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용 박지성 응원가...
내일은 스웨덴 전이 열리네요.
제가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 박지성EPL입성을 기리며 글을 올렸었는데
왠지 여기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사진은 어차피 얼굴은 다 아실테니 뺐습니다.^^
초보자용이라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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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경기가 열립니다.
EPL좋아하시는 분들은 제 글이 너무 어려 보이시기도 하시겠지만(좀 깊이도 얕구요-_-)
혹시 지금까지 별로 관심 없으셨던 분들은 참고 하시면서 보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
사실 저도 내일 경기가 12시 시작인 관계로 예약 녹화만 해 놓고 자게 되겠지만(-_-)
그래도 박지성 선수 경기를 기다리면 가슴이 두근두근 한 것이 기분이 좋아져서요..
내일 경기를 기다리며 제 머리속을 정리해 볼 생각에 글을 씁니다(^^)
뒤의 선수는 에버튼의 아르테타 선수입니다. 상당히 터프한 플레이와 정교하면서도 파괴력있는 프리킥을 자랑하는 스페인 선수입니다.(저도 좋아합니다.. 잘생겼죠^^)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살펴보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전체적인 팀 컬러는 전형적인 영국축구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선수들 각각의 개인기에 의한 돌파와 숏패스를 위주로 하는 공격적 색깔을 띄는 스페인의 프리메라 리가나 엄청나게 타이트한 미들진과 최종 수비진을 특징으로 하면서도 이를 한방에 깨뜨려줄 수 있는 청량감까지 선물 해주는 걸출한 한방을 가지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이탈리아의 세리아아, EPL과 세리아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는 분데스리가(이건 조금 있다가 EPL에 대해 설명해야겠군요..)등과 비교해서 감상하면 더 재미있는거 같구요.
제가 지금까지 직접 관전한 경기중(국대 경기들 몇경기, 월드컵 2경기(우리랑독일, 포르투갈전), 라리가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전, 얼마전 수원과 첼시전, 수원과 바르셀로나전, 피스컵 토튼햄대 리옹전, 리옹대 PSV전)에서 가장 스피디하면서도 보는 관람객을 몰입 시킬수 있는 경기는 첼시전이었던거 같습니다.
첼시의 경우 제 생각엔 가장 중심되는 선수는 팀의 아이콘인 람파드도 테리도 로벤이나 조콜, 더프도 아닌 마켈렐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6월 내한시 람파드와 테리등이 빠지긴 했었지만 첼시의 2군은 다른 팀의 2군과는 성격이 다른 더블 스쿼드의 개념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과 2진들 사이의 실력의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일본이나 중국에서 열리는 여름투어는 말 그대로 관광에 돈도 버는 형식이었다면 시즌중의 몸 상태 그대로 주전으로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서 죽기 살기 뛰었던 그날의 경기는 정말 백미였었죠..
전 수원이 약했다 이런 얘기가 아니고 첼시가 너무 잘했다는 점을 그냥 말하고 싶었습니다.
마켈렐레가 수비와 공격의 총괄을 맡더군요.. 즉 경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형식.. 우리나라 월드컵 경기서도 김남일 선수는 스포트라이트를 안 받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 선수 빠지고서 다 어려운 경기였죠.. 같은 포지션으로 보셔도 될 듯 합니다.
물론 첼시의 경기는 어려운 경기는 1대0으로 이기고 쉬운 경기는 몰아치는 경향이 있긴 해도 전형적인 EPL과는 거리가 있죠.. 첼시는 수비로 단단히 걸어 잠그다 역습에 의한 한방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은 오히려 현대축구의 흐름과 일맥상통하는 축구를 하는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날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와 우리 박지성 선수가 이선수들 만큼 무지 잘하는구나!!"였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골도 못 넣고 질질 끌려다니던 AC밀란을 유린한것이 바로 박지성 선수였었거든요.
