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셀타 비고토요일 5시

한국 국대 수비수들 이야기

M.Torres 2010.01.24 23:42 조회 1,709 추천 1



1. 조용형


조용형의 경우 오랑예님이 이야기하신대로 여러가지로 호불호가 갈리고, 경기의 리듬에 따라서 기복을 타는 선수죠. 피지컬로 밀어붙이던 호주전이나, 이번 원정에서도 몇차례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구요.

조용형을 일컫어, 주로 '제2의 홍명보'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앞선 세대의 홍명보의 경우, 평범한 피지컬에 말디니급 두뇌로 경기의 기복이 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용형의 경우 좀 영민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가장 큰 문제점을 전 조용형의 지나치게 자신의 장점을 의식할려는듯한, 밑에서 지나치게 풀어줄려고 한다고 많이 보는데 UAE전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개인기를 펼치다가 공을 뺏기는 장면이나,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가져가도 됨에도 불구하고 롱패스를 시전하거나.

아이러니하게도 허정무가 조용형이 몇차례 단점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뽑는 이유가 저 위에 이야기했던 문제점들이 평소에는 장점으로 나오기 때문.


가장 큰 장점은 확실히 두뇌플레이. 소위 말하는 '커맨더' 타입으로 크게 김진규, 조용형, 황재원 정도가 있는데 김진규의 경우 성장에 한계를 보이면서 아직 제대로 못 하고 있고, 황재원의 경우 아직도 미스테리한데, 아무래도 국대에 몇차례 나왔을때 제실력을 못 보여준게 큰듯. 개인적으로는 황재원 이정수 라인이 많이 보고 싶음. 여튼 조용형의 경우 최근에 단점을 많이 드러내면서 입지에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서도, 허정무의 머리속에는 주전 4백 중 이정수 다음으로 위치해있지 않나 싶음.






2. 이정수


언터쳐블. 아무 K리그 게시판 가서 이정수의 활약상을 물어보시면 될거 같아요. 빠심이 있지만서도, 현재 가장 믿을맨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네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올타임 K리그 베스트 디펜더 중 한명입니다. 차범근이 김남일과 함께 유럽에서도 통할만한 수원 삼성 선수 중 한명으로 꼽았어요.

장점 - 다재다능. 빠른 발.

단점 - 유리몸. 일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다행히도 일본에서 이미 神으로 추앙받고 있는 중). 이따금씩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마킹 미스라고 오랑예님이 제보해주심






3. 곽태휘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북한전에 쓰리백중 한축으로 나와서 정대세한테 신나게 혼쭐나던 장면이 인상깊긴 했는데, 전남에서 부상을 제외하면 정말 잘해주는 선수 중 한명이죠. 서울 시절부터 독특한 이름덕분에 눈여겨 본 선수이긴 한데, 1:1 대인마크 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제공권도 충분히 좋은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확실한건, 아시아 레벨에서는 더없이 완벽해보였던 조용형이 타대륙의 떡대들과 맞서는 순간 갑자기 네이버 동네북이 되었듯이, 다른 타입의 선수들과 싸워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외국 용병들이 K리그에 많이 유입되면서 그나마 수비수들의 1:1 능력이 향상된걸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라고 보는데, 올 시즌은 근 5년 사이에 용병 수준이 전체적으로 확 낮아진 시즌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직까지 판단 유보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국대에서의 경기력이 제 마음에 들었던 역사가 짧았고(아무래도 데뷔무대였다보니) 그 이후에 적응할 타이밍에 부상으로 꽤나 오랫동안 국제 무대에서 멀어졌던지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4. 김형일, 황재원, 강민수, 김진규 정도의 변수자원.


김형일 - 이정수보다 더 열정적이고, 파이팅이 넘치지만 역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이 중요.

황재원 - 어찌보면 이정수보다 더 내츄럴 본 디펜더. 1:1 마크 능력도 좋고, 제공권은 최고의 수준. 조용형이 계속 이런 식으로 허우적된다면 다시금 허정무의 구상에 오를 가능성이 농후.

강민수 - 딱 파본 타입. 이에로-파본 라인은 본좌였는데 엘게라-파본 라인은 고통 그 자체였듯이, 파트너가 최고의 컨디션이면 덩달아 미쳐버림. 반대로 파트너가 못하면 그냥 구멍화. 그런데 장래는 정말 촉망되는 소년. 비어백, 박성화, 허정무가 멍청이가 아닌지라, 계속 뽑는거 보면 포텐은 가장 확실한듯.

김진규 - 올 시즌이 분수령일듯. 어린 나이에 거의 그 나이때 이동국만큼 A매치를 많이 소화했으면서도, 부상이 딱히 없었으면서도 정체한건 그의 재능의 한계일런지, 아니면 잠시 지쳐있는 슬럼프였을지. 저는 아직도 2004년 박재홍-김진규-박동혁 쓰리백으로 나와서 완벽에 가깝게 경기를 리딩하던 모습을 기억하지만서도, 신나게 뒷공간 털리는 서울의 수비를 동시에 기억하기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황재원-이정수 조합을 가장 보고 싶기도 하네요.
제공권이나 대인마크면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는, 가장 완벽한 조합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p.s 강민수 이야기하면서 비르빅, 박성화, 허정무가 주목했기에 나도 믿는다, 라는 구절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하자면..

저는 좀 그런 기준이 있어요. 감독에 따라 입지가 바뀌는 선수는 별로 보잘것 없다고. 이 선수의 팬, 옹호를 포기해야 할때와 계속 해야할때의 기준을 나름 잡은게 있다면 3명 이상의 감독에게 지속적으로 중용, 소집 되면 이 선수의 재능은 남다르다, 라고 보는거거든요.

죽어라 까여도 가고, 이동국 옹호한게 생각 없이 한짓이 아니랍니다 ^^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0

arrow_upward 말라가전 중계 arrow_downward 오늘 경기에..설마 라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