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15라운드 주요경기 하이라이트 모음
요 몇시즌 간 명성에 비해 제대로 된 성적을 못 내다가 이번시즌에야말로 챔스권에 들어가며 부활을 노리는 두 팀이 데포르티보의 홈구장 리아소르에서 맞붙었습니다. 발렌시아는 이 곳에서 최근 라리가 5경기동안 4승 1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었죠.
서로 공격진에 부상 공백이 있던지라 데포르티보는 발레론을 축으로 발렌시아는 바네가를 축으로 놓으며 미드필드 싸움을 팽팽하게 하더군요. 원정을 왔음에도 리아소르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발렌시아가 데포르티보에 비해서 활발한 압박과 선수들의 개인기량을 뽐내면서 보다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했었습니다. 바네가는 이번 경기에서도 굉장한 탈압박 능력과 패스 전개 능력을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비야는 실바가 없기 때문에 미들로도 자주 내려오면서 빌드업 작업에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그럼에도 거의 공격진영 전체를 아우르며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연결작업을 해주던 실바의 공백은 커보였고 데포르티보 수비를 뚫어내진 못했네요.
데포르티보에서는 발레론이 간만에 선말로 나왔는데 공격 시에 좌우 중앙 가리지 않고 쑤시고 다니면서 좋은 패스들을 뿌려주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 시에는 큰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A.토마스와 세르히오가 굳건히 중원을 지켜주며 포백 앞에서 제 몫을 다해줬고 특히 중앙에서 실바가 없자 마타나 호아킨의 측면 공격에 많이 의지하던 발렌시아 공격을 왼쪽의 필리페와 오른쪽의 마누엘 파블로가 1:1 대결에서 대부분 승리해내면서 무실점에 크게 일조했습니다. 로포와 콜로토도 중앙에서 넘어들어오는 패스나 비야를 잘 마크해내면서 비야는 어쩔 수 없이 페널 아래지역까지 내려와 패스를 뿌리거나 중거리 슛을 때리는 데에만 만족했죠. 하지만 데포르티보의 공격도 과르다도와 후안 로드리게스의 측면을 주로 이용했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고 세트피스 시에 발렌시아 골문을 몇번 위협했지만 아쉽게 빗나가며 득점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양 팀은 1월 초에 코파 델 레이 16강에서 한번 더 붙는데 그 전초전 격인 오늘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군요.
세비야 vs 헤타페
최근 약간의 부진을 겪고 있는 세비야와 이번시즌 새로운 남자의 팀으로서 떠오르고 있는 헤타페가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로마릭과 조코라라는 흑인 콤비의 쫄깃함을 내세운 세비야 중원이 파레호, 보아텡의 헤타페 중원 상대로 우위를 보이며 세비야가 주도권을 잡은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카누테, 코네, 나바스, 페로티등이 위치에 딱히 구애받지 않으며 스위칭도 자주 하면서 헤타페 수비를 흔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헤타페는 수비라인과 미들간의 간격을 극도로 좁히며 세비야 2선에서의 공격작업을 적절한 협력수비와 간격유지에 따른 위치선정의 유리함으로 수비를 잘 해내면서 세비야는 측면에서의 크로스나 중거리 슛에 의존하는 공격을 합니다.
헤타페도 공격적인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면서 전반에는 꽤 적극적으로 몰아붙이며 얼추 균형을 맞춰주며 위협적인 공격을 했었고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역습으로 연결하여 2골을 만들어내며 후반에는 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세비야의 공격을 막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후반 초반에 네그레도에게 혼전 상황에서 골을 내주긴 했지만 그 외는 잘 틀어막으면서 결국 헤타페가 2:1로 승리를 거뒀네요.
이 경기에는 레알 유스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간단히들 언급하자면 코디나는 최근 우스타리의 부진 및 컨디션 난조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오고 있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쉬운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추격골을 허용했는데 이번경기에서는 완벽한 모습이었습니다. 제때 튀어나오며 볼처리도 잘해줬고 특히 볼캐칭 능력이 굉장하더라구요. 쇠붙이를 끌어드니는 자석마냥 볼을 잡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솔다도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2골을 넣으며 헤타페 승리의 주역이었고 파레호는 간간이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찔러넣으며 공격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냈고 수비에서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위치 선정을 잘해주며 직접적으로 볼 뺏어내는 건 잘 못했지만 나름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습니다. 하지만 상대와 몸싸움에서 쉽게 무너지며 볼을 뺏기는 건 아쉽더군요. 네그레도도 후반에 교체로 나왔는데 골을 넣기는 했지만 그 이외에 장면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최근 슬럼프를 겪는 모습인데 이 경기 골로 자신감 되찾고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군요.
비야레알 vs 라싱 산탄데르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인상의 비야레알과 최근 에스파뇰, 세레즈에게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라싱 산탄데르가 엘 마드리갈에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세나가 복귀하면서 이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세나이기에 비야레알의 경기력이 차츰 안정적으로 되가는 분위기입니다.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볼 배급하는 그의 존재는 비야레알에게 정말 믿음직스럽죠. 최근 세나의 짝으로 중용받고 있는 브루노가 에구렌을 밀어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피레는 여전히 건재하고 카니도 점차 컨디션을 찾아가고 카솔라도 최근 복귀하면서 비야레알 미들이 한층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거기에 요렌테와 로시가 이번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요. 공격진에서 슬슬 골이 나온다는 것은 비야레알에게 새해 행보에 희망적인 징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에 이적해 온 니우마르도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 뜨고 있는 푸스테르까지 메디아푼타 자리에 나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비야레알 공격진도 점차 갖춰지는 느낌이네요.
아직까지 중앙 수비 쪽에서 잔실수나 대인마크 미스가 좀 나오는 편인데 수비 조직력만 잘 가다듬으면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챔스권에 들어가는 것도 꿈만은 아닐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