제 생각엔 골을 넣었던 2차전보다도 혼자서 분전하면서 밀란의 말로만 듣던 시도르프나 카푸 가투소를 상대로 경고나 파울을 얻어냈던 1차전이 더 좋았던 듯 싶습니다. 그 극성맞은 밀란 서포터들 속에서, 위대한 선수들 속에서도 그렇게 잘해줄줄은 정말 몰랐었거든요..
경기가 끝나고 가투소(이선수 맨체스터의 퍼거슨 감독이 제일 좋아하는 선수라더군요)선수가 박지성 선수를 가리켜 모기같다고 했었죠. 손으로 쫓아버리면 날아간것 같다가 어느새 옆에서 앵앵거리고... 정말 싫었다고 말이죠..^^
박지성 선수의 장점은 두개의 심장.. 즉 엄청난 활동력과 더불어 공간창출 능력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박지성 선수는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시에는 가장 중요한 역할도 도맡아 합니다.
자기가 실수한 경우에는 끝까지 쫓아가서 다시 볼을 뺏어오는 투지에 넘치는 모습은 한경기당 2-3번 이상 꼭 보게 되는거 같구요.. 그만큼 동료들이 안심해서 패스를 해줄 수 있겠죠.. 왜냐하면 카운터 어택(역습)이 가장 중요한 공격루트인 현대축구에서 미들에서의 한번의 패스미스는 바로 상대편 최전방 공격수와 연결되게 되고 제대로 수비진이 안 갖추어진 상태에서 결정력 있는 스트라이커라면 골 넣기가 아주~쉽죠^^
그 유명한 공간창출 능력은 박지성 선수경기의 또하나의 재미죠..
다른 선수들은 패스를 할때 2차원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비해 박지성 선수는 그 찰나의 순간에 자신의 패스를 받을 선수와 수비수의 움직임 그리고 수비수가 없는 빈공간을 모두 파악하고(즉 공간과 시간의 흐름까지 고려한^^) 먼저 패스를 주면서 수비수가 없는 공간(대부분 수비수의 뒷쪽이 되더군요)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패스를 다시 받습니다.
원래 사람의 눈이 얼굴 에 있기 때문에(^^) 수비수들은 자신의 머리 뒤로 돌아가는 상대편 선수를 제일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선수가 바로 박지성 선수죠..
박지성 선수가 개막경기와 홈경기서 펄펄 나니까 경쟁자인 루니나 호나우도선수 역시 비슷한 모습으로 노력하더군요.. 수비와 2대1패스에 왠지 좀더 신경쓰는듯 하구요(^^제가 박지성 선수 팬이라서 그런가~~) 그런데 왠지 좀 남의 옷 입은 것 같고 어색하더군요^^
박지성선수는 약간의 세밀한 볼트랩핑 미스만 보완하면 완벽한 선수로 전설로 기억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맨체스터로 이적시 골감각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말그대로 기우인것 같습니다.
물론 월드컵때나 밀란전처럼 중요한 경기에서도 골을 성공 시켰었지만
홈데뷔전인 아스톤 빌라전에서 수비수 한명을 달고서 쏜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도 골대 맞고 나갔기 때문에 거의 골이나 마찬가지로 보면 될 것같습니다.
아스톤빌라의 골키퍼인 토마스 쇠렌센 선수는 유로 2004에서 이탈리아의 부폰(전설이죠^^)선수와의 맞대결에서 0대0경기도 이렇게 까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걸 보여준 선수니까 말이죠..
