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ako의 상암유람기...^^
조금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제 자리는 1층 서쪽에서 가장자리 쪽이었습니다. 골대보다 약간 더 중앙정도..
사실 1층의 경우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기엔 좀더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도 언제 제가 또 스웨덴 선수들 경기를 보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이글도 그냥 제시야위주로 감상하듯이 쓴 글입니다.^^
제가 거의 8시 간당간당하게 입장한 관계로 선수들 소개를 못봐서 누가누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거기다 얼굴론 절대 구별 못하니..(스벤손은 워낙 미남이라 구별이...예전 2002 월드컵때 제친구가 입에 거품물고 잘생겼다고 칭찬하던 선수기도 하고...^^)
전반은 제가 앉은 자리쪽이 스웨덴 골대가 자리잡았었죠..
4명의 스웨덴 수비진은 상당히 안정적인데 양 센터백이 능숙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잘 이끌고 위치선정도 좋습니다...
신기했던건 오른쪽 윙백이었던 도르신 선수입니다. 이선수 전에 레알전에서 자살골먹고도 평점 7 찍었었죠.. 그래서 바로 제 자리쪽에서 플레이 했었기에 유심히 보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백업선수다 보니 더 열심히 하려더군요.. 왼쪽보다 훨씬 공격시 오버랩핑과 수비시의 안정감도 좋고 다른 선수 수비위치까지 정해주고 이선수도 좋은 선수같아요.. 어린편인거 같던데도 들어갈때와 빠질때도 구별하고 경기를 읽어내는 눈도 있구요... 또하나 머리가 어떻게 그렇게 반짝반짝한지...^^ 앞으로도 잘 커줄거 같다는 느낌이 매우 들었습니다..
스웨덴은 4-4-2포메이션이던데 조직력이 매우 끈끈한 팀인거같더군요..
거기다 신기한게 역습시에 일반적으론 최종 수비라인이나 볼을 미드필드에서 컷트해내고 2-3번 정도만에 골대 까지 공이 운반되서 능력있는 포워드에 의한 골~ 이런 공식인데 비해 그 순간적인 찰나에도 순식간에 공격진이 오버랩핑 들어온 윙백 한명까지 5명정도가 상대편 골대 근처에 투입됩니다.. 분명히 방금전까지 최종공격수 2명 짱 박아놓고 나머지 다 수비하는거 같았는데 말이죠..
전반전 첫골 상황은 혼자서 감동받았습니다.. 제가 원래 미드필드에서 착착착 진행되는 숏패스가 예뻐서 라리가를 좋아하는데 뭔가 그런 느낌도 있고... 우왕~~ 본전 건졌다...^^
유로 2004에서 역시 이런 정도 타이트한 수비진에 융베리라는 엄청 발빠르고 골도 팍팍 넣어주는 공격수에 즐라탄의 결정력이 덧붙여져서 역습으로도 소나기골 퍼붓고 그랬던게 실감났습니다... 왠지 오늘 경기에서 그들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랬으면 제 옆에있던 대한믹국을 외치던 무서운 꼬마가 매우 슬퍼했겠지만요..-_-) 정말 눈앞에 선했습니다.
왜 언제나 제가 간 국대 경기는 설 선수가 욕을 먹는건지.. 제주위서도 다들 왕 투덜..(월컵땐 포르투갈전에도 갔었는데 제주변 어떤 아자씨가 소리 질렀습니다. "설기현 수비시켜!!" ..그랬으면 그아자씨 이탈리아전서 엄청 더 투덜거렸겠죠..^^)
제 생각에도 후반들어선 공간패스도 중앙에서 보여주고 좋았던거 같은데 전반엔 좀 아쉬웠습니다. 설선수가 오른쪽으로 돌파하고 영표선수가 반대쪽으로 깊숙히 들어와서 비어있었거든요.. 그래서 달라고 손 들었는데 못보더라구요.. 왠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사이의 괴리감이... 하지만 후반은 좋았습니다.
영표선수는 말이 필요없더군요.. 가끔 보이는 약간 이해할 수 없는 크로스만 제외하면 정말 세계 최최최정상급 왼쪽 윙백이라고 생각합니다... EPL의 수준도 가늠할 수 있겠더군요.. 역시 프리미어리거는 대단한거 같아요..
