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셀타 비고토요일 5시

그라네로 - 벤제마에게 조금 쓴 소리

M.Torres 2010.02.01 14:39 조회 1,895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나에게 끌려.

언제나 그랬듯이 먼저 말을 걸어와~

 

 

조금 다쳐도 넌 괜찮아. 워우워우어

 

동방신기 -주문 mirotic -

 

 

 

 

 

물론 이겨서 몹시 기분이 좋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없이 까는거랍니다 ^^

그림으로 함께 하시죠

 

 

물론 전제는 우리팀은 베스트 전력이 아니였다~ 라는 거겠죠?^^

 

 

 

 1. 이따금씩 불안해지는 수비공간 노출

 

a. 측면에 우리선수가 모여있는 틈에 중원이 비어있다

b. 중앙으로 패스를 해주자 일순간 넉넉한 공간이 생겼다. 만약에 저 공간에 바르셀로나의 싸비가 있었다면 킬패스고, 리버풀의 제라드였다면 중거리슛이다.

c. 평범한 패스였는데 이후 마르셀루가 공을 놓치면서 위험할뻔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아마도 저 중원에 텅텅 혼자 프리로 노는게 발레론이 아니였나, 싶어요. 맞나?

아쉬운게, 오른쪽에는 라울-알론소-그라네로 3명이서 뭉쳐있었고 중원에는 역습 머신 카카이기 때문에 전혀 압박이 안 들어갔고 왼쪽에는 구티 혼자 있었어요. 그 결과 저렇게 넉넉한 공간이 생겼네요.

 

저런 상황이면 카카가 한 밑으로 5m만 내려왔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카카의 역습 전개는 상당히 무섭지만 구티-그라네로 같은 수비밸런스가 좋지 못한 선수와 같이 나온 날에는 자기도 조금 더 희생해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면 좋겠어요.

 

제일 처음에 저런식으로 저희가 한쪽에 뭉쳐있고, 반대편은 텅텅 빈 상황이 나왔을때 누가 잘못했나, 라고 생각해봤는데, 그냥 구티-그라네로 조합이 문제였던거 같아요. 구티는 수비를 하기에는 이제 노쇠했고, 그라네로는 수비에도 치중해야 하는 중앙 미드필더를 해본 경험이 상당히 드물테니까요.

 

 

 

 

a. 후반전 초반, 역시 비슷한 이유로 중원이 비어있다.

b. 후반전 중반에 한참 밀리던 와중에 상대팀에게 중거리를 허용하는 장면인데, 그라네로의 공수전환이 느리다는 약점을 보여주는 장면.

 

 

후반전에 유독 저희가 고전했던 이유는 개인적으로 그라네로의 급격한 집중력 저하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저 전의 장면에서 저희가 공격전개를 하다가 벤제마가 실수하는 바람에 공을 빼앗기고 역습 당한 장면인데 그라네로가 공 빼앗길때 가만히 서 있더라구요. 반대로 라울은 죽어라고 뛰어들어와서 수비가담했구요.

 

그라네로가 후반전에 들어와서 거의 병풍화 되어서 잘 안 보이던데, 그라네로는 레알에서 좀 더 롱런하고 싶다면 - 더 나아가 주전자리로 가고 싶다면 좀 더 상황 판단력을 키울 필요가 있어요. 저희가 득점 한 이후로 중원에 머물면서 팀의 숫자싸움에 힘을 실어다준건 좋지만서도 자기 타이밍이 아닌 상황에서 뛰어 들어갔다가 뒷공간을 허용하거나, 무리한 드리블을 하다가 볼을 빼앗기면서 중요한 찬스를 놓치거나. 체력이 떨어졌다면 주변의 인물에게 공을 빠르게 넘겨줘야죠. 자신이 지키면서 시간을 끌게 아니라.

 

 

 

 

 2. 병풍 벤제마?

a. 카카가 역습 찬스를 잡았다

b. 벤제마는 오른쪽에서 왔다갔다할 뿐이다

c. 결국 수비사이에 쌓인 카카는 공을 빼앗기고 만다. (파란색 동선처럼 벤제마가 좀 더 영리하게 움직이면서 수비수를 흔들어줬어야 했다. 저 상황에서 측면의 벤제마에게 공이 가봤자 중원에는 카카 혼자 뿐이므로 만들어 질 수 있는 상황은 장담컨데 아무것도 없었을것이다.)  

