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셀타 비고토요일 5시

마르세유전 후기

San Iker 2009.12.09 15:27 조회 1,770
안정적인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이겼어야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그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플레이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네요. 이 경기 후기 간단히 해볼게요 ㅎ


경기 양상

양팀 모두 16강 진출이 달린 경기였기 때문에 꽤나 치열한 경기 양상이었습니다. 마르세유는 경기 초반부터 승리를 위해서 레알 선수들을 상대로 거칠게 몰아붙였죠. 그럼에도 크랙 호날두의 의해 프리킥 골이 터졌고 이에 더욱 마르세유 선수들이 몰아붙이며 루쵸가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전반 중반까지 거칠게 압박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처음부터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하고 너무 오버페이스를 한탓인지 마르세유 선수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둔해지기 시작했고 그 이후부터 레알이 꾸준히 주도권을 잡은 상태로 호날두와 라피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갔고 중간에 이케르가 무리한 플레이로 페널을 내주기도 했지만 루쵸가 실축하며 알비올의 코너킥 세컨드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 호날두의 오뚜기 골로 3:1로 승리했습니다.


1. 공격진

역시 이 경기의 주인공 호날두 얘기를 제일 먼저 해야겠습니다. 요즘에는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호날두는 이제 공격수로 뛰는 것이 더 나아보이네요. 예전에 비해서 크로스 정확도가 좀 떨어지기도 했고 그의 스피드를 활용한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데도 그의 중거리 슛을 보다 수월하게 활용하기도 그의 제공권과 득점력을 활용하기에도 공격수가 아무래도 더 좋거든요.

공격수로 뛰지만 측면으로도 자주 빠져주면서 수비들을 끌고다니며 미드필더 선수들에게 2선침투 할 공간도 만들어주고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수비 무너뜨리기도 하고 원터치 패스들로 동료 선수들과 팀플레이 맞추기에 2개의 골까지 자신의 역할을 120% 다해낸 호뚜기 호날두였습니다.

반면에 과인이는 마르셀로에게 찔러줬던 좋은 패스 말고는 좋은 플레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진했고 벤제마는 그래도 프랑스에서 한 경기라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아직까지 기회를 제대로 연결 못 시키고 있는 것이 아쉽네요. 라피와 교체됐던 라울은 공미 자리에 뛰었지만 이번 경기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안타깝네요 주장님..


2. 라피와 카카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플레이메이커 카카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슈니와 주전 플레이메이커 자리를 다투는 라피를 보유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카카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라피는 자신만의 플레이 방식으로 카카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꾸고 있네요.

카카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로 역습에 큰 힘이 되주고 볼을 받은 이후 빠르게 측면이나 전방으로 연결시키며 팀의 템포를 스피디하게 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선수라면 라피는 그보다는 좀 더 볼을 유지하며 전진패스를 자주 시도하며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죠. 이번 경기에서도 괜찮은 전진패스들을 여러번 내주면서 자기몫을 충분히 해줬네요.
거기에 폭넓은 활동량으로 수비가담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기회가 나면 위협적인 중거리 슛 시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적인 킥능력까지 보여주는 등 자신의 이름값에 맞는 플레이를 요즘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알은 복 받은 팀이에요.. 요즘 같이 플레이메이커가 희귀한 현대 축구에서 세계 최고급 플레이메이커가 2명이나 있으니까요.


3. 좋았던 중원

초반에는 마르세유의 거친 압박플레이에 고전하며 중원싸움에 밀리는 인상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중원을 장악해나가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적절한 압박플레이와 수비수들과 협력 수비로 마르세유 공격진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도 좋았고 공격 상황 때 마르셀로나 라스가 침투하면서 기여해준 것도 좋았습니다.

마르셀로는 왼쪽에서 공수에 많이 기여해주며 자기 몫은 해줬지만 여전히 공격 상황 시에 패스 플레이에 있어 약간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아직 어린 지라 경기 읽는 눈이 좀 떨어지고 시야도 좁은 듯 합니다. 이런 부분은 계속 경기 출장하다보면 늘어나가는 부분이니 기다려줘야겠지요.

지난 경기에 그라네로가 나와서 수비쪽에서는 좀 불안했었는데 라스가 나오니 확실히 중원에서 수비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얘는 가끔 지나친 드리블로 볼을 끄는 거만 고치고 지나치게 앞으로 나가는 습성만 고치면 될 거 같네요. 알론소는 최근 4-3-1-2 포메에서 미드필드 최후방에서 안정적인 볼배급과 때때로 롱패스 및 포백 보호하는 역할을 계속 맡고있는데 꾸준히 자기 몫은 다해주고 있네요.


4. 조직력이 다듬어지고 있는 포백

페예그리니 레알의 가장 큰 포인트 중 하나가 전진적인 수비라인으로 공수간격을 좁히며 패스에 보다 수월한 공격적인 축구에 무게를 두는 것인데 이것을 제대로 써먹기 위해서는 오프사이드 트랩를 자주 활용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도 역시 그것을 자주 시도했고 큰 실수 없이 해내는 모습이었네요.

거기에 측면 수비들은 상대 측면 공격수들과의 1:1에 능히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중앙 수비들은 페널티 에리어를 향한 크로스 및 패스들을 잘 차단해 주고 상대 공격수를 놓치지 않는 좋은 대인마크도 계속 보여주고 있네요. 설령 어느 한 선수가 실수하더라도 바로 다른 선수가 지원와서 막아주는 모습도 보여주는등 수비 라인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여기서 걱정이라면 중앙수비는 페페, 알비올, 가라이, 메츠까지 다양한 자원이 있지만 측면 수비는 오로지 라모스와 아르비에 의지하는 양상인데 이쪽에서 부상이 발생한다면 포백 구성에 있어서 애를 좀 먹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5. 발전 중인 세트피스

오늘 무려 2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첫번째 골이야 날동이의 개인능력이었으니 딱히 지적할 것도 없고 두번째 골은 라피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날아온 것이 흘려나왔고 그걸 놓치지 않은 비올이의 골이었죠. 요즘 점점 세트피스 공격 시에는 우리 선수들에게 공이 가고 있고 수비 시에는 아직은 불안불안하지만 예전에 비해서 실점도 확 줄었고 상대 공격수 놓치는 장면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세트피스 능력이 점점 향상되는 듯 하여 기분 좋네요.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1위로 진출하여 챔스 16강을 유리한 위치에서 치루게 됐습니다. 조추첨이 12월 18일에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좀 쉬운 팀이 걸려서 16강 수월하게 통과했으면 좋겠네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7

arrow_upward 라리가 14R까지의 다양한 기록 arrow_downward 유로파 리그 32강 확정팀.