영표선수가 엄청나게 돌파했는데 중앙에 우리 선수들이 못따라들어와주는 경우마저 생기고... 영표선수땜에 아예 스웨덴 오른쪽 윙백 선수는 공격가담의지를 상실한듯...^^
그러다가 후반이 되었죠..
제가 원래 박지성선수 빠순이지 않습니까.. 지성선수 보면 제 동생 같아서 거의 가족의 심정으로 응원하다보니 전혀 객관적이지 못해집니다... 후반은 박지성선수밖에 안보였습니다...^^
중미에서 윙포워드로 위치를 바꾸고 나서 그 파울이나 경고 아니면 못막는다는 바로 그 돌파(!!)를 몇개씩 보여줬죠.. 나 돈 벌었다~~
추위도 잊고 거의 광분~~ 누나가 응원한다아아아아~~~ 지성아~
아까운 슛도 보면서 제 동생이 실수한듯 마음 아파하고 혼자서 생쑈를...^^
'토요일 새벽까지 테레비 보다 가족한테 인생 낙오자로 찍히고 있다.. 그래도 잘해라 지성아~~'
라고 소리지르려다 참았습니다...^^
스웨덴 선수들도 잘해줬고 우리 선수들도 좋았습니다... 특히 우리 선수들 공격시는 좋은 움직임이 많았고 뭔지 유럽 축구에서 못보는 조직력(?) 이라고 할까 어설픈거 같으면서도 변칙적인 유기적인 움직임은 매우 신선하고 솔직히 전 좋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홈이고 스웨덴은 1.5군이어서 오늘은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만약 본선에서 만난다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융베리나 즐라탄 라르손이 나올 스웨덴처럼 역습이 무지 강한 팀을 상대하려면 섣불리 공격에 나서기 보단 현대축구의 흐름에 따라(!) 한골 셋트피스에서 우겨넣고 죽도로 잠가야 될텐데 지금처럼 수비가 헐거우면 답이 안보일거 같았습니다.... 음~~
특히 집중력이 잠시라도 떨어지면 금새 미드필드의 정중앙에서 상대 미드필더에게 빈공간을 허락해버리는건 걱정스럽더군요.. 이럴때 상대편에 에시앙을 만나면 ..하는 무서운 상상을 하기까지 했죠..
듣던대로 스웨덴 선수들 얼굴은 쪼매난녀석들이 부딪히면 우리선수들이 다 튕겨나가더군요... 그러면서도 맨마킹도 유연하고 발재간도 좋습니다... 위치싸움에서 거의 안밀리고요... 기본기도 튼튼하고... 히딩크식 파워프로그램 또 해야되는거 아닌가요...-_-
(제동생이 군대 얘기 해줬는데 자기 친구가 미군이랑 같이 훈련받고서 질렸다더군요.. 우리군인들보다 훨씬 무거운 짐 지고도 몇십키로 달려도 다들 끄떡도 않하는거 보고 종자가 다르다는걸 느꼇다고...백인들하곤 어쩔수 없는 차이가 나는거는 같아요..-_-)
비전문가적 수필처럼 끄적끄적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지성선수 가까이서 봐서 정말 기뻤구요..
(내일 선봐야되는데 A매치 보다 자면 얼굴 퉁퉁 부어서 걱정이네요.. 그렇지만 선은 또 보면 되는거고 축구경기는 다시 열리진 않잖아요.. 제끼자... 엄마가 슬퍼하겠군...^^)
제 자리는 1층 서쪽에서 가장자리 쪽이었습니다. 골대보다 약간 더 중앙정도..
사실 1층의 경우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기엔 좀더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도 언제 제가 또 스웨덴 선수들 경기를 보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이글도 그냥 제시야위주로 감상하듯이 쓴 글입니다.^^
제가 거의 8시 간당간당하게 입장한 관계로 선수들 소개를 못봐서 누가누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거기다 얼굴론 절대 구별 못하니..(스벤손은 워낙 미남이라 구별이...예전 2002 월드컵때 제친구가 입에 거품물고 잘생겼다고 칭찬하던 선수기도 하고...^^)
전반은 제가 앉은 자리쪽이 스웨덴 골대가 자리잡았었죠..
4명의 스웨덴 수비진은 상당히 안정적인데 양 센터백이 능숙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잘 이끌고 위치선정도 좋습니다...
