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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안녕하세요. 이제 부대에서 마지막 휴가를 나왔습니다.

황철균 2009.12.21 10:22 조회 1,247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원래는 레알매니아 홈페이지에서 활동을 하였지만 2008년 1월에

군대를 가는 바람에 별로 활동하지 못하다가 올해 2009년 12월 22일에 전역을 앞둔 '황철균' 이라는

대학 복학예정생입니다. 병장 때 나오는 정기휴가인 3차 정기휴가를 12월 12일부터 12월 21일 까지

9박 10일 간의 일정으로 나왔습니다. 군 생활의 마지막 휴가입니다. 이 휴가일정을 마치면 12월

21일에 잠깐 부대로 들어갔다가 다음날인 12월 22일에 전역해서 나올 예정입니다.

2008년 1월 말에 군 입대를 하여 이번 휴가를 나오기 전까지 약 680 여일의 군 복무를 어떻게

보냈을까 하고 회상을 하면 참 저로서도 믿기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전역 이후에

예비군 훈련이 어떻게 이루어질까하고 많이 궁금한 상황입니다.

제가 레알마드리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스페인축구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부대에 있는 동안 알게 된 스페인을 비롯한 각종 축구 소식들을 여기에 쓰려고 합니다. 혹시

회원님들 중에서 다소 개운치 않게 보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 가지만 더 부탁을 드린다면 지금부터 제가 쓰는 글이 너무 길어서 그 점을 좀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번 달이었던 11월달에 제가 군 생활의 마지막 외박을 나오려고 계획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끝내

신종플루가 결국 저의 발목을 잡아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11월 1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외박을 나와서 한국축구대표팀이 덴마크와의 유럽원정 A매치 평가전을 하는 것을 보려고 계획을
 
했었습니다. 동시에 했던 경기인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A매치 평가전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아직도 마음 한 구석이 너무나 아쉬운 것 같습니다.

제가 올해 10월달에 휴가를 나왔었는데, 이때부터 12월까지 스페인을 비롯한 각종 축구소식들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습득을 하려고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 한국이 11월달에 덴마크와 세르비아와의

유럽원정 A매치 평가전을 갖는 동안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을

가졌었는데,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를 연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페인이 전 세계 축구에서

진정한 무적함대의 이름에 걸맞는 위치에 올랐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습니다. 차라리 한국이

11월달의 유럽원정 A매치 평가전을 하더라도 만약 스페인과의 A매치를 가졌다면 덴마크나

세르비아의 경기보다 한국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국시간으로 12월 5일 새벽 2시부터 진행되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추첨식 일정을 알아내어
 
제가 중대장님의 허락을 받아가면서까지 부대에서 밤을 새워가면서 SBS에서 생중계로 해준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을 시청하였습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직접 조추첨 진행을

맡은 이 본선 조추첨식에서 한국과 스페인이 혹시나 같은 조에서 만나는 것은 아닌가하고

마음속으로 조마조마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B조, 스페인은 H조에 들어가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되면서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사실은 한국과 스페인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조추첨식 때까지 서로 같은 조에 들어가거나 또는 이웃한 조에 편성이 되어서 마치 서로

친구(?)처럼 따라다니는 것 같아, 혹시나 이번에도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였습니다. 

올해 11월달까지 남아공월드컵의 대륙별 예선의 잔여경기 결과들을 알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가득해서 지금도 그 아쉬움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4강 진출국 중 1개국은 다음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는 징크스가 드디어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깨졌다는 것에 대해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이 본선

직행에 성공한 사이,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로 밀려 각각

아일랜드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해야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에까지

몰렸지만, 정말 다행히도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결국은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충격을 받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슬로베니아가 러시아를 잡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그 러시아가 전혀 예상치 못한 슬로베니아에게 끝내 발목이 잡히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높았던 히딩크의 주가가 많이 떨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중동 국가 중 단 1개국도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한 것과 북중미에서

온두라스가 코스타리카를 밀어내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 등 참 많이 있습니다. 또 하나 이슈가

되는 축구 기사는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과 재회를 한 것입니다. 축구팬들 중에는 

북한이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만큼 혹시나 이탈리아와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탈리아가 아니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포르투갈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잘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한 북한이 8강전에서 포르투갈에게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한 역사를 돌이켜보면 저도 모르게 신이 내린 운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밖에도 20세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가나가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한 것과,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17세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스위스가 개최국 나이지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 그리고 17세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만약 한국이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4강에

진출했으면 스페인과 맞대결을 벌일수도 있었는데 하고 생각한 것 등 다양한 축구 소식들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빨리빨리 정리하려고 지금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그리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세르히오 라모스'

입니다. '세르히오 라모스'또한 저의 군 복무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도 항상 변함없이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축구국가대표팀의 철벽 수비수로서 듬직하게 버텨주고 있는 모습이

훌륭합니다. 라모스가 수비수로서 큰 문제 없이 꿋꿋한 모습을 보니 진짜로 저의 성향과 너무나

닮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라모스가 1986년생인건 잘 알고 있는데 생일이 5월 30일인지, 아니면 3월 30일인지 좀

헷갈립니다. 그래서 생일이 어느 것이 정확히 맞는지 아시는 회원님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의 선수소개 게시판에 보면 라모스 생일이
 
3월 30일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섣불리 판단해서 틀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혹시나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월드컵 역사상 초유의 망신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닌가하고

저는 다소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는 해봐야 알겠지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글을 남기겠습니다. 원래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실수로 축구게시판에 글을 남겼습니다. 복사해서 다시 여기에도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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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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