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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브라질, 그리고 레알의 카카

M.Torres 2010.02.04 20:04 조회 1,444

 

댓글로 남길려다가 글이 길어져서 ..

다들 카카 개개인에 대한 좋은 의견들 남겨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 대신 예전의 밀란과, 현재 카카가 뛰는 브라질, 레알의 입장차이 중심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예전 밀란이나, 브라질이나.. 카카가 좀 더 득점에 전념했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이래요.

 

 

밀라노 03-07까지.

 

...인자기.....ㅅㅂ

...........카카

.쉐도르프

.........피를로..가투소

.말디니............카푸

....네스타..스탐

 

 

 

 

 

브라질 최근

 

....호빙요...파비아누

..........카카

..................엘라누/라미레즈/알베스 등등

.....실바..멜루

산토스............마이콘

......주앙...루시우

 

 

 

 

반대로 레알의 현재 상태 그대로 베스트 11 써보면

 

 

 

......날동....이과인

...........카카

..마르셀루

......알론소..라쓰

.아르벨로아......라모스

....페페.....알비올

 

 

 

 

 

 

 

 

여기서 개인적으로 화제를 전개하고 싶은 주된 소재는

 

- 팀의 볼 전개가 카카에게 집중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팀의 완성도가 높은가? 라는 점이에요.

 

 

 

밀란을 보자면,

 

- 쉐브첸코는 말 그대로 무결점 스트라이커였죠. 수비진을 벌려주는 기술도 좋았고, 그 틈으로 카카가 들어오면 거기로 넣어주는 패스도 앵간한 정상급 미드필더 못지 않았어요. 인자기는 이런것과 별개로 존재 자체가 수비에겐 부담이구요.

 

- 쉐도르프, 피를로 역시 마찬가지였죠. 근 10년 사이에 이태리와 네덜란드의 중앙 미드필더 대표 천재님들이였으니까요. 특히나, 가투소 역시 패스면에서 상당히 안정적이였기에 몇년간 밀란의 중원을 책임질 수 있었던 거구요. 특히나 다소 미진했던 가투소의 공격력은 카푸의 어마어마한 능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죠.

 

- 네스타, 카푸, 말디니, 스탐의 클래스는 부연설명이 필요없겠죠.

 

=> 특히나 쉐도르프, 피를로가 게임을 다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카카 역시 플레이메이킹보다는 좀 더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었어요.

 

 

 

 

 

브라질을 보자면,

 

 

- 브라질에서 카카는 막장 테크타던 밀란에서의 역할과 비슷해요. 역습을 주도해서, 한방에 골을 만드는거죠.

 

- 하지만, 카카가 수비를 '전혀' 하지 않아도 상관없을 정도로, 팀원들의 결속력과 수비진이 상당히 탄탄해요. 왼쪽의 안드레 산투스가 조~금 걸리긴 해도, 적어도 국대에서는 전혀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페네르바체에서는 좀 문제점이 보이던데(-_-;)

 

- 또한 수비진의 알베스, 마이콘, 루시우, 멜루, 실바가 밑에서 뿌려주는 패스의 질은 상당하죠.

 

=> 역습에 완벽한 상황을 제공하는 강력한 수비진하며, 그것과는 별개로 역시 지공시 끊임없이 패스를 주고받는 상황이 가능해지고, 또한 개개인의 1:1 능력이 워낙 탁월하다보니 카카의 부담감은 훨씬 덜해요.  반대로 저희팀에는 1:1에서 수비를 제치고 안정적인 타이밍에 볼을 넣어줄만큼 1:1 기술이 좋지 못한 구티, 가고, 그라네로, 마르셀루, 드렌테등이 미드필더 한축을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점에서 카카를 보유하고 있는 저희팀을 보면 사정이 좀 아쉬워요.

 

 

- 마르셀루와 라쓰. 두 선수 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지만, 확실히 아쉬운건 마르셀루는 정확성이란 면에서, 라쓰는 빠른 볼처리가 부족하다는 점이겠죠. 이런점에서 오른쪽의 라쓰대신 좀 더 경기를 유연하게 풀어줄 수 있도록 왼쪽에 구티나 라피가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 그리고 공격 상황을 보면, 이과인과 호날두가 공격작업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경우는 드물어요. 특히나 '경기를 만들어나가는' 측면에서 보자면 호날두의 경우 심각한 수준이죠. 분명 어마어마한 스피드와 득점력을 이용한 '골 쌓기'에는 능숙할지 모르지만요. 이건 호날두의 잘못이라고 보기 힘들어요.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어주는 선수니까요.

 

- 확실한건, 알론소가 확실히 많이 살아나지 못했다는 점이 많이 아쉬워요. 알론소가 좀 더 살아난다면 밀란에서의 피를로와 같이 해두고, 왼쪽에는 라피를 박든, 구티를 박든 좀 더 볼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을 텐데요.

 

- 또 한가지. 쉐도르프, 가투소, 피를로 세명 다 아주 정확한 중거리슈팅을 보유하고 있었죠. 반대로, 저희팀에 온 이후로 알론소, 라쓰, 가고, 그라네로등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게 10번이나 되는지 의심스럽구요. (라쓰는 데포르티보전때 환상적인 골을 뽑기도 했지만요.)

 

 

 

 

개인적으로 지금의 상황이 카카의 몸 상태, 부적응 문제때문이라고 하기엔 저희 팀이 큰틀에서의 경기 만들기가 너무 부족해보여요. 올 시즌 보면서 저희팀이 라리가스러운 패스웍이 뿜어져 나왔던 경기도 손에 꼽을 정도였던거 같구요.

 

 

- 수비가 밀집되어 나오지 않는다 -> 그럼 2선에서 중거리로 수비라인을 흔들면서 앞선의 카카, 호날두, 이과인에게 공간을 제공한다(요게 제일 부족한 장면이죠.)

 

- 수비가 라인을 바짝 위로 올렸다 -> 그럼 1선의 이과인, 호날두등이 옵사이드 부수기를 시도함과 동시에 밑에서 구티, 카카, 알론소등이 스루패스를 시도한다.

 

- 상대팀이 우리와 비슷한 클래스로써 미드필더에서 싸움이 붙었다 -> 팀웍과 개개인의 능력을 조화시켜 빠른 패스워크로 수비를 흔든다.

 

 

 

요런 장면이 저희팀에 과연 얼마나 나왔나요?

 

 

이런 점에서 아직 적응을 100% 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느정도 체력적인 부담도 안고 있는 카카, 알론소에게 과부하 이야기가 얼마전에도 나왔던거고, 그래서 가고, 그라네로 등을 활용한 실험 이야기가 나왔던 거 아닐까요?

 

 

저희팀에 지금 골을 넣어줄 선수는 충분히 많아요.

반대로 밑에서 뿌려줘야할 가고는 아직 미숙하고, 알론소는 아직 적응중이고, 좀 더 앞선에서 '직접적인 어시스트'를 해줘야 할 카카는 '갓' 부상에서 회복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건 '잘하고 있다'라는 거죠. 다만, 우리가 기대하던 'Super kaka'에 조금 못 미친다는거지.

 

 

 

좀 더 기다려봐도 좋을거 같아요. 이까지 오는데 7,8,9,10,11,1 .. 딱 반년 걸렸어요.

이제서야 팀이 좀 팀다운 상황이 되기 시작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영리한 카카는 좀 더 잘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그가 부상에서 회복되어서 이제 만족해, 라고 말한지 1주일밖에 안 되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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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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