신기했던건 오른쪽 윙백이었던 도르신 선수입니다. 이선수 전에 레알전에서 자살골먹고도 평점 7 찍었었죠.. 그래서 바로 제 자리쪽에서 플레이 했었기에 유심히 보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백업선수다 보니 더 열심히 하려더군요.. 왼쪽보다 훨씬 공격시 오버랩핑과 수비시의 안정감도 좋고 다른 선수 수비위치까지 정해주고 이선수도 좋은 선수같아요.. 어린편인거 같던데도 들어갈때와 빠질때도 구별하고 경기를 읽어내는 눈도 있구요... 또하나 머리가 어떻게 그렇게 반짝반짝한지...^^ 앞으로도 잘 커줄거 같다는 느낌이 매우 들었습니다..
스웨덴은 4-4-2포메이션이던데 조직력이 매우 끈끈한 팀인거같더군요..
거기다 신기한게 역습시에 일반적으론 최종 수비라인이나 볼을 미드필드에서 컷트해내고 2-3번 정도만에 골대 까지 공이 운반되서 능력있는 포워드에 의한 골~ 이런 공식인데 비해 그 순간적인 찰나에도 순식간에 공격진이 오버랩핑 들어온 윙백 한명까지 5명정도가 상대편 골대 근처에 투입됩니다.. 분명히 방금전까지 최종공격수 2명 짱 박아놓고 나머지 다 수비하는거 같았는데 말이죠..
전반전 첫골 상황은 혼자서 감동받았습니다.. 제가 원래 미드필드에서 착착착 진행되는 숏패스가 예뻐서 라리가를 좋아하는데 뭔가 그런 느낌도 있고... 우왕~~ 본전 건졌다...^^
유로 2004에서 역시 이런 정도 타이트한 수비진에 융베리라는 엄청 발빠르고 골도 팍팍 넣어주는 공격수에 즐라탄의 결정력이 덧붙여져서 역습으로도 소나기골 퍼붓고 그랬던게 실감났습니다... 왠지 오늘 경기에서 그들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랬으면 제 옆에있던 대한믹국을 외치던 무서운 꼬마가 매우 슬퍼했겠지만요..-_-) 정말 눈앞에 선했습니다.
왜 언제나 제가 간 국대 경기는 설 선수가 욕을 먹는건지.. 제주위서도 다들 왕 투덜..(월컵땐 포르투갈전에도 갔었는데 제주변 어떤 아자씨가 소리 질렀습니다. "설기현 수비시켜!!" ..그랬으면 그아자씨 이탈리아전서 엄청 더 투덜거렸겠죠..^^)
제 생각에도 후반들어선 공간패스도 중앙에서 보여주고 좋았던거 같은데 전반엔 좀 아쉬웠습니다. 설선수가 오른쪽으로 돌파하고 영표선수가 반대쪽으로 깊숙히 들어와서 비어있었거든요.. 그래서 달라고 손 들었는데 못보더라구요.. 왠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사이의 괴리감이... 하지만 후반은 좋았습니다.
영표선수는 말이 필요없더군요.. 가끔 보이는 약간 이해할 수 없는 크로스만 제외하면 정말 세계 최최최정상급 왼쪽 윙백이라고 생각합니다... EPL의 수준도 가늠할 수 있겠더군요.. 역시 프리미어리거는 대단한거 같아요..
영표선수가 엄청나게 돌파했는데 중앙에 우리 선수들이 못따라들어와주는 경우마저 생기고... 영표선수땜에 아예 스웨덴 오른쪽 윙백 선수는 공격가담의지를 상실한듯...^^
그러다가 후반이 되었죠..
