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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근데 말이죠...알론소

조용조용 2010.02.22 21:27 조회 3,250

오늘 일어나니까 6시 57분 -_- 패배자 인증 ㅠㅠ
어쨌든 뒤늦게 경기를 받아서 대강 돌려봤습니다.
흐뭇한 경기더군요 (호느님 굽신굽신 2년동안 놀려서 그저 미안하다...-_- )

 

그런데 마지막에 알론소가 PK를 차는 모습을 보고 ??? <- 요런 생각이...
날동이가 PK를 얻고 나서 바로 알론소가 날동이한테 가서 뭐라뭐라 하더군요.
둘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더니 날동이가 뒤로 물러서고 소가 공 앞으로... 

 


무심결에 캡쳐했는데 날동이 화보찍었네여 ㄷㄷ 정작 소는 안나왔어;;;;;;;;;

근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아했던 것은 알론소가 원래 이런 선수냐 이겁니다.
(리버풀 시절 잘 아시는 분들 계시면 제보 좀...;)
딱히 골에 욕심내는 선수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PK를 자진해서 차겠다고 하니 좀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혹시 감독이 무슨 지시를 내렸나 해서 감독 인터뷰를 살펴봤습니다.

 

Sobre el penalti que transformó Xabi Alonso, el madridista dijo que “Kaká y Cristiano Ronaldo son los encargados de tirar los penaltis, pero el marcador era bastante favorable y se pusieron de acuerdo con Xabi Alonso, que tenía muchas ganas de marcar un gol”. 

허접 스페인어 실력이지만 그다지 어려운 말이 아니므로 대강 해석해보면
카카랑 날동이가 PK 전담이지만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는데다
알론소가 무척 골을 넣고 싶어했기 때문에 알론소가 차는데 동의했다.

제 느낌일지 모르지만 이 인터뷰로 보면 딱히 감독이 지시를 내렸다는 뉘앙스는 아니거든요?
그보다는 '알론소가 골을 꼭 넣고 싶어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뭐 그렇게 깊게 파고드냐 하면 할 말 없지만;;; 원래 축구에 대해서는 막눈인 관계로
선수들의 표정이나 경기 외적인 면을 유심히 봅니다 -_-)
실제로 락커룸에서 감독의 지시가 있었으면 호날두에게 긴 설명 없이 그냥 알론소가 찼겠죠.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랬느냐??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알론소가 피치치 노리는 선수도 아니고 말입니다.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고 보다보니 이 모습이 보이더군요.
(소님 면도하심!!!!!!!!!!! 경축!!!!!!!!!!)
이걸 보니 아마도 리옹전에서 충격을 많이 받아서 심기일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리옹전에 꼭대기부터 카시야스까지 별로 잘 한 선수가 없기는 하지만
가장 큰 패인을 꼽으라면 역시 미들 붕괴라고 할 수 있겠고,
그라네로-알론소-디아라 1로 이루어진 미들진이라면 그 중 부동의 주전은 알론소 뿐이죠.
누가 나서서 알론소가 제일 못했다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영리한 선수답게
리옹전의 가장 큰 패인 중 하나가 자신이 제역할을 100%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 공산이 커요.

게다가 어제 경기 전까지 왠만한 선발진 중 이케르를 제외하고 골이 없는건 알론소뿐이었죠.
물론 골게터는 아니지만 하다못해 수비수들까지 모조리 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게 모르게 은근히 심적 부담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즌 초반에 골이 안터져 타묘기의 모습을 보여주던 카카도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렇게 골을 넣고 막막 웃으면서 좋아하는가 싶기도 하고요.
(수염 깎으니 리버풀 이적 초기 미모로 복귀!!!!!!! 다시 한 번 경축!!!)
이제 데뷔골 부담도 덜고 수염 바이러스도 퇴치(!)했으니 그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은 듯...
리옹 2차전에 나오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지만...ㅠㅠ
꼭 8강 진출해서 알론소의 대지를 가르는 팻스 빵빵 터져주길...

한편 맨유 때와는 달리 선뜻 PK 양보해 준 호뚝이도 너무 기특하고...
2년동안 놀려서 미안하다 22222222222222222
그리고 챔스 2차전 잘 부탁한다 ㅠㅠ <- 결론은 삼천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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