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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수원..

자유기고가 2010.02.05 11:57 조회 1,283

제가 원래 서포터즈한 K리그팀은 부천 SK였습니다. 아니 유공이라고 해야 더 적절할듯? 니폼니시 축구를 보고 자랐고 바로 그의 후계자인 조윤환 감독님의 SK를 보면서 흐뭇해했습니다. 하지만 부천 SK는 제주로 훌쩍 떠났죠. 목동운동장에서 열혈히 부천을 응원하던 소년은 갑자기 서포터즈할 클럽이 사라지게됩니다. 어린 소년에게 제주는 머나먼땅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살고 있는지라 서울팀을 응원하자!! 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클럽이 없었던 서울에 들어온팀은 안양 LG......... 연고지 이전으로 팀을 잃어버린 저에게 연고지 이전팀을 응원한다는건 용납할수 없는 일이 없죠. 그래서 선택한 곳이 수원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원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박건하 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선수는 과거 실업 이랜드 소속으로 실업리그의 최고 공격수로 불렸던 선수입니다. 수원이 창단하면서 김호감독이 데려온 선수랍니다. 이선수는 발전을 거듭하며 국가대표도 발탁되었죠. 그리고 30대를 바라보면서 과거 김주성이 했던것 처럼 중앙 수비수로 변신합니다. 모험이었지만 결과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원엔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고 거쳐갔습니다. 이상윤, 고종수, 최성용, 이기형, 김남일, 이관우, 마토 등등 수원은 저에게 참 매력적인 팀이었죠.

 

그런데 작년부터인가 수원에 대한 애정이 많이 줄었다는걸 느꼈습니다. 사실 첫사랑은 황선홍-라데-홍명보가 있었던 포항이었거든요. 그런데 거기가 이동국이란 존재까지 등장. 포항은 저에겐 그저 꿈의 팀이었습니다. 이동국이란 존재때문에 지난 시즌 전북을 응원하는 기회가 많아졌죠. 전북은 우승했지만, 수원은 FA컵을 얻는데 만족. 리그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부상선수도 많았고, 뭔가 마토-이정수의 공백은 너무나 컸습니다. 하지만 위안 거리라는건 신입급 선수들의 발굴이었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유독 관심이 가던 이재성 선수가, 염기훈 선수와 임대후 완전이적+현금 형식으로  울산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기사를 보는순간 망치로 한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재성은 장차 수원의 기둥이 될거라 믿었던 선수인데 말이죠. 그것도 부상으로 4월까지는 필드에 나오지 못하는 염기훈이라니...

 

물론 차붐의 축구에서 염기훈이란 존재는 좋은 옵션입니다. 킥력이 좋기때문에 장신이 많은 수원 공격수들에겐 좋은 보좌역활이죠. 하지만, 전 여전히 염기훈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중 한명인데(물론 국가대표에서 이야기입니다), 수원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궁금하네요.

 

후... 수원에 애정이 점점 줄어듭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그러고 보면 이동국이란 존재가 황선홍이후 저의 축구인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어찌되었건 염기훈은 수원에 왔고.. 좋은 활약을 하길 바랄뿐이네요. 수원도 FA컵 우승으로 아시아 챔프에 나가는데, 디펜딩 챔피언 포항, 그리고 K리그 챔피언 전북과 함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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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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