(EPL의 또하나의 장점은 이렇게 실력이 있는 선수들도 중하위권 팀에까지 자주 볼 수 있다는 점이죠.. 단지 네임벨류만 떨어지는 실력있는 북유럽선수들이 그렇죠^^)
덴마크 국가대표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 선수..당신 너무 잘해..-_-
EPL의 특징은(제생각엔^^) 예전엔 뻥축구로 오인받았을 만큼 빠른 스피드나 롱패스로 패널티 에어리어 근처까지 볼을 보낸뒤에 발빠른 스트라이커나 헤딩으로 골을 결정해내고 이를 막기 위해 엄청 타이트한 미들진의 압박(볼을 2초만 끌어도 바로 살인태클이 들어오죠^^)등등 약간은 비슷비슷한 스타일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역습위주의 첼시나 숏패스로 눈이 어지러울 만큼 구장에서 공이 낮고 빠르게 움직이는아스날처럼 쉽지 않은 어떻게 보면 상대하기 더 어려운 방식으로 발전해나가는것 같습니다.
예전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스탐에게서 이어지는 리오퍼디난드등의 뛰어난 수비수와 게리네빌로 대표되는 걸출한 오버랩핑이 좋은 풀백, 여기에 손으로 던지는것 보다도 더 정확한 베컴의 롱패스와 상대 골키퍼를 바보 만드는 프리킥, 반니스텔루이의 말도 안되는 골결정력(폄하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능력이죠!!!)이런 방식이었는데 베컴이 퍼거슨 감독에게 쫓겨나는 바람에 몇년간 과도기를 겪었죠..
호나우도 선수는 정말정말 화려한 개인기로 축구장의 양쪽 사이드를 화려하게 돌파하고 반니스텔루이에게 크로스로 공을 보내면 반니스텔루이는 전설적인 골 결정력으로 머리나 발로든 어떻게 해서든 골대로 공을 보내줍니다. 거기다 헤딩능력이나 슛 감각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화려한 돌파가 아스날이나 첼시등 수비가 강력한 최고의 EPL 팀이나 밀란등 세리아의 팀들에겐 안 통할 수도 있지요...
루니는 강력한 중거리슛과 몸빵(너무 표현이 과격하죠^^)으로 상대 수비수를 뚫어(말 그대로^^) 내는 우직함에 슛에 실리는 묵직한 파괴감이 뭔지 모를 시원함을 보여줍니다.
20살도 안된 주제에 축구하는 것 보면 산전수전 다 겪은 천재를 보여주는 하늘의 능력 역시 또 하나의 기쁨이죠..
하지만 아직 어려서인지 큰 경기서 약간은 약한것 같더군요..
그런 단조로운 점이 맨체스터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공격진의 축구를 풀어내는 방법이 너무 정석적이고 판에 박힌듯 하다는 겁니다.
공이 나아갈 방향과 다음 패스를 받을 선수가 너무 뻔하죠.. 예상이 가능하니 그 선수 근처서 얼쩡 거리면 아무리 잘해도 3명한테 집중 마크를 받는다면 한계가 있죠..
매우 화끈하고 공격적이고 잘하는것 같은데 한번 안풀리면 정말 지겨운 경기... 무지 몰아치는거 같은데 한방에 상대에게 무너지는 모습들... 이런 점이 작년 시즌 맨체스터의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이었죠..특히 호나우도는 아스날의 애쉴리콜이 천적이죠^^(오죽하면 아스날과의 경기서는 퍼거슨 감독이 애쉴리콜을 피해서 왼쪽으로 보내주더군요^^)
그래서 더욱 박지성 선수처럼 상대 수비수들이 알면서도 못 막는다는 변칙적인 플레이를 장기로 하는 선수가 맨체스터에게는 정말 정말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박지성 선수를 이번 챔피어스리그예선전처럼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 쉬게 해주는 퍼거슨 감독 마음을 짐작할만 하기도 하구요^^
내일 경기에서는 박지성 선수가 선발로 못 나올 수도 있죠.. 워낙 호나우도 선수의 능력이 뛰어나서 조커로 쓰기엔 아까우니까요..(-_-)
하지만 오른쪽 풀백인 게리네빌선수가 5주간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고 중앙의 스콜스와 로이킨선수의 노쇠화에 따른 수비력 저하가 상당한 시점에서 공격 능력에 수비능력을 겸비한 박지성 선수를 선발이 아니더라도 경기장에서 보기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대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우는 콩가루팀(지난 시즌 경기중 자기에게 패스 안해준다고 같은 팀 선수끼리 주먹다짐을 벌여서 상대편 선수가 말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동반퇴장을 당했었죠^^)이라는 오명을 벋기 위해 말 많은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고 여러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한 전통의 명가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바비롭슨경이 오랫동안 감독이셨었구요.. (여담으로 바비롭슨경이 뉴캐슬 감독이셨을때 챔피언스리그에서 PSV와 만났었는데 이경기서 박지성 선수가 뉴캐슬 왼쪽을 초토화시켰었죠... 그때 바비롭슨경이 박지성 선수를 찬사했었는데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그것 마저 소설이라고 안 믿었던 기억이..^^ 격세지감이죠^^)
