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16라운드 주요경기 하이라이트 모음
09년에 너무나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아틀레티코가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네이션스컵 차출 공백에 시달리는 세비야를 상대로 비센테 칼데론에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새해가 됐지만 아틀레티코의 약한 중원은 변함이 없었고 홈인데도 로마릭을 중심으로 한 세비야 중원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로마릭은 중원에서 강한 피지컬을 무기로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잘 끊어내면서 볼을 주위 동료들에게 잘 전개시켜주면서 이 선수가 왜 네이션스컵에 불려나가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멋진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세비야가 주도권은 잡았지만 공격기회는 좀처럼 제대로 만들어내지를 못했는데 선수들 간에 호흡이 썩 좋지 못했고 나바스 외에 다른 공격자원들의 활약들이 부진하더군요. 거기에다가 지난시즌의 단단했던 중앙수비진에서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면서 동점골을 내주는 발판을 마련해줘버렸고 포를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하는등 효율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아틀레티코는 이전과는 다른 진용을 구사했는데 좌시망 우레예스가 아닌 이 둘의 위치를 반대로 놓으면서 더욱 측면 공격에서의 크로스를 바탕으로한 역습에 무게를 뒀고 간간이 좋은 패스 및 크로스들이 들어가면서 공격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줬습니다. 레예스와 교체된 후라도도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킬패스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구요. 수비진도 공중볼에는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공격수들에게 잘 달라붙으며 최대한 상대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좋았구요. 모처럼 선발출장 한 주장 안토니오 로페즈도 나바스 상대로 약간 애를 먹었지만 막판에 결승골을 넣으며 만회했구요. 아센호도 여전히 좋은 선방들을 보여주며 강하게 잘 크고 있네요.
아틀레티코에게 아쉬운 거라면 지난시즌 피치치였던 포를란이 찾아온 기회들을 모조리 날려먹으면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점인데 지난시즌에는 찼다하면 골을 넣을듯한 포스를 보여줬지만 이번시즌은 결정력에서 문제를 꽤나 많이 드러내고 있네요. 반면에 아구에로의 부상이 좀처럼 낫지 않아서 대신 투입된 유망주 이브라히마가 흑인 특유의 쫄깃함을 보여주며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기분 좋을만한 그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발렌시아 vs 에스파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발렌시아와 5연패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겨우겨우 알메리아에게 이기며 위기를 면한 에스파뇰이 메스타야에서 맞붙었습니다.
공격력이 강하지 못한 에스파뇰은 이번 경기에서 거의 내내 대놓고 수비위주의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요. 발렌시아 공격 상황에는 페널티 에리어 안에 6명이 넘는 선수들이 포진하며 잠구기에 나섰고 발렌시아는 이런 그들의 수비 전술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중거리 슛만 몇번 때리며 전반을 보냈습니다. 후반에는 비야와 호아킨이 살아나면서 에스파뇰의 단단한 수비에 균열을 냈으나 카메니가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해내면서 경기는 0:0으로 끝나나 싶었지만 막판에 호아킨의 크로스를 받은 지기치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발렌시아가 1:0으로 겨우겨우 이겼습니다.
이 경기에서 호아킨의 활약상이 굉장히 두드러졌는데 그 특유의 황소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흔드면서 기회를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였고 지기치에게 어시스트도 한데다가 비야에게 완벽한 1:1찬스를 제공한 쓰루패스까지 날려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쳐줬습니다. 그아호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비야는 이 날 골욕심을 좀 부리며 수비를 무너뜨리며 좋은 슛을 날렸지만 카메니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맞추는등 골운은 따르지 않았네요. 교체로 들어온 지기치는 그의 큰키를 적극 살리며 공중볼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골도 넣었고 그의 머리를 맞고 떨어진 볼을 동료가 이용하며 발렌시아에 또 다른 공격옵션을 제공해줬습니다. 에메리 감독이 지기치를 너무 안 써왔는데 이런 식으로 경기가 안 풀릴 때 그의 머리는 정말 좋은 옵션이니 자주 쓴다면 좋을 거 같네요. 바네가는 여전히 좋은 볼키핑을 보여주며 볼전개를 잘해줬고 알벨다도 든든히 중원을 지켜줬으며 수비진에서는 나바로가 잔실수를 좀 했지만 알렉시스가 정말 잘해주며 팀의 무실점에 큰 공헌을 해줬습니다.
마요르카 vs 아슬래틱 빌바오
홈에서 전승행진 중인 마요르카와 지난 몇시즌 간에 부진을 떨쳐내고 중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빌바오가 마요르카 홈구장인 오노 에스타디에서 맞붙었습니다.
애시당초 이 경기는 그동안 마요르카의 홈경기 전승행진을 이끌던 센터백 듀오인 하미스와 누네스가 모두 빠지게 되면서 빌바오의 승리도 가능하겠다고 예측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그 공백을 그동안 오른쪽에서 뛰던 호세미와 오랜만에 선발출장 한 레알 유스출신 루벤 곤잘레스가 이들의 공백을 잘 메꿨고 또 다른 마요르카 상승세의 원동력 아우아테 키퍼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요르카의 승리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거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마요르카의 에이스 보르하 발레로의 귀환으로 인해 더 좋아진 공격력으로 빌바오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초반에 훌리오 알바레스의 슛이 아모레비에타에게 굴절되면서 행운의 골로 연결됐습니다.
그 후에 빌바오는 두 유망주 무니아인과 데 마르코스를 교체하며 역전하고자 했고 그둘의 투입 후 얼마 안 있어서 기회가 왔지만 호세미가 결정적인 선방을 하며 그 이후에 곧바로 발레로의 킬패스 후 아두리스의 쐐기골까지 들어가면서 마요르카가 2:0으로 승리했네요. 참 여기저기서 공헌을 하고 있는 레알 유스들 쩝니다. 마요르카는 지난시즌 후라도가 에이스였는데 이번에는 임대 온 레알 유스 출신 보르하 발레로가 참 잘하고 있네요. 이 경기에서 이기며 어느새 홈 경기 전적은 8전 전승이고 순위도 챔스 진출권인 4위까지 치고 올라온 마요르카의 홈경기 전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도 라리가 지켜보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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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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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2010.01.0592분 결승골 지기치의 위엄 그아호는 아직죽지 않앗어!!
ㅎ at가 한건 해줄거라 생각못햇는데 의외의 결과엿던 ㅎ -
R.R.Drenthe 2010.01.05홈..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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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벤자민로벤. 2010.01.053분만에 퇴장 우왕 발렌시아 그것은 다 계획적인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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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 2010.01.0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세비야....
경기력에 질겁해서
유군과 잉여들의 경기라고 낄낄대면 봤고.......
.........다음날 레알이 경기를 하는데....... -
No.7 라주장 2010.01.06포능란;;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