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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소피마렵소★ 2009.12.21 18:30 조회 1,447
마하마두 논쟁까지는 아니지만 이래저래 말은 많아졌네요

이번 사라고사전 대승은 참 기분좋은 일이죠 경기내용자체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였고

하지만 전반 초반부터 이미 의지가 꺽인 상대로 너무 호돌갑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건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라고사전의 가장 큰수확은 가라이의 존재의 어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동안 존재감이 없던 선수라는 뜻이 아니라 가라이가 왜 레알에 필요한지 자신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고 그 장점이 얼마나 팀에 도움이 되는지를 볼수가 있었죠 가라이 본인으로서는 자신감을 찾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것이고 팀 입장에서는 또다른 공격전개의 루트를 찾은것은 정말 커다란 힘이 될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표팀도 조용형이 중용되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수가 있겠네요 과거로 돌아가면 홍명보 선수가 있었구요

사라고사전에 대한 감상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요 마하마두 애기를 조금만 해볼께요

마하마두의 4차원 패스 논쟁은 영입당시부터 나온 애기였고 지금도 그 애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느 선수나 패스미스를 할수있는데 왜 유독 '마하마두' 이선수에게만 뭐라 하느냐

당연히 포지션위치상 그럴수밖에 없다는건 다들 아실것입니다. 포백 바로 위에 위치하다보니 한번의 패스미스는 상대팀에게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주죠 더구나 공격을 하기위해 무세 중심이 앞으로 쏠려있는 상태에서 그런 패스미스 한방은 치명적 상황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크리티컬 패스를 마하마두가 종종 보여주기도 해서 마하마두 기용 불가론까지 한떄 나오기도했지만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마하마두가 아직도 자기 단점에 상응하는 그의 장점을 못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도 할수가 있는데 마하마두의 장점은 뭐 레알축구를 보는 사람이라면 삼척동자라도 알수있겠지만 그의 장점이 경기내에서 '제대로' 드러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페예그리니 감독 전까지(카펠로 감독은 제외하겠습니다 원채 수비적인 양반이라) 레알의 중원은 말그대로 허허벌판 민둥산 그자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였습니다. 말이 심할지도 모르겠지만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모스 감독도 부임 초기에는 중원밸런스를 맞춰가는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슈스터식 소위 '변태사커'의 모습으로 조금씩 귀화하는 모습이였는데 이것은 그동안 감독들이 무능해서라기 보다는 선수 구성 자체가 상대팀 중원을 압박하는데 한계가 있었지요

중원싸움이 미드필더들만의 경합이 아니라 공수 양쪽에서도 기인하는건 사실이지만 공격, 수비라인은 논외로치고 미드필더만 따로 놓고 보면

폐예그리니 감독전까지 주로 쓰이던 중원자원은 가고, 마하마두, 구티 정도가 있습니다(라사나 영입전까지) 구티는 중원싸움보다는 경기를 풀어나가고 공격을 지원하는 롤이였고 미들싸움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주로 가고, 마하마두 이 두선수가 중원싸움을 책임졌습니다.

가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본다면 이선수를 볼떄마다 생각나는 단어는 "헐레벌떡' 많이 뛰기는 하지만 불필요한 움직임이 꽤나 많습니다. 물론 패스는 나름 괜찮습니다. 그러나 홀딩 좋은 패스가 가진 장점은 상대방을 공격을 끊자마자 좋은 패스로 효율적이고 빠른 공격전환이 점인데
가고는 그 좋은패스로 빠른 공수전환을 하기 전 단계 상대방 공격을 끊는 이부분이 너무나 취약합니다. 이떄문에 마하마두에게 엄청난 공간적압박과 운동량부하가 걸리게 되죠 이떄문에 마하마두가 많은 활동량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해 보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종종 나오는 크리티컬 패스미스는 그이 이미지를 '4차원패스'로 명명하기에는 충분한 상황이였습니다.

마켈렐레 기억하실겁니다.

그의 빈자리를 찾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레알마드리드는 엄청난 댓가를 치뤄야만 했고요 마켈렐레 또한 마하마두 처럼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였습니다. 이 둘이 가진 장점과 단점 또한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마켈렐레를 레알이나 첼시같은 클럽들이 중용했었던 이유는 그의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엄청난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하마두는 그동안 참 운이 없었던 선수였기도 합니다.  그동안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줄 여건도 없었거니와 그런 와중에 방출이야기까지 나오고 참 본인 입장으로서는 답답했을것입니다. 그런와중에 부상까지 당하고 말이죠

폐예그리니 호가 출범하면서 라스와 알론소는 레알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과정에서 마하마두의 자리는 없어지는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고 지금까지의 모습또한 그의 빈자리가 거의 느껴지지가 않는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마하마두의 필요성은 지금 당장보다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절실해 질것입니다.
마하마두-알론소-라스
이 3명이 같이 뛰는 레알의 중원은 어느팀이라도 중원을 장악할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것입니다.
지금이야 떨어질데로 떨어졌지만 저번시즌까지의 리버풀의 중원장악력과도 비교해도 전혀 뒤쳐질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호흡가질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말이죠(마하마두의 부상이 더 안타까운 이유) 특히나 그동안 중원압박이 안되 번번히 좌절해야만 했던 챔피언스 토너먼트 무대에서 더 큰 위력을 보여줄것입니다.

마하마두의 4차원패스가 불만이라고요??

당연합니다 그건 저도 불만입니다.

마르셀로의 불안한 수비가 불만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저도 불만입니다,

라모스의 카드수집이 불만이라고요??

네 저도 불만입니다.

라모스가 카드수집이 불만임에도 그를 계속 기용하는 이유는 그의 라모스가 있음으로 해서 오른쪽 공격을 풀어나갈뿐만 아니라 그로인해 공격수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마르셀로의 수비가 불만임에도 그를 계속 기용하는 이유는 브라질리언의 드리볼능력에 기인하는 공격력 그리고 득점에 기인하는 능력
물론 마르셀로를 계속 풀백으로 쓴다면 당장 팔아버려야할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위치의 마르셀로는 충분히 가용가치가 있고 그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죠

이렇듯 어느 선수들이나 단점이 있지만 단점을 커버하는 더 큰장점들이 있기때문에 경기에 나올수 있는거죠

선수들을 비판할수는 있습니다. 다만 비난을 위한 비판은 어느선수에게나 할수있습니다. 호나우도(브라질), 마라도나 이런 불세출의 선수또한 소위 깐다면 깔수있는 요소는 얼마든지 있지요. 미하마두 또한 예외는 아니고요, 그런 안좋은 점을 내세우면서 다른 모습까지 깍아내린다면 그것이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이렇듯 이런 비난은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죠  

이제서야 마하마두가 훨훨날수있는 여건이 마련된 지금 그의 '4차원패스'를 바라보기 보다는 마하마두가 상대편을 지우고다닐 모습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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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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