아직까진 지리멸렬하지만 부자가 망해도 3대가 간다고 하는데 이런 큰 경기서는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하죠^^
뉴캐슬의 얼굴인 알란시어러 선수가 고군분투(이 선수가 98년 월드컵땐 꽃미남이어서 제가 축구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머리카락이 많이 없으셔요..-_- 그래도 그 카리스마만큼은 아직도 최고죠^^)했었는데 올 시즌 바로 어제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의 데포르티보팀에서 루케선수를 영입해서 공격진을 보강했습니다. 루케선수 왼쪽에서 발도 빠르고 슛도 아주 좋고 개인기도 뛰어난 전형적인 스페인 선수인데 EPL에서 어떻게 적응할지 기대됩니다... 대부분의 스페인 선수들이 오히려 EPL에서 더 뛰어난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잘할거 같기는 하네요..
시어러선수 지금도 멋잇죠^^
인상쓰는루케선수.. 월드컵때 우리나라도 왔었죠^^
어쨌거나 박지성 선수 화이팅~~ 누나가 응원한다~~
PS.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판단이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용~~^^)
제가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 박지성EPL입성을 기리며 글을 올렸었는데
왠지 여기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사진은 어차피 얼굴은 다 아실테니 뺐습니다.^^
초보자용이라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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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경기가 열립니다.
EPL좋아하시는 분들은 제 글이 너무 어려 보이시기도 하시겠지만(좀 깊이도 얕구요-_-)
혹시 지금까지 별로 관심 없으셨던 분들은 참고 하시면서 보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
사실 저도 내일 경기가 12시 시작인 관계로 예약 녹화만 해 놓고 자게 되겠지만(-_-)
그래도 박지성 선수 경기를 기다리면 가슴이 두근두근 한 것이 기분이 좋아져서요..
내일 경기를 기다리며 제 머리속을 정리해 볼 생각에 글을 씁니다(^^)
뒤의 선수는 에버튼의 아르테타 선수입니다. 상당히 터프한 플레이와 정교하면서도 파괴력있는 프리킥을 자랑하는 스페인 선수입니다.(저도 좋아합니다.. 잘생겼죠^^)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살펴보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전체적인 팀 컬러는 전형적인 영국축구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선수들 각각의 개인기에 의한 돌파와 숏패스를 위주로 하는 공격적 색깔을 띄는 스페인의 프리메라 리가나 엄청나게 타이트한 미들진과 최종 수비진을 특징으로 하면서도 이를 한방에 깨뜨려줄 수 있는 청량감까지 선물 해주는 걸출한 한방을 가지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이탈리아의 세리아아, EPL과 세리아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는 분데스리가(이건 조금 있다가 EPL에 대해 설명해야겠군요..)등과 비교해서 감상하면 더 재미있는거 같구요.
제가 지금까지 직접 관전한 경기중(국대 경기들 몇경기, 월드컵 2경기(우리랑독일, 포르투갈전), 라리가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전, 얼마전 수원과 첼시전, 수원과 바르셀로나전, 피스컵 토튼햄대 리옹전, 리옹대 PSV전)에서 가장 스피디하면서도 보는 관람객을 몰입 시킬수 있는 경기는 첼시전이었던거 같습니다.
