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이적시장 평가 1회 - 03/04 시즌
델 보스케 해임(엄밀히 따지면 계약만료), 케이로스 선임 → Bad
당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로서는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페레스와 발다노는 좀 더 전술적인 감독을 찾고자, 또 델 보스케가 피로감을 노출했기 때문에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내부적으로 선수단 구성 및 연봉 협상에 있어서 프론트와 차질이 궁극적인 계약연장을 하지 않은 이유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케이로스, 무링요 등 젊은 감독들이 물망에 올랐는데 프런트는 결국 케이로스를 선택. 물론 이후에도 계속적인 성공을 거뒀다면 문제가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에 빠져 결국 페레스 회장 자신이 사임하는 등 최악의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에로 방출(이것 역시 계약 만료) → Bad
이에로는 당시 노쇠한 상태였으며 연봉협상 차질로 결국 프런트는 재계약 제의를 하지 않았음. 하지만 아무리 라울할애비가 와도 천년만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는 없는 법. 물론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시기가 왔다면 누구든지 클럽을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밀리토 영입이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장기부상 우려로 일축되고 아얄라 영입에 나섭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켈렐레가 깽판치니까 밀리토보다 검증된 아얄라를 영입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얄라도 99% 영입까지 갔다가 최후의 순간에 발렌시아가 거절하는 바람에 레알만 X된 상황. 이후 벤피카의 루이장에게 급히 오퍼를 넣었지만 이적 시장이 끝나기 일보직전이라 역시 무산. 단지 이에로와 계약하지 않은 것만으로 페레스가 100% 잘못했다는 것은 억지입니다. 하지만 그를 대체할만한 수비수를 영입하지 못했다는 것은 억지보다 더 억지스런 실책이겠죠. 발렌시아 ㅅㅂ이라는 말 밖에는...
데이비드 베컴 영입, 마켈렐레 첼시 이적 → Bad
단지 베컴의 영입만 볼 때는 Good입니다. 피구가 02-03시즌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상황에서 베컴은 열심히 뛰는 선수였고, 경기력도 좋았으며 클럽에 재정적으로 기여한 바도 큽니다. 하지만 마켈렐레를 팔고 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 등 대체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 때문에 베컴 영입이 크게 욕먹는 상황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수비쪽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잘못이지만, 단지 베컴 영입만 따지고 보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켈렐레에 대해서는 당시 너무 마켈렐레를 옹호하는위기였는데 수비 보강을 하지 못한 프런트와 마켈렐레 선수 본인 둘 다 욕먹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불만이 쳐 많아도 훈련 안 나오고 인터뷰에서 깽판치고, 이거는 프로 선수로서 자세가 아니죠. 저는 절대 팀 위에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보강이 없었던 윈터 브레이크 → Very Bad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반기에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습니다. 수비 불안이 누누히 지적되었지만 성적만큼은 하늘을 찔렀죠. 오죽하면 시즌 중반에 '트리플 크라운'까지 언급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페레스 회장은 윈터 브레이크 때도 수비력을 보충하지 않았습니다. 본디 윈터 브레이크 때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여름 이적 시장때보다 시장이 굉장히 좁고 당연히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도 훨씬 줄어들죠. 또 급하게 하는 영입이니 클럽 플랜에 맞지도 않구요. 하지만 전반기의 성적을고 윈터 브레이크를 그냥 넘긴 것은 뼈아픈 실책으로 결론이 지어지고 맙니다.
총평 → Fuck
클럽의 장기적인 플랜은 생각지도 않고 베컴 영입, 마켈렐레 방출, 이에로 방출 등 극단적으로 하나의 주제에만 치우쳐서 클럽을 비판하는 것은 정말 비판만을 위한 비판입니다. 하지만 클럽은 결국 뭔가 꽤 많은 변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물론 발렌시아가 아얄라를 가지고 시간만 질질끌다가 거절해버린 불운도 있지만 어쨌든 페레스의 잘못이니까요. 감독 건은 제쳐두더라도 팀 전력의 이탈에 있어서 그에 상응하는 보강을 하지 않았던 프런트의 자만은 결국 끝없는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모리엔테스나 기타 다른 선수들은 크게 언급할만한 내용이 없어 생략합니다. 쫌 먼가 글에 개인적인 생각이 많은 것 같아서 양해바랄게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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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2010.02.10공감하는 내용이 많네요. 이때 정황이 축약되고 축약되서 현재 팬들에게 남겨진 이미지는 델보스케 사임시키고 피구있는데 베컴 영입해와서 보강없이 끝낸 윈터브레이크 그리고 대망... 근데 당시 베컴 영입이 워낙 화두여서 그렇지 베컴 영입보다 마케렐레 공백에 이러든 저러든 힘을 쓰지 못한점, 이에로 역시 걸출한 수비수 방출이 있었음 상응하는 수비수를 영입했어야 되는데 이러든 저러든 역시 하지 못한점... 좀 불운이 겹치기도 했고 영입 루트가 제한되어 상대 팀에게 휘둘린면도 있고, 여러가지가 겹쳐있죠. 머 당시 마케렐레급의 수미를 바로 구하기도 힘들었고 이후 비에이라 99% 뒷통수 맞는 사건이나 수미에 대해서 한템포 쉬어 여러 시도를 했지만 또 대망했죠.
이후 ㅋㄷㄹ재임시절 이러한 무게감있는 수미에대한 나름의 갈망을 해결해주듯 데려온 에메르손은 더이상 저희가 알던 에메르손이 아니었습니다.;;; 참 운도 지지리도 없달까, 그러다 빵 터진 라쓰...
이건 마치 삼재가 끝나고 운이 트였달까 -_- 그거 말곤 설명할 길이 없네요... ㅎㅎ -
Canteranos 2010.02.10페레즈가 싫어서 레알까지 싫어졌던 시즌으로 기억되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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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2010.02.10그 전 시즌 호나우두 영입도 좀 황당했는데 베컴 영입은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네요. 호나우두는 모리엔테스 벤치에 앉히는걸 감수하면 어떻게든 쓸수는 있는데 베컴은 대체 어떤 전술을 써서 기용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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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Torres 2010.02.10@압둘라 그래도 확실히 호돈은 뭐로 보나 요로 보나 모리보다 한차원 높은 클래스여서 과다 영입이니 뭐니 해도 괜찮다,였는데 벡스의 경우에는 피구보다 낫다고 보기 많이 힘든 시점이여서 더 황당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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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0.02.10마케렐레의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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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마드리드 2010.02.10빽업 멤버가 굉장히 부족했죠. 공격진 빽업은 포르티요 뿐이 없었고 미들도 솔라리 캄비아소 제외하곤 변변한 빽업선수가 없었구요. 수비는 뭐 대망수준이였고... 델보스케를 해임한 것도 실수지만 감독 경험이 미천한 케이로스를 데려온 건 완전 개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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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2010.02.10그떄 아마 케이로스가 맨유 수석코치였을건데 베컴을 잘 아는사람이라고 데려왔던걸로기억... 그리고 전반기는 진짜 기가막혔었는데 ㅋㅋ 그때 무링요의 포르투가 1패하고 챔스우승했는데 그 1패가 홈에서 레알한테 당한 패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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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orres 2010.02.10아 총평에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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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로스 2010.02.10총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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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마드리드 2010.02.10저두 공감 !! 이에로,마케렐레,델보스케 그멤버로 쭉 갔으면 03/04이후 정말 다른결과를 보여줬을 레알이라 생각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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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룰렛 2010.02.10총평이 모든 것을 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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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naldo 2010.02.10마케렐레가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