매니아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면 이는 분명히 운영자분들을 필두로 한 누군가가
그 흐름을 바로 잡아줄 필요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비판 내지는 비난을 포함한 허탈한 상심을 토로하는 의견의 게시물들을
크게 나무날 수 만은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입니다.
리빌딩, 리빌딩...
과도기, 과도기니 어쩔 수 없었다.
이정도로 넘어가기엔 이번 실패는 너무나도 뼈 아픈 감이 있습니다.
일단, 리옹의 선발 라인업만 보더라도 그들도 우리 보단 덜 할 수는 있지만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혁의 단칼을 들었던 팀입니다.
축구는 어느 특정 팀의 팬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경기 내용만을 가지고
주관적인 판단으로 평점을 매겨서 승부가 결정되는 스포츠가 아니죠.
결국엔 골이 모든 걸 말해주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냉정한 스포츠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를 그토록 힘들게 했던 밀란을 너무나도 손쉽게 정리해 버린 맨체스터유나이드의 경기력만을 봐도
현재 레알마드리드가 완성의 단계로 올라서기까진 너무나도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걸
누구나 손쉽게 예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참담하게 16강에서 떨어진 실패의 과오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재 진행되는 있는 프로젝트에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마냥 믿고 기다리고 기회를 주고 참아 보기엔 이번에 페레즈 회장이 벌린 판이 너무나도 큽니다.
'레알마드리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페레즈의 오랜 숙원사업이죠.
물론 이러한 목표는 일정 수준 성취되었고, 계속해서 뚜렷한 성과를 보일거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클럽이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 한다면 이러한 페레즈의 꿈,
아니 마드리드의 목표는 요원한 춘몽에 그치고 말겁니다.
수정이 필요하다면 이번이 기회이고 놓쳐선 안 될 시점입니다.
단순히 머릿수만 채우고 있고 있는 후보선수들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하고
큰 무대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들 또한 개혁의 큰 틀 아래 이적을 감수해야 할 겁니다.
정말 속된 표현으로 몸값, 이름값, 연봉값 못 하고
돈만 축내는 선수는 누구라도 이적 대상이 되어야 할 겁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마드리드의 아들이 되어가고 있는 과인이를 남긴다면,
첼시가 탐내는 벤제마를 드록바와 트레이드를 시도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대의 경우도 물론 가능하구요.
(이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시에 불과하니 특정 선수의 팬들께서는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더이상 우물 안 개구리 수준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선 장래성은 잠시 잊고,
당장 성과를 올려 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선수의 장래성에 기대서 기다리고 인내하기엔 지난 실패들이 너무나도 참혹하고,
더 늦춰진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될 겁니다.
더욱이 기다리고 참고 인내하면서 모두가 원하는 수준에 다다르길 기대하기엔
레알마드리드리라는 구단이 지고 있는 이름값이 너무나도 크고 무거워 보입니다.
팀을 뒤엎는 수준의 개혁은 필요 없지만,
분명하고 단호한 수정은 불가피해 보이고,
이러한 개혁의 미명 아래 어떤 선수도 안전지대에 있다 할 수 없어야 할 겁니다.
레알매니아에 올라 오는 비판의 의견들 보다
훨씬 더 차갑고 냉정한 판단이 발다노를 비롯한 클럽의 운영진에게 필요해 보입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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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 2010.03.11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힐 정도로 실망감이 큰데다 화도 많이 나서 레매에 감정적인 글도 썼는데요, 저도 몇몇 선수들의 이적과 또 새로운 영입이 불가피한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벤제마는 다음 시즌까지 남겨야 한다고 봐요. 왼쪽 풀백 영입이나 좀 했으면; 아 그리고 감독 해임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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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라모신 2010.03.11솔직히,, 맨유 경기 결과에 ㅎㄷㄷ 하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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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곤 2010.03.11쩌리들 좀 내보내고 난국을 타개할만한 인재를 데려와야하는건 맞는것 같네요. 당장 성과를 보여줄수있는 그런 인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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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의드리블 2010.03.11쩌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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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 2010.03.11학교에서 우리팀 폭풍 까이는거 쉴드치느라 고생했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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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히카르도 카카 2010.03.11@핑키 저희학교는 찌 얘기만... 레알이 무슨 8강이야?? 하고 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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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eranos 2010.03.11동감합니다. 보드진도 참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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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0.03.11답답할 보드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