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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지난여름 알론소 사가의 추억

세이라 2010.01.16 02:27 조회 1,742 추천 1
오늘 일하다가 지겨움을 타파하고자 레매 뒷페이지들을 뒤지다가
제가 흥분해서 미친듯이 작성했던 축게의 '알론소 사가 정리' 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뉴스란의, 그토록 기다렸었던 알론소 영입 오피셜에 달린 200개의 리플과
그 글에 사롱이 친절히 추가해 준 불꽃놀이 짤방과
축게에 있는 알론소를 원하던 팬들의 사진모음, 입단인터뷰, 메디컬테스트 등등...

괜히 옛날이랄 것도 없는 지난 여름 생각이 나네요.
정말 알론소라는 존재 하나때문에 잠못자고 경기도 없는데 새벽 4시까지 새면서
소식에 귀를 쫑긋 아닌가 모니터만 보니까 눈을 쫑긋인가 암튼 그러고
매일매일 새로 올라오는 사진과 소식들의 홍수에 헤매던 그 무덥던 여름

에어컨이 있으나 전기세가 아까워 틀지 못하고 모기에게 헌혈을 해가며 입단식을 봤던 여름ㅋㅋ

축구를 보면서 우리나라 선수 빼고는 제일 먼저 좋아하게 된 사람이 이케르였고
그 다음이 알론소...
특히 축구팬질 초반, 섬나라리그 선수중엔 유일무이한 애정이었던지라 더 각별했지여.
이케르때문에 레알팬이 됐고 알론소때문에 리버풀팬이 되었고...
알론소 없는 리버풀은 제게 앙꼬빠진 찐빵일 줄 알았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팬질은 하네요.

아무튼 괜히 그렇게 옛날 게시물들 보고 있으니 참 시간이 빠르단 생각이 듭니당.
벌써 하얀유니폼을 입은 알론소가 익숙하고,
14번 샤비 알론소만 보다가 22번 샤비 알론소에도 익숙해졌고...

08/09시즌 진짜 리버풀 먹여살렸던 미친경기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홀딱 반하게 하였으나
사람이 언제나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라 그 미친경기력을 레알에 고스란히 가지고 오진 못하고
종종 약간 "어머 오빠 그 패스는 쪼끔 부끄럽다..." 싶은 실수들을 하긴 하지만
아무튼 알론소가 레알 선수라는 게 너무 감사하네요.

리버풀 팬으로서는 정말 너무나 슬픈 일이었지만 말입니다.
그동안 리버풀에서 알론소가 해준 역할이 얼마나 컸는데
그토록 원했던 리그 우승을 아깝게 잡아보지 못하고 결국 리버풀 유니폼을 벗었으니...

근데 다른 팀이 아니라 고향의(바스크지역 팀은 아니지만 암튼) 팀이 다시 불러주었고,
그게 세계최고의 클럽이자 네오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였고,
그게 리버풀 팬이기도 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이라는 사실이 감사하다는 거.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이적을 하는데 그게 레알이 아닌 다른 클럽이었다면
전 정말 지난 여름에 링겔이라도 맞아야 했을지도 모르겠네여.
(슈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얘기 하는거다 알긴 하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이 글을 왜 쓰고 있는거지?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될지를 모르겠네여;;;;;;;;;;

뭐 암튼 딴거 필요없고;;;;;;; 알론소 화이팅
레알의 32번째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드는 순간,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드는 순간을
제 마음속 최고의 미드필더가 함께 하는 상상을 하며 잠들어야겠습니다.



후아 오랜만에 알론소 얘기하면서 좀 진지모드이긴 했는데(새벽은 센티멘탈모드가 강해져서리),

소오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젠간 레매 평점란에서 빨간색 최고점받는 소오빠를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

알라뷰♡

(뭐지 도대체 이 글 왜쓴거지 이거 축게는 맞나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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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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