첼시의 경우 제 생각엔 가장 중심되는 선수는 팀의 아이콘인 람파드도 테리도 로벤이나 조콜, 더프도 아닌 마켈렐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6월 내한시 람파드와 테리등이 빠지긴 했었지만 첼시의 2군은 다른 팀의 2군과는 성격이 다른 더블 스쿼드의 개념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과 2진들 사이의 실력의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일본이나 중국에서 열리는 여름투어는 말 그대로 관광에 돈도 버는 형식이었다면 시즌중의 몸 상태 그대로 주전으로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서 죽기 살기 뛰었던 그날의 경기는 정말 백미였었죠..
전 수원이 약했다 이런 얘기가 아니고 첼시가 너무 잘했다는 점을 그냥 말하고 싶었습니다.
마켈렐레가 수비와 공격의 총괄을 맡더군요.. 즉 경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형식.. 우리나라 월드컵 경기서도 김남일 선수는 스포트라이트를 안 받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 선수 빠지고서 다 어려운 경기였죠.. 같은 포지션으로 보셔도 될 듯 합니다.
물론 첼시의 경기는 어려운 경기는 1대0으로 이기고 쉬운 경기는 몰아치는 경향이 있긴 해도 전형적인 EPL과는 거리가 있죠.. 첼시는 수비로 단단히 걸어 잠그다 역습에 의한 한방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은 오히려 현대축구의 흐름과 일맥상통하는 축구를 하는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날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와 우리 박지성 선수가 이선수들 만큼 무지 잘하는구나!!"였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골도 못 넣고 질질 끌려다니던 AC밀란을 유린한것이 바로 박지성 선수였었거든요.
제 생각엔 골을 넣었던 2차전보다도 혼자서 분전하면서 밀란의 말로만 듣던 시도르프나 카푸 가투소를 상대로 경고나 파울을 얻어냈던 1차전이 더 좋았던 듯 싶습니다. 그 극성맞은 밀란 서포터들 속에서, 위대한 선수들 속에서도 그렇게 잘해줄줄은 정말 몰랐었거든요..
경기가 끝나고 가투소(이선수 맨체스터의 퍼거슨 감독이 제일 좋아하는 선수라더군요)선수가 박지성 선수를 가리켜 모기같다고 했었죠. 손으로 쫓아버리면 날아간것 같다가 어느새 옆에서 앵앵거리고... 정말 싫었다고 말이죠..^^
박지성 선수의 장점은 두개의 심장.. 즉 엄청난 활동력과 더불어 공간창출 능력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박지성 선수는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시에는 가장 중요한 역할도 도맡아 합니다.
자기가 실수한 경우에는 끝까지 쫓아가서 다시 볼을 뺏어오는 투지에 넘치는 모습은 한경기당 2-3번 이상 꼭 보게 되는거 같구요.. 그만큼 동료들이 안심해서 패스를 해줄 수 있겠죠.. 왜냐하면 카운터 어택(역습)이 가장 중요한 공격루트인 현대축구에서 미들에서의 한번의 패스미스는 바로 상대편 최전방 공격수와 연결되게 되고 제대로 수비진이 안 갖추어진 상태에서 결정력 있는 스트라이커라면 골 넣기가 아주~쉽죠^^
그 유명한 공간창출 능력은 박지성 선수경기의 또하나의 재미죠..
다른 선수들은 패스를 할때 2차원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비해 박지성 선수는 그 찰나의 순간에 자신의 패스를 받을 선수와 수비수의 움직임 그리고 수비수가 없는 빈공간을 모두 파악하고(즉 공간과 시간의 흐름까지 고려한^^) 먼저 패스를 주면서 수비수가 없는 공간(대부분 수비수의 뒷쪽이 되더군요)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패스를 다시 받습니다.