 

 

어제 역습상황에서 몇번 눈에 밟혔던 장면인데요 - 정확하게는 레알에 벤제마가 온 이후로 -

어제 경기에서는 카카가 중앙으로 직접 들어가는 플레이보다는 좌우 넓게 돌아댕기면서 볼 배급에 전념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었어요. 그렇다면, 이와 같은 역습 상황에서 벤제마는 무작정 측면으로 빠질게 아니라, 맨 마지막 그림처럼 중앙으로 비스듬히 곡선을 그리면서 들어갔어야 했어요.

 

벤제마가 벤풍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가 역습상황에서 이과인-로벤-호날두-카카등만 치고 달리기 한다고 벤제마에게 볼이 거의 안 간다고 해서 붙은 별명인데, 이와 같은 연유가 아닌가 싶어요. 역습 상황에서 영리하게 수비를 무너뜨릴려는 동작보다는, 자기가 볼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요. 정작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건 볼을 '받아주는' (즉, 슛을 해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한데 말이죠.

 

이과인과 벤제마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하는 이야기였지만, 이런 특성 때문에 이과인과 벤제마에서 이과인이 좀 더 스트라이커에 가깝고, 벤제마는 그냥 '포워드'에 가까운게 아닌가 싶어요.

 

 

 

a. 분명히 상대방이 공격하는 경우에, 라울이 수비에 가담하고 벤제마는 좀 더 윗선에서 자유롭다.

b. 라울이 공을 빼았았다.

c. 벤제마의 경우 라울처럼 밑으로 내려올려고 한다.

 

 

요건 그림 캡쳐가 조금 이상하게 되서, 부연 설명이 확실히 필요할거 같아요 ^^

 

벤제마가 레알에서 이때까지 쭉 부진했던 이유는 자기 위치를 못 잡았기 때문이죠. 어제 경기도 두골을 득점하기는 했지만 조금 답답했어요. 확실히 아직 레알에 적응을 못한 낌새가 많이 풍겨지더라구요.

 

저희 팀에 어제 중원에서의 '압도적인 수비력' -디아라, 가고, 라쓰가 보여주는- 을 포기하고 대신에

'그라네로, 구티' 조합을 꺼내들면서 패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라인을 구축했어요. 이 말은 즉, 중원에서 볼은 상당히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는 말이죠. 특히나 센터백까지 라모스가 나오면서, 볼 배급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런데, 벤제마의 경우 계속 밑으로 내려오면서 불필요하게 미드필더에 관여할려고 했어요. 없어도 되는 위치에 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야하나? 어제 저희팀 경기 보면, 확실히 최전방에 공을 받아줄 수 있는 선수가 제대로 없다보니, 구티랑 카카, 알론소의 패스가 좌우의 아르벨로아, 마르셀루등을 향한 패스가 많았죠. 구티와 카카가 가장 잘하는건 '경기를 뒤집는 패스'이지, 경기를 만들어 나가는 패스가 아니죠.

 

또한 아쉽게도 아르벨로아와 마르셀루의 공격에 관한 결정력은 좋지 못한 편이구요.

 

 

 

결국 벤제마가 살려면 최전방에 있으면 안될텐데, 반대로 어제 가장 필요했던건 최전방에서 수비라인이랑 맞물리면서 좀 더 구티와 카카에게 공간적인 여유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어제 벤제마는 상당히 공을 많이 잡았고, 활약도 상당히 좋았죠. 2골을 득점했고, 라울의 미스만 아니였다면 멋진 어시스트까지 기록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또 한마디 하자면 첫골은 구티가 만들어준거, 두번째 골은 키퍼 캐칭 미스였으니까요.

 

결국 지금 호날두와 이과인이 돌아오면(+거기다가 라피까지) 벤제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1.5선은 다시 그들의 세상이 될텐데, 박힌 돌 굴러온돌이 못 뽑는다고, 벤제마는 좀 더 자신이 어떻게 움직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8

arrow_upward [한국 리그]염기훈의 수원행이 가까워 지고 있다~♡ arrow_downward 신사의 나라 대표팀 차기 주장 후보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