제가 원래 박지성선수 빠순이지 않습니까.. 지성선수 보면 제 동생 같아서 거의 가족의 심정으로 응원하다보니 전혀 객관적이지 못해집니다... 후반은 박지성선수밖에 안보였습니다...^^
중미에서 윙포워드로 위치를 바꾸고 나서 그 파울이나 경고 아니면 못막는다는 바로 그 돌파(!!)를 몇개씩 보여줬죠.. 나 돈 벌었다~~
추위도 잊고 거의 광분~~ 누나가 응원한다아아아아~~~ 지성아~
아까운 슛도 보면서 제 동생이 실수한듯 마음 아파하고 혼자서 생쑈를...^^
'토요일 새벽까지 테레비 보다 가족한테 인생 낙오자로 찍히고 있다.. 그래도 잘해라 지성아~~'
라고 소리지르려다 참았습니다...^^
스웨덴 선수들도 잘해줬고 우리 선수들도 좋았습니다... 특히 우리 선수들 공격시는 좋은 움직임이 많았고 뭔지 유럽 축구에서 못보는 조직력(?) 이라고 할까 어설픈거 같으면서도 변칙적인 유기적인 움직임은 매우 신선하고 솔직히 전 좋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홈이고 스웨덴은 1.5군이어서 오늘은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만약 본선에서 만난다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융베리나 즐라탄 라르손이 나올 스웨덴처럼 역습이 무지 강한 팀을 상대하려면 섣불리 공격에 나서기 보단 현대축구의 흐름에 따라(!) 한골 셋트피스에서 우겨넣고 죽도로 잠가야 될텐데 지금처럼 수비가 헐거우면 답이 안보일거 같았습니다.... 음~~
특히 집중력이 잠시라도 떨어지면 금새 미드필드의 정중앙에서 상대 미드필더에게 빈공간을 허락해버리는건 걱정스럽더군요.. 이럴때 상대편에 에시앙을 만나면 ..하는 무서운 상상을 하기까지 했죠..
듣던대로 스웨덴 선수들 얼굴은 쪼매난녀석들이 부딪히면 우리선수들이 다 튕겨나가더군요... 그러면서도 맨마킹도 유연하고 발재간도 좋습니다... 위치싸움에서 거의 안밀리고요... 기본기도 튼튼하고... 히딩크식 파워프로그램 또 해야되는거 아닌가요...-_-
(제동생이 군대 얘기 해줬는데 자기 친구가 미군이랑 같이 훈련받고서 질렸다더군요.. 우리군인들보다 훨씬 무거운 짐 지고도 몇십키로 달려도 다들 끄떡도 않하는거 보고 종자가 다르다는걸 느꼇다고...백인들하곤 어쩔수 없는 차이가 나는거는 같아요..-_-)
비전문가적 수필처럼 끄적끄적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지성선수 가까이서 봐서 정말 기뻤구요..
(내일 선봐야되는데 A매치 보다 자면 얼굴 퉁퉁 부어서 걱정이네요.. 그렇지만 선은 또 보면 되는거고 축구경기는 다시 열리진 않잖아요.. 제끼자... 엄마가 슬퍼하겠군...^^)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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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사수 2005.11.13서... 선....;;
아무튼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나나코님 글을 읽다보니 빨리 이눔의 지긋지긋한 수능이 끝나서 저도 경기장~~좀 찾아가고 싶어지네요 -
쭈닝요 2005.11.13뭐 미군은 직업군인이고 그만큼 받는 훈련도 마인드도 우리랑 다르다고 봐야죠 -.-; 저도 들은 말이지만 평소에는 시설 엄청 좋은 곳에서 생활하고 좋은 것만 입고 먹고 하지만 막상 작전훈련 들어가면 불평한마디 안한다더군요. 우리는 좀 많이 궁시렁대죠 ㅋㅋ
뭐 얘기가 샜는데.. 감상 잘 읽었습니다 ^^; -
Raul♡ 2005.11.13저랑 비슷한 쪽에서 보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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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Zizou 2005.11.13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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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eckham 2005.11.13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잼있게 쓰셨네요...ㅋㅋ -
¡Muy Bien! 2005.11.13ㅋㅋ 감독 바뀌고 2경기 모두 재밌었어요
조봉래땐 축구한다고 해도 안볼라그랬는데...
안볼라그랬는데.. 자동적으로 보게 되더군요 ㅡ.ㅡ -
No.7 Raúl 2005.11.13역시 한국은 정통파 유럽축구보다는 포르투갈 스타일의 테크닉 한 유렵축구에 강한거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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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Raúl 2005.11.13피구든 호아킨이든 한X만 물고 안 놓아주니까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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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라게뇨 2005.11.13여자 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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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ko 2005.11.13미군은 우리랑은 그렇게 다른거군요.. 어쩐지^^//
저 여자구요..
선보고 난 후 느낌은
\'인간이 망각의 동물임을 신에게 감사하자... \'였습니다^^
(선보는것도 다 사람사는 방법입니당~~^^) -
nanako 2005.11.13시험 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