원래 사람의 눈이 얼굴 에 있기 때문에(^^) 수비수들은 자신의 머리 뒤로 돌아가는 상대편 선수를 제일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선수가 바로 박지성 선수죠..
박지성 선수가 개막경기와 홈경기서 펄펄 나니까 경쟁자인 루니나 호나우도선수 역시 비슷한 모습으로 노력하더군요.. 수비와 2대1패스에 왠지 좀더 신경쓰는듯 하구요(^^제가 박지성 선수 팬이라서 그런가~~) 그런데 왠지 좀 남의 옷 입은 것 같고 어색하더군요^^
박지성선수는 약간의 세밀한 볼트랩핑 미스만 보완하면 완벽한 선수로 전설로 기억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맨체스터로 이적시 골감각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말그대로 기우인것 같습니다.
물론 월드컵때나 밀란전처럼 중요한 경기에서도 골을 성공 시켰었지만
홈데뷔전인 아스톤 빌라전에서 수비수 한명을 달고서 쏜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도 골대 맞고 나갔기 때문에 거의 골이나 마찬가지로 보면 될 것같습니다.
아스톤빌라의 골키퍼인 토마스 쇠렌센 선수는 유로 2004에서 이탈리아의 부폰(전설이죠^^)선수와의 맞대결에서 0대0경기도 이렇게 까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걸 보여준 선수니까 말이죠..
(EPL의 또하나의 장점은 이렇게 실력이 있는 선수들도 중하위권 팀에까지 자주 볼 수 있다는 점이죠.. 단지 네임벨류만 떨어지는 실력있는 북유럽선수들이 그렇죠^^)
덴마크 국가대표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 선수..당신 너무 잘해..-_-
EPL의 특징은(제생각엔^^) 예전엔 뻥축구로 오인받았을 만큼 빠른 스피드나 롱패스로 패널티 에어리어 근처까지 볼을 보낸뒤에 발빠른 스트라이커나 헤딩으로 골을 결정해내고 이를 막기 위해 엄청 타이트한 미들진의 압박(볼을 2초만 끌어도 바로 살인태클이 들어오죠^^)등등 약간은 비슷비슷한 스타일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역습위주의 첼시나 숏패스로 눈이 어지러울 만큼 구장에서 공이 낮고 빠르게 움직이는아스날처럼 쉽지 않은 어떻게 보면 상대하기 더 어려운 방식으로 발전해나가는것 같습니다.
예전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스탐에게서 이어지는 리오퍼디난드등의 뛰어난 수비수와 게리네빌로 대표되는 걸출한 오버랩핑이 좋은 풀백, 여기에 손으로 던지는것 보다도 더 정확한 베컴의 롱패스와 상대 골키퍼를 바보 만드는 프리킥, 반니스텔루이의 말도 안되는 골결정력(폄하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능력이죠!!!)이런 방식이었는데 베컴이 퍼거슨 감독에게 쫓겨나는 바람에 몇년간 과도기를 겪었죠..
호나우도 선수는 정말정말 화려한 개인기로 축구장의 양쪽 사이드를 화려하게 돌파하고 반니스텔루이에게 크로스로 공을 보내면 반니스텔루이는 전설적인 골 결정력으로 머리나 발로든 어떻게 해서든 골대로 공을 보내줍니다. 거기다 헤딩능력이나 슛 감각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화려한 돌파가 아스날이나 첼시등 수비가 강력한 최고의 EPL 팀이나 밀란등 세리아의 팀들에겐 안 통할 수도 있지요...
루니는 강력한 중거리슛과 몸빵(너무 표현이 과격하죠^^)으로 상대 수비수를 뚫어(말 그대로^^) 내는 우직함에 슛에 실리는 묵직한 파괴감이 뭔지 모를 시원함을 보여줍니다.
20살도 안된 주제에 축구하는 것 보면 산전수전 다 겪은 천재를 보여주는 하늘의 능력 역시 또 하나의 기쁨이죠..
하지만 아직 어려서인지 큰 경기서 약간은 약한것 같더군요..
그런 단조로운 점이 맨체스터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공격진의 축구를 풀어내는 방법이 너무 정석적이고 판에 박힌듯 하다는 겁니다.
공이 나아갈 방향과 다음 패스를 받을 선수가 너무 뻔하죠.. 예상이 가능하니 그 선수 근처서 얼쩡 거리면 아무리 잘해도 3명한테 집중 마크를 받는다면 한계가 있죠..
매우 화끈하고 공격적이고 잘하는것 같은데 한번 안풀리면 정말 지겨운 경기... 무지 몰아치는거 같은데 한방에 상대에게 무너지는 모습들... 이런 점이 작년 시즌 맨체스터의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이었죠..특히 호나우도는 아스날의 애쉴리콜이 천적이죠^^(오죽하면 아스날과의 경기서는 퍼거슨 감독이 애쉴리콜을 피해서 왼쪽으로 보내주더군요^^)
그래서 더욱 박지성 선수처럼 상대 수비수들이 알면서도 못 막는다는 변칙적인 플레이를 장기로 하는 선수가 맨체스터에게는 정말 정말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박지성 선수를 이번 챔피어스리그예선전처럼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 쉬게 해주는 퍼거슨 감독 마음을 짐작할만 하기도 하구요^^
내일 경기에서는 박지성 선수가 선발로 못 나올 수도 있죠.. 워낙 호나우도 선수의 능력이 뛰어나서 조커로 쓰기엔 아까우니까요..(-_-)
하지만 오른쪽 풀백인 게리네빌선수가 5주간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고 중앙의 스콜스와 로이킨선수의 노쇠화에 따른 수비력 저하가 상당한 시점에서 공격 능력에 수비능력을 겸비한 박지성 선수를 선발이 아니더라도 경기장에서 보기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대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우는 콩가루팀(지난 시즌 경기중 자기에게 패스 안해준다고 같은 팀 선수끼리 주먹다짐을 벌여서 상대편 선수가 말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동반퇴장을 당했었죠^^)이라는 오명을 벋기 위해 말 많은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고 여러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한 전통의 명가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바비롭슨경이 오랫동안 감독이셨었구요.. (여담으로 바비롭슨경이 뉴캐슬 감독이셨을때 챔피언스리그에서 PSV와 만났었는데 이경기서 박지성 선수가 뉴캐슬 왼쪽을 초토화시켰었죠... 그때 바비롭슨경이 박지성 선수를 찬사했었는데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그것 마저 소설이라고 안 믿었던 기억이..^^ 격세지감이죠^^)
아직까진 지리멸렬하지만 부자가 망해도 3대가 간다고 하는데 이런 큰 경기서는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하죠^^
뉴캐슬의 얼굴인 알란시어러 선수가 고군분투(이 선수가 98년 월드컵땐 꽃미남이어서 제가 축구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머리카락이 많이 없으셔요..-_- 그래도 그 카리스마만큼은 아직도 최고죠^^)했었는데 올 시즌 바로 어제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의 데포르티보팀에서 루케선수를 영입해서 공격진을 보강했습니다. 루케선수 왼쪽에서 발도 빠르고 슛도 아주 좋고 개인기도 뛰어난 전형적인 스페인 선수인데 EPL에서 어떻게 적응할지 기대됩니다... 대부분의 스페인 선수들이 오히려 EPL에서 더 뛰어난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잘할거 같기는 하네요..
시어러선수 지금도 멋잇죠^^
인상쓰는루케선수.. 월드컵때 우리나라도 왔었죠^^
어쨌거나 박지성 선수 화이팅~~ 누나가 응원한다~~
PS.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판단이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용~~^^)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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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 Bien! 2005.11.11이글에서 중요한 단서 하나 포착..
박지성한테 누나라고 한것은.. 지성나이 (25였나?